요새 병이 하나 생겼습니다.
주말만 기다려지는 병...
기온이 올라 따스한 햇살이 참 기분 좋은 봄입니다.
광주에서 1시간 반 거리로 배를 탈수 있는 삼천포는 제 입장에서는 꽤 매력적인 낚시장소입니다.
게다가 얼마전 근재친구의 바로 아랫층에 사는 후배를 만나 낚시좋아하는 것을 알고
얼마나 반갑든지...
오늘은 후배 영웅님과 동출을 기획했습니다.
후배님 뽈락루어 채비도 첨으로 준비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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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그동안 낚시 무용담도 듣고 쪼개며 가다보니 어느새 섬진강 휴게소...
항상 들러서 섬진강변을 둘러보는 것이 습관처럼 되었지요.
후배님 강을 배경으로 한방찍고..
나도 한방~
근데 모자에 벌써 라이트가 달려있네요.. 호호호
무슨 장식인가?
도착하니 피싱스토리 배영호 선장(짧은머리))과 문선생님께서 반겨주시네요~
참 오랫만이다고...
그동안 주의보 등 날씨가 안받쳐줘 취소가 많았거든요.
물을 보면 설래이고 배를타면 힘이 솟는 나는 무슨 병일까요?
내항을 지나 어디론가 향해 달려가는 배...
그저 좋지요...
서쪽 섬의 동산이 해를 가리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아름답습니다.
창쾌한 바닷바람이 가슴을 시원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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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루어 채비가 바람에 날리는군요.
후배님 무슨 생각을 할까요??
한번 불러도 반응이 없습니다.
다시 크게 불러 상념을 깨우니 바로 활짝 웃어주네요~
드디어 포인트에 도착!
어둑어둑한 밤 기운이 맴돌고 다들 분주하게 채비 준비를 하고 입수~
영웅님 히트~
씨알이 좋아보입니다..
근데 놀래미네요..
사진 찍는다니 한사코 만류합니다...자기는 메타급만 찍는다고...ㅎㅎ
사실 농어 메타급 여러번 올렸다고 무용담 들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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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열심히 루어를 던져도 영 입질이 없습니다.
그래도 첨 루어대 준비한 후배님 앞에서 열심히 해보긴 해야하는데...
다들 루어대 접으라고 말립니다. 생미끼도 입질이 약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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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루어는 포기하고 릴에 바늘 4개달고 G-조법 4호 봉돌 멀리 던져 천천히 당기는 방법으로 전향
안물어줍니다.
젓뽈만 몇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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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조과가 없자 다시 루어대를 펴봅니다.
수심이 15m 전후이니 3g지그헤드에 조개봉돌추가하여 최대한 원투한후 서서히 끌어봅니다.
역시 입질이 없습니다.
어제 밤하고는 딴판이라고 합니다.
물도 안가고 입질이 있더라도 아주 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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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님은 몇수 손맛보고 저는 황입니다.
아랫사진은 문선생님 통의 점검.
아쉬움을 뒤로하고 철수합니다.
돌아와 뒤풀이로 몸을 바칠 녀석들....
이런 시간이 또한 즐겁습니다.
염불보다는 잿밥에 더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후반전이 또 즐겁습니다.
아이고 이날 두사람은 (아니 네사람) 간만에...
새벽 포장마차에서 준치회와 삼식이매운탕 까지 확인하고
다음날
복국으로 해장까지 하고 돌아왔다는
후문이....
첫댓글 친구^^ 내가 일등일세..ㅎㅎ 도대체 언제쯤 풍성한 수확으로 내 입을 즐겁게 해줄려는가??ㅋ 분명 낚수 가는줄은 아는데 갔다와서 전화가 없어???
다 먹고 왔지...ㅎㅎ 앞으로도 별 기대는 마셔~~
4월이나 되어야 루어의 장점을 살릴 수 있으려나 생각이 든다네...
