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시인은 하나님께 악인의 행악을 고소하면서 공의로 심판하여 주실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악인이 의인을 박해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부정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욕되게 하는 것이므로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심판을 행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주 되심을 증거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1. 악인들의 악한 소행(I)
1) 악인에 대한 고소
시인은 하나님께 악한 자들의 교만함을 고소하면서 저희로 자신들의 베푼 죄에 빠지게 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악한 자가 세상의 권력을 잡으면 약한 자들을 압제하고 간사하게 남을 속여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고 합니다. 시인은 악인이 이와 같이 행하는 때에 하나님께서 멀리 서시며 환난 때에 숨으심을 탄식하였습니다. 시인은 이러한 악인들의 악행은 자신의 소욕을 자랑하며 탐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배반하여 멸시한다고 증거합니다. 즉 시인은 악인의 악행을 고소하면서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므로 하나님께서 공의로 심판하여 주실 것을 구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자의 모사도 스스로의 함정에 빠지게 하는 능력이 있으시므로 시인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여 주실 것을 구하였습니다.
a.무례히 의인을 침(시31:18)
b.거짓말로 의인을 침(시119:69)
2) 하나님이 없다 하는 악인
시인은 악인이 모든 사상에서 하나님이 없다 한다고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만물의 창조주시며 주관자인데 인간이 하나님을 인정치 않는 것은 교만한 죄악입니다. 이러한 자들은 하나님의 감찰하심을 믿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에 따라 범죄를 행하기를 주저치 않게 됩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감찰하시고 계심을 아는 자는 감히 범죄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자는 범죄에 빠진 자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서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인데, 이는 모든 죄의 근본이 교만이기 때문입니다.
a.하나님이 없는 자들(엡2:12)
b.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짐(롬1:21-22)
3) 교만한 악인
시인은 악인이 그 마음에 이르기를 자신은 요동하지 아니하며 대대로 환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라고 한다고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이는 악인의 교만한 마음을 묘사한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악한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자신의 뜻을 이루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힘을 믿고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에 대해 부정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이러한 교만한 악인의 죄악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그에 합당한 보응을 내리셔서 악인의 교만을 꺾어 주시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a.아무도 보지 못한다 함(시64:5)
b.하나님이 모르신다 함(시73:11)
2. 악인들의 악한 소행(Ⅱ)
1) 부정한 악인의 입술
시인은 하나님께 악인의 부정한 입술의 죄악에 대하여 고하였습니다. 그 입에는 저주와 거짓과 포악이 충만하며 혀 밑에는 잔해와 죄악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입으로 나오는 말은 그 사람의 마음에 있는 것의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악인의 입술을 통하여 나오는 악한 말은 그들의 죄악 된 상태를 묘사하여 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악한 자는 그 마음에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며 의인은 선한 것을 낸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사람의 입술의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a.항상 악함(창6:5)
b.악한 길로 미혹함(잠16:29)
2) 악인이 행하는 포학과 살인
시인은 악인이 행하는 포악에 대하여 하나님께 호소하였습니다. 은밀한 곳에서 무죄한 자의 죽이며 그 눈은 가련한 자를 엿보아 사자가 자기 굴에 엎드림같이 가련한 자를 잡으려고 은밀한 곳에 엎드려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이는 악인이 의인을 핍박하고 생명을 강탈하는 악행을 저지름을 묘사한 것입니다. 시인은 이러한 악인의 악행으로부터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고대하며 호소한 것입니다. 느헤미야와 바울도 악인들에 의해 이와 같은 위험에 처하였으나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기고 생명을 보호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a.가난한 자를 학대함(잠14:31)
b.가난한 백성을 압제함(잠28:15)
3) 하나님이 보지 아니하시리라
시인은 악인이 은밀한 곳에 숨어 있다가 무죄한 자의 생명을 강탈하는 죄악을 행하셔서 하나님이 잊으셨고 그 얼굴을 가리셨으니 영원히 보지 아니하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즉 자신의 죄악에 대하여 하나님의 응징이 없을 것이라고 믿고 교만히 행한다는 것입니다. 시인이 이와 같이 하나님께 고하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악인의 생각을 보시고 심판하여 주실 것을 간구한 것입니다.
a.하나님이 생각지 못한다 함(시94:7)
b.악을 행하기에 마음이 담대함(전8:11)
3. 여호와의 공의를 구함
1)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시인은 여호와께 일어나실 것과 손을 드실 것을 구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신 분으로서 모든 일을 아시며 심판하십니다. 시인의 간구는 하나님께서 악인의 악행에 대하여 공의로 심판하심으로써 하나님을 무시하는 악인의 생각이 틀렸음을 증명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시인은 가난한 자를 잊지 말아 달라고 간구하였는데 이는 경제적인 가난한 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악인에게 핍박받는 의인도 의미합니다.
a.구원을 위해 일어나심(시3:7)
b.진노로 일어나심(시7:6)
2) 고아를 도우시는 하나님
시인은 하나님께서는 벌써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분임을 고백하였는데 이는 의지할 곳 없고 연약한 자를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어 구원을 베푸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여기시므로 세상의 권세자들과 같이 가난하고 외로운 자를 멸시하지 아니하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시인은 그러한 하나님의 속성을 알고 있었기에 하나님께 악인의 간사하게 남을 속이는 꾀로부터 연약한 자들을 보호하여 줄 것을 구한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악인의 팔을 꺽으시고 악한 자의 악을 더 이상 찾아낼 수 없을 때까지 찾을 것을 구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영원무궁토록 왕이시므로, 하나님께 선악간에 심판을 내려 주실 것을 구한 것입니다.
a.가난한 자를 신원하심(시72:4)
b.가난한 자에게 공의를 베푸심(시82:3)
3)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시는 하나님
시인은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으니 겸손한 자의 부르짖음에 귀기울여 들으시고 고아와 압박당하는 자를 위하여 심판하사 세상에 속한 자로 다시는 위협하지 못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악인이 흥왕하면 의인이 고난을 당하고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나지 못하므로, 악인을 멸망시키시어 의인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 드러내어 주실 것을 구한 것입니다.
a.의인의 소원을 들으심(잠10:24)
b.심령이 가난한 자의 복(마5:3)
결론
세상을 살아갈 때 악인이 흥왕하고 의인이 고난을 당하는 일이 많이 있지만 성도는 하나님의 공의를 의심하지 말고 믿음으로 바로 행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심판을 행하실 때 모든 악인의 죄악이 드러나고 그들이 행한 대로 보응을 받게 될 것이므로 성도는 실망하지 말고 오직 공의를 따라 구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과 승리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