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스타일리스트… 패션 피플 8인의 lt 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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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관심이 옷을 넘어 소품에 집중되면서 이제는 어떤 백을 매치하느냐가 패션 스타일을 좌우하는 중요한 척도. 스타일리시한 ‘빅 백’으로 모아졌던 대한민국 패션 피플 8인의 재미난 ‘잇 백’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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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지현정
<보그> <바자> 등 국내 유수의 패션지에서 활약 중인 톱 모델. 여성스러운 것보다는 캐주얼하면서도
에지가 있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피트되는 옷을 즐겨 입는 편이라 작은 가방을 들면 상당히 왜소해 보여요. 옷을 드레시하게 입지
않기 때문에 천보다는 가죽 가방을 선호하고요. 모양이 어느 정도 잡혀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루스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바키아 숄더백 갤러리아 이스트 셀렉트숍에서 70만원에 구입한 것. 심플한 블랙 가죽에 펑키한 느낌이 살아 있어 멋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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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이한욱
섬세한 남자 스타일리스트답게 유니섹스 라인을 선호하고 평소 부담 없는 캐주얼을 즐겨 입어 가방과 신발에 특히 신경을 쓰는 편이다.
“가죽 소재를 좋아해요. 손때가 묻고 낡으면 낡을수록 더 애착이 가고 특유의 멋이 풍기거든요.” 직업 특성상 A4 크기의 시안을
많이 들고 다녀야 하는 까닭에 숄더 스타일의 빅 백이 대부분이다. 크로스백은 짐이 많을 때는 오히려 불편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프라다 화이트 백 홍콩 출장 중 아웃렛 ‘스페이스’에서 70만원에 구입. 화이트 컬러라 즐겨 입는 ‘아메리칸 어패럴’이나 ‘폴로’의 컬러풀한 셔츠에 매치하기 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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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보리
한 번 메기 시작하면 의상 컨셉트에 지나치게 벗어나는 경우만 제외하고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는 편인 그녀. 이것저것 넣기
편하고 따로 정리할 필요 없어 자그마한 체구임에도 유달리 빅 백만 고집한다. “가방에 관해서는 100% 실용주의예요. 딱딱한 가방은
피하고 숄더 스타일을 선호하죠. 그래야 일할 때 두 손이 자유롭거든요.”
메탈릭 실버 빅 백 www.7dayswonder.com에서 3만5천원에 구입. 그녀의 태닝 피부에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섹시한 포인트를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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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박현나
정리도 잘 못하고 부피가 큰 스케줄러나 전화번호부를 늘 가지고 다녀야 하는 까닭에 빅 백이 대부분. 특히 때나 먼지가 묻기 쉬운 패브릭 소재보다는 거칠게 다뤄도 별 탈 없는 가죽 백을 선호한다. “빅 백은 주로 제일평화시장 2층 남성 매장에서 구입해요. 여성 브랜드보다 디자인과 소재가 훨씬 다양하거든요.” 매일 보는 것이 옷과 가방인 관계로 늘 즉흥적으로 구입하는 편이라고 한다.
빈티지 크로스백
신사동 로드숍 ‘103’에서 4만5천원에 구입. 토트는 물론 크로스로도 활용할 수 있어 짐이 많을 때 특히 유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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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김다울
이국적인 외모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모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녀. 특정 디자인을 선호하는 다른 패션 피플과 달리 ‘꼼 데
가르송(Comme des Garsons)’이나 ‘프레드 페리(Fred Perry)’라는 특정 브랜드의 제품만 구입한다. “지나치게
페미닌한 디자인은 과장되어 보여 불편해요. 크게 신경 쓴 것 같지 않으면서도 멋스러운 것을 추구하는데 이 두 브랜드의 가방이 그래요.”
꼼 데 가르송 매니시 크로스백
싱가포르 ‘게릴라 스토어’에서 80만원대에 구입. 스키니 진에 루스한 티셔츠를 즐겨입는 그녀에게 확실한 컬러 포인트를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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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마스터 베베
인터넷 쇼핑몰 ‘러브베베(www.luvbebe.com)’의
모델 겸 마스터인 그녀. 저렴한 것을 여러 개 사는 옷과 달리 가방만은 제대로 좋은 것 하나를 사서 오래 드는 편이다. “명품 가방에
열광하는 것은 아니지만 20년 전 엄마가 사용하던 루이비통 백을 물려받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유행도 안 타고 튼튼한 것 같아요.
가격이 많이 비싸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생각해요.”
디올 페미닌 호보백
실크 안감에 비단뱀 가죽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작년에 백화점에서 2백만원에 구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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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일> 에디터 이지은
안에서 물건이 엉키기 쉬운 뚱뚱한 스타일의 백과 달리 납작하면서 A4 사이즈의 파일까지 수납이 가능해 일할 때 들기 편하다.
사이즈도 꽤 크고 매니시한 디테일이라 펜슬 스커트에 베이비 톱을 매치했을 때의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느낌이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을
때의 부담스러운 느낌을 덜어준다.
바키아 빈티지
토트백 작년 홍콩 여행 중 클래식하면서도 빈티지스러운 메탈카키 컬러가 특이해 60만원에 구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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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디렉터 최진우
왜소한 체격에 캐릭터 티셔츠를 즐겨 입어 자칫 가벼워 보이기 쉬운 그에게 빅 백은 무게감을 주는 고마운 아이템. 예전에는 남들이
예쁘다고 하는 작은 크기의 특이한 가방을 선호했지만 캐스팅 디렉팅을 시작한 이후 포멀한 미팅이 많아지면서 프로패셔널해 보이기 위해
빅 백을 즐겨 사용한다. “브랜드와 가격을 따지기보다는 본인에게 잘 맞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중요해요.”
노티카 보스턴백
괌에 촬영 갔을 때 향수 사은품으로 받았다. 베스트와 매치하면 더욱 포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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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박해미 ㅣ 포토그래퍼 : 권오상, 김근호, 이광재 ㅣ 쎄씨 ㅣ patz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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