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내 물씬 풍기는 스포츠웨어는 노, 이제는 액티비티 스타일이 대세다. 바이크, 테니스, 러닝… 지금 가장 핫한 스포츠를 즐기는 리얼 패션 피플은? 패피들의 쏘 시크 액티비티 스타일, 운동별 스니커즈와 액세서리까지 액티비티 스타일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 웰컴 투 마이 로커 룸!
Dr. Activity Style Q&A운동할 때 속옷은 뭘 입지? 리얼 절벽녀를 베이글녀로 바꾸는 시크릿 아이템은? 사이클링 팬츠의 놀라운 비밀, 운동별 맞춤 스니커즈 고르는 법, 액세서리 스타일까지. 액티비티 스타일 박사님, 도와주세요!
PART 1 Underwear
(왼쪽부터)땀이 차기 쉬운 부분을 메시 소재로 처리한 브라 톱
5만9천원 데상트입체 성형 패드를 삽입해 와이어 없이도 가슴을 모아주는 브라 톱
3만9천원 스케쳐스
Q1 운동할 때 브래지어에 땀이 차서 불편해요. 그렇다고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자니 라인이 드러날 것 같아 불안하고요. 어떤 속옷을 입어야 하나요?A 일반 브래지어는 가슴을 모아주기 위한 용도라 땀 흡수나 배출 기능은 다소 약한 점이 있어요. 운동 시에는 스포츠 전용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포츠 브라는 쿨 맥스 등 땀을 신속히 흡수하고 배출하는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과 운동 기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에요. 최근에는 땀이 고이기 쉬운 가슴골이나 등줄기 부분을 메시 소재로 처리해 통기성을 높인 제품도 출시하고 있답니다.
Q2 ‘뽕 브라’가 없으면 외출하지 못하는 절벽 가슴녀입니다. 와이어 브래지어를 하고 운동을 하면 유방암에 걸린다는데. 그렇다고 납작한 가슴으로 운동하기엔 자신감이 쪼그라드는 느낌입니다. 어쩌죠?
A 먼저 와이어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운동을 한다고 해서 모두 유방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니 염려 마세요. 다만 꽉 끼는 속옷을 입으면 가슴 부위를 압박해 림프 순환을 방해하므로 장기적으로는 유방암 발생 빈도를 높일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 스포츠 브라는 운동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 것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패션성이 부각되면서 가슴을 예쁘게 연출할 수 있는 브라가 많이 선보였습니다. 입체 성형 패드를 삽입해 가슴을 풍만하게 연출해주고 금속 와이어 대신 탄력 소재를 브라 캡 아래에 부착해 가슴을 압박하지 않으면서도 푸시 업 기능을 살 린 제품들이 그것입니다. 이제 당당하게 자신감 업하세요!
PART 2 Wear
1 브라와 메시 톱이 일체형으로 부착된 슬리브리스 톱
6만9천원 나이키
2 브라 캡이 달린 톱. 메시 소재와 스트레치 소재가 근육을 잡아준다.
가격미정 리복
3 땀을 빨리 흡수하고 빨리 건조시키는 기능성 팬티가 부착되어 있는 러닝 쇼츠
4만5천원 나이키
4 입체 재단되어 근육 피로도를 덜어주고 무릎 뒤에 메시 소재를 덧대어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성 타이츠
8만5천원 데상트
5 엉덩이에 패드를 부착한 사이클 전용 팬츠
18만9천원 데상트
6 드라이 핏 소재로 땀 흡수와 배출을 도와주는 티셔츠 3만5천원 나이키 7 메시와 스트레치 소재에 드레이프 코튼 톱으로 레이어드한 톱
가격미정 리복
Q3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라 반소매보다는 민소매 톱을 자주 입는 편인데, 대부분의 스포츠 톱은 어깨와 등 부분이 노출되는 스타일이더라고요. 브라 끈이 노출되는 것이 신경 쓰이는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A 브라와 톱을 일체형으로 설계한 민소매 톱을 추천합니다. 반투명 메시 소재에 컬러 브라 톱을 내장한 제품 또는 브라 캡을 탈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민소매 톱을 활용하면 좋아요. 메시나 쿨 맥스 등 통기성을 높인 제품들이라 별도의 언더웨어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어 편리하고 패션성까지 갖춰 데일리 룩으로 활용도가 높답니다.
