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담(啖)자는 의부(義符)로 입 구(口)자에 성부(聲符)로 불탈 염(炎)자를 했습니다. 불탈 염(炎)자는 불 화(火)자를 상하(上下)로 배열해서 불이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상형(象形)한 글자를 합한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담명(啖名) 담이지미(啖梨之美) 담뢰(啖賂) 담설(啖齧) 언와담병(偃臥啖餠) 아자담밀(啞子啖蜜)
무너질 담(坍)자는 흙 토(土)자에 성부(聲符)로 붉을 단(丹)자를 했습니다. 붉을 단(丹)자는 핏줄 속의 피를 나타낸 글자입니다. 흙에 피가 뿌려지면 무너지게 됩니다. 죽음은 일종의 무너짐이지요. 붉을 단(丹)자는 가운데에 점을 찍어서 중심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피가 있겠지요. 붉을 단(丹)자는 피를 그린 글자입니다. 핏줄을 흐르는 피를 점을 찍어서 표시하였습니다. 담도(坍倒) 담태(坍台) 담비(坍圮) 담탑(坍塌) 담방(坍方) 담축(坍縮) 채담(踩坍) 지담(地坍)
즐길 담(湛)자는 의부(義符)로 물 수(水,氵)자 변에 성부(聲符)로 심할 심(甚)자를 했습니다. 심할 심(甚)자는 농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키를 그린 글자인 그 기(其)자에 ‘ㄴ’표를 해서 뜻을 강조했습니다. 가지런히 나아갈 담(偡), 넉넉할 담(啿), 검을 담(黮)자들은 심할 심(甚)자가 들어 있어서 ‘담’으로 읽습니다.담일청허지기(湛一淸虛之氣) 담종(湛宗) 담산회상(湛山回想) 담산독본(湛山讀本) 담파(湛巴)
귓바퀴 없을 담(耼,聃)자는 의부(義符)로 귀 이(耳)자에 성부(聲符)로 나아갈 염(冄,冉)자를 했습니다. 나아갈 염(冉)자는 저울추와 반대편 저울 접시에 올려놓은 같은 무게의 물건 양쪽을 모두 그린 글자입니다. 또 짐승의 꼬리를 그린 상형(象形) 글자이기도 합니다. 또는 걸어갈 때 다리가 벌어지는 것을 나타낸 글자 같기도 합니다. 곧 걸어가는 모양이겠지요. 나아갈 염(冄,冉)자는 미칠 담(覃)자의 모사(模寫)입니다. 글자의 생김새도 비슷하고 뜻도 비슷합니다. 나아간다는 말은 어느 곳에 미친다는 말입니다. 성담수(成聃壽) 노담(老聃) 발현담계(發現聃季) 정자담(鄭子聃) 고담(高聃)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