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창고 공사현장 근무지
>> 오창저수지
꽃피는 산골~~~
살던 집 위로 복숭아 과수원이 있었고
집 뒤로는 동산 같은 야산이
집 앞으로 미평리 미평동 쌀미 들평이었다.
>> 눈 내리는 저수지
고향이라 잊고 살았던 지난 시절
그 시절 되돌아 보고
어린 시절 동무들도 만나고파서
부러 오창으로 단기간 일자리를 구했고
숙소도 오창, 서오창에
한동안 이곳에 둥지를 틀고~~~
고향 나들이 할 생각이다.
>> 코로나로 정지된 바로마켓
청원구 오창에 내려와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
새 업무의 파악 등으로
금새 2주가 흘렀다.
못할 것 같았던 장거리 운전도
이제는 집에서 오창까지 고속도로를 조심스레 달려댄다.
>> 한옥집마다 벤츠 한대는 기본
회사도 명함도 근무장소도 모두 바꾸고
사람 스트레스 받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다시 시작한 감리원
시작도 좋고 진행도 좋다.
앞으로 남은 6개월여 순조롭게 흘러갈 것 같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건
내 마음가짐
내 생각이다.
넓은 아량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
좁아만 가는 속을 넓혀야 한다.
>> 서오창 구룡성당
주말 집에 가는 일정을 접고
매달 모임의 날이라는 10일
토요일 저녁 6시 만남을 기대하면서
오전에 시내버스 타고 숙소를 나섰다.
20여년 넘겨 찾아온 고향
옛 모습 거의 다 사라지고
고층건물과 아파트 단지들로
완전 도심이 되어있었다.
20여년만에
만난 초딩 동무들
두반 120명의
절반 정도 남아 이 땅 위에서 숨쉬고 살아가지만
고향을 지킨 열 명 정도의 벗들이 나타났다.
모두가 할부지
세월은 누구도 비켜가지 못했다.
그래도 좀 나아 보이는 얼굴들
더 여유 있고 편케 살아온 벗들에서 읽을 수 있었다.
가장 편한 벗들과 맘것 떠들고 웃고 마시고 먹고
그리곤 일부는 노래방 행차까지
살만큼 살다 보니
자신의 얼굴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얼굴을 보면 보인다 살아온 인생의 깊이가...
나도 내 스스로 되집어 보면서
돌아오는 시내버스 내내
회한에 잠겼다...
후회한 들 뭔 소용있으랴~~~
첫댓글 고향이 오창이셨군요~!!
고향에서 일거리도 잡으시고,어릴적 친구들도 만나시고.....
올겨울,내년 여름까지도 고향에서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곳에서 6개월 금방 갈 것 같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