Q4 러닝하고 나면 팬티가 흠뻑 젖어 찝찝해요. 달릴 때도 자꾸 몸에 달라붙는 느낌이라 불편하고 팬티 라인이 드러날까 봐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에요. 어떡하죠?
A 면 소재 팬티는 땀이 났을 때 바깥으로 배출이 잘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워져 습진이나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요. 쿨 맥스 소재 등 땀을 빨리 배출하고 건조시키는 기능성 소재 팬티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팬티를 따로 입지 않아도 수영복처럼 쇼츠에 기능성 팬티가 부착된 러닝 쇼츠를 착용하면 몸에 달라붙지 않고 쾌적하고 편안하게 러닝을 즐길 수 있답니다.
Q5 라이딩을 막 시작한 바이크 초보입니다. 사이클을 전문적으로 타는 분들은 꼭 쫄바지를 입던데요. 꽉 끼는 바지가 민망하면서 불편해 보이는데 일반 트레이닝복을 입으면 안 되나요? 쫄바지를 꼭 입어야 한다면 집에 있는 레깅스를 입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A 기능성 타이츠를 말씀하시는군요. 기능성 타이츠는 일반 쫄바지나 레깅스와는 외관상으로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기능은 확연히 다르답니다. 자전거를 탈 때는 엉덩이의 둔근과 굴근, 허벅지의 햄스트링과 대퇴사두근, 장딴지 근육 등을 고루 쓰는데, 기능성 타이츠는 이 근육들을 효과적으로 압박해 운동에너지를 최대한 끌어내는 구실을 합니다. 사이클을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은 기록에 민감하기 때문에 기능성 타이츠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기록이 중요하지 않는 일반적인 라이딩에는 안장에 피부 마찰이 생길 수 있는 마이크로 쇼츠나 체인에 바짓자락이 낄 수 있는 헐렁한 바지, 몸의 움직임을 저해하는 의상 정도만 피하면 무난합니다.
Q6 살이 없어 자전거를 오래 타면 엉덩이가 뻐근해요. 사이클 전용 바지가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제품인가요?
A 라이딩을 장시간 하면 안장에 엉덩이가 부딪혀 가해지는 충격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엉덩이 부분에 충격 흡수 패드를 부착한 사이클 전용 바지랍니다. 기능성 소재로 만든 패드라 땀이 차지 않고, 엉덩이부터 가랑이까지 입체적으로 디자인한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사고에서 중요 부위를 보호해줍니다.
Q7 러닝할 때 면 티셔츠를 입고 뛰면 안 되나요? 러닝 마니아인 친구는 꼭 나일론 소재의 옷을 입더라고요. 면 티셔츠보다 더울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A 흔히 면 소재가 땀 흡수를 잘해 운동 시 합성섬유보다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얘기랍니다. 면 소재는 땀 흡수를 잘하지만 바깥으로 배출하는 시간이 매우 깁니다. 즉, 땀이 찼을 때 쉽게 마르지 않고 축축한 상태가 되어 무거워진다는 이야기지요. 쾌적하지 못할 뿐 아니라 체온과 운동 효과를 떨어뜨립니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쿨 맥스, 메시, 드리이 핏, 클리마 쿨 등의 원단입니다. 폴리에스테르나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이들 섬유는 습기를 빨리 흡수해 바깥으로 빨리 배출하며, 신속하게 마르므로 운동 시 가볍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줍니다. 육안으로 봤을 때 작은 타공 같은 구멍을 발견할 수 있는데, 통기성이 좋아 그 틈으로 열기와 습기 배출이 원활합니다. 피케 셔츠에서 볼 수 있는 작은 벌집 모양의 타공도 비슷한 원리랍니다.