튼실한 볼락 들이네요~! ^^; 첫사진은 원장님 아닌줄 알았습니다 , 밑에 사진과 넘 달라서리 ㅋㅋ
그 사진은 화장발입니다...ㅎㅎㅎ
금요일과 일요일은 조과가 좋은데 제가 간 토요일만 안좋은 조과네요...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무척 즐거워 보인다^^
항시 즐겁지... 좋아하는 것은 활력을 준다네^^
영웅님 곧 환자 되겠구마... 남루클 들어오겠지?
나도 이틀동안 망치 맞아서 광림군 마음 이해혀~~~
그래도 든든한 선장 잘 만나서 푸짐했구마....^*^
선장 말투는 통 알아듣기가 어렵습니다.
경상도 사나이 특유의 말투로 " 헹님 언제 오실랑교? " 그럽니다.
부드럽고 정감있는 동생입니다.
재밌어서 갑니다....
낚시는 언제나 즐거운것, 잠을 못자고 춥고 배고파도 즐거우니 ,참으로 묘한 병 이지요?, 멋진 조행기 입니다, 부럽소, 못가는신세가.....
부러우면 지는 것인데... ㅎㅎ
열심히 일하시고 다음에 함께 하면 좋겠네요...
저는 주중에 낚시가는 분들이 부럽던데...
보기좋은 먹거리가 입맛에도 그만일성...즐겁고좋은시간되셨어요. 화이팅~
글쎄 고맛에 간다니까요... 쐬주 한잔 캬~ 하고 오면 좋지요~
와우~!! 뽈사시미 죽음입니다~!! 멋진 조행 사진 잘보고 갑니다~!!
쇠주 한잔 하면 더 죽음입니다. 묵은지에다가 밥한술과 뽈회 두점씩... 쐬주가 부족해서리 더 사왔다는...
그져 바닷바람만 쐬도 좋으면 진정 프로입니다 ㅎㅎㅎ~~오고가며 수고하셨습니다 ^^
그럼 진정 프로가 아직 아니네요. ㅎㅎㅎ
꼭 먹어야 해서요^^
얼마전 부터 시간개념없이 지내고 있어요..
바다향이 넘 그리워저요~~수고하셨습니다~~~
너무 고생하시네요...두호님!
바다향 전해 맡으며 힘내세요~ 수고하시네요~~~
와~ 볼락 씨알좋고..즉석 사시미까징 잘 먹었습니다. 삼천포 화력 사진을 보니 옜날에 교육받던 시절 생각이 납니다.그앞에 섬이 사랑도??
아마 사량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앞 섬은 신수도가 있고 우측으로 더 큰 섬이 사량도입니다.
사시미는 역시 피를 빼야 더 맛있는거 같습니다~
사진보니 몇년 전 감생이 잡느다고 갔던 방파제에 딸랑 작은 거 감생이에 숭어만 겁나게 잡았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재미는 남지요~
또 한번 가고싶어 집니다.
누구에게나 옛날은 그리운가봐요...
가고 싶으시면 한번 땡겨보세요~ 좋은 추억을 더듬으며....
광주에서 삼천포까지 한시간반이면 가나요?.. 여수에서도 삼천포까지는 그정도 걸릴까 같은데?..
조황은 차지하고, 지나는 먹거리에 오가는 즐거움에 그게 좋은거죠...
네에 ... 곤양IC에서 나가면 가깝드라구요~ 새로운 도로는 시내 관통않고 바로 항구로 진입이되서 좋아요.
아마 순천에서 50분이면 가능하리라 봅니다.
뱃놀이하고 즐겁게 놀다 옵니다.
손맛 입맛 짜릿하게 즐기셨는데요...아 군침이 돕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그 병은 그닥 나쁜병은 아닌거 같은데요..건강한 병입니다..^^
그런가요? 병원안가도 될까요?
근데 손맛은 못보고 입맛만...^^
최원장님 진단명은...... 낚시병 입니다... ㅎㅎㅎ
치료도 해주시지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