PART 3 Accessories
1 for Bike 앞코가 날렵하고 바닥이 평평하며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메시 소재 스니커즈
10만9천원 데상트
2 for Outdoor running 쿠셔닝을 강화하고 밑창에 요철이 있어 거친 노면에서도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다.
12만9천원 나이키
3 for Indoor running + training 메시 소재로 통풍성을 높이고 밑창이 가벼운 베어풋 스니커즈
9만9천원 EXR
4 for Wa lking 물결처럼 굴곡진 바닥이 직진 보행을 도와주는 유나 라인 워킹화
8만9천원 프로스펙스
5 for Yoga 슬립온 스타일이라 착용이 편리하고 유연하고 가벼운 밑창이 요가 동작을 도와주는 스니커즈
7만3천원 헤드
6 for Tennis 밑창이 평평하고 요철이 깊지 않아 테니스 코트에 적합한 테니스화
15만9천원 아디다스우먼
7 For Toning 둥글게 커브를 이룬 밑창이 보행 시 신체 균형을 맞춰주며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의 운동을 도와준다.
8만9천원 스케쳐스
Q8 러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러닝화를 사러 갈 겁니다. 인터넷으로 얼핏 제품들을 보니 종류가 무척 다양하더라고요.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알려주세요.A 운동에 따라 사용하는 근육이나 관절의 운동 반경, 발에 가해지는 충격 등이 천차만별이므로 부상 방지 및 효과적인 운동을 위해서는 각 운동에 적합한 모델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러닝 시에는 지면을 박치고 나가며 발과 다리에 가해지는 충격이 상당하므로 쿠셔닝을 강화하고 통기성이 좋아 열과 땀 배출이 잘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러닝화는 무조건 가벼운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러닝 스킬이 없는 일반인이 무게에 집착해 쿠셔닝이 약한 운동화를 신으면 부상을 당할 우려기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떤 운동에 어떤 운동화가 적합한지는 운동의 특성과 운동화 밑창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페달을 밟는 사이클에는 요철이 심한 운동화보다 앞코가 날렵하고 바닥이 평평하면서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모델이 적합합니다.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이 많은 테니스는 지면에 닿는 밑창이 견고하고 폭이 넓은 것을 골라야 안정된 자세에서 공에 임팩트를 가할 수 있습니다. 코트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밑창 요철이 심한 것은 피하고 평평하고 마찰계수가 높은 것이 좋답니다.
(위에서부터)손바닥 부분에 미끄럼 방지 쿠션 기능을 강화한 사이클 전용 장갑
4만5천원 데상트여닫기 쉽고 소지품을 콤팩트하게 보관할 수 있는 컬러 백팩
6만3천원 포니 by 스프리스라이딩 시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고 꼭 필요한 소지품만을 담을 수 있는 힙색
3만4천원 디얼스
Q9 자전거를 탈 때 유용한 액세서리를 알려주세요. 백팩을 메도 상관없겠죠?
A 오랜 시간 라이딩을 즐기다 보면 핸들을 잡고 있는 손바닥에 땀이 나 미끄러져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어요. 핸들을 지나치게 세게 잡고 자전거를 탈 경우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거나 피로가 빨리 쌓이죠. 손등은 메시 소재로 통풍을 강화하고 손바닥은 쿠셔닝과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는 바이크 전용 장갑이 아주 유용해요. 모든 운동은 거추장스러운 소지품을 최소화하는 게 원칙이지만 물병이나 지갑, 휴대폰 등 최소한의 소지품을 담을 때는 힙색에 주목하세요. 어깨나 팔의 움직임을 저해하지 않거든요. 소지품이 많다 싶을 때는 버클이나 포켓이 주렁주렁 달린 것보다 간단하게 여닫을 수 있는 백팩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