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는 무엇이 되어 떠나는가~
필자(筆者)는 우리 민족이 참으로 지독하게 잔인(殘忍)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6.25를 통해서 깨달은 바 있다.
죽음은 흔한 일이었고, 그 죽음의 방법은 처참 그대로였다. 몽둥이로 머리통을 깨부수거나, 우물에 던져 넣고 죽이거나, 쇠젓가락으로 눈을 쑤시거나, 톱으로 썰어 죽이는 등, 처참과 잔인으로 점철된 전쟁이었다. 빨갱이들이 빨갱이 아닌 사람들에 대한 그 잔인한 죽임은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었다.
이유는 단 하나, 공산혁명을 위해서였다는 것이 그들의 항변과 변명이었다. 당연히 죽여야 할 사람들이라는 것이었고, 죽여야 할 사람들이 5000년 역사의 향기와 피를 이어받은 동족이었음을, 그들은 인정하지 않았다.
지금의 북한과 같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공산혁명을 추구하던 그들을, 우리는 빨갱이들이라 부르고 있다. 사랑과 인륜을 거부한 자들에 대한 적절한 명칭이라 본다. 그들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들이었으며, 민족애를 거부한 반역도들이었다.
같은 마을사람들을, 자식이 부모를, 제자가 스승을, 친구가 친구를, 학교 선후배의 가슴에 죽창을 내지르던 그 슬픈 전쟁의 기억 속에서, 우리는 공산주의와 공산당과 공산의 세계를 배웠다. 그리고 우리 민족이 그때만큼 잔인했던 역사는 없었다.
현대에 이르러, 그들의 후신(後身)들이 되살아나 다시 공산혁명을 부르짖는 것을 보고 있다. 북한을 배경으로, 다시 죽창가를 부르며 등장한 그들의 눈에는 70여 년 전 죽창을 내지르던 공산의 광기(狂氣)가 그대로 어려 있었다.
고소고발과 공갈협박이 난무한 학교가 되었고, 무수한 조작과 왜곡으로 국민의 귀를 장악하는 정치가 되었다. 광기(狂氣)로 눈이 뒤집힌 여인들이 '개딸'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앞에 당당하게 서있는 국가가 되었다.
필자(筆者)는 이들도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어린 소녀들까지 죽이던 제주 4.3 공산폭동 가담자들도, 지리산 빨치산들도, 불갑사 용추사에 진을 치고 사람을 죽이던 서남부 빨치산들도 군산으로 도주하는 길목에서 모두 죽었다.
그들은 무엇이 되어 떠났는가. 피로써 공산혁명을 이루고자 하였던 그 잔인한 삶들이 몸을 누인 채, 어느 산비탈에 썩은 시신으로 뒹굴던 최후를 생각한다. 그들은 무엇이 되어 떠났는가.
필자(筆者)는 운동권에 몸담았던 자의 죽음을 본 적이 있다. 미국을 조롱하며, 북한도 살만한 나라라고 입에 게거품을 물던, 그의 입과 눈은 감겨 있었다. 허공 어딘가로 영혼이 떠난 육신은 차가웠다. 움푹 들어간 눈은 텅 비어 있었다.
그렇듯 세상의 진실을 속이며, 거짓과 위선으로 생을 마감한 리영희와 신영복도 입과 눈을 닫고 떠났을 것이다. 그들은 죽음을 맞이하면서, 무엇이 될 것을 소원하였을까.
필자(筆者)는 저승으로 가는 길에서도 공산의 깃발을 휘둘렀을까를 묻는 것이다. 빨갱이도 스스로의 명복을 빌었다면, 저승에도 빨갱이 천국이 있을까를, 나는 묻고 싶은 것이다.
박헌영은 전쟁 이전 남한 내부에 무수한 비극을 주도한 인물이었다. 남한로동당 산하 조직들을 동원하여 대구폭동부터 제주 4.3, 여순반란까지 온갖 폭동을 지시한 인물이다. 그는 김일성에 의해 미국간첩으로 몰려 죽었다.
여간첩 김수임의 애인 이강국 또한 미국간첩이 되어 총살당했다. 북으로 간 대부분의 공산주의자 남로당 빨갱이들은, 그들의 조국에서 모두 미국간첩이 되어 세상을 떠나갔다.
미국간첩이라. 빨갱이들은 무엇이 되어 떠나는가에 대한 명쾌한 답이다. 만약 주사파들이 북한으로 올라간다면, 그들도 어느 날 쓸모가 다하고 처형될 때, 그들에게 씌워진 죄명은 변함없이 미국간첩일 것이다.
김일성은 거짓우상이 되어 떠났다. 그는 나뭇잎을 타고 강을 건너고,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드는 거짓이 되어 저승으로 떠났다. 김정일도 인간이 되어 떠나지 못했다.
그 옛날 대한민국에 죽창을 들고 양민을 학살하던 빨갱이들은 대부분 산야(山野)에 나뒹구는 백골이 되어 세상을 버렸다. 남부군 사령관 이현상은 등뒤에서 총을 맞고 죽었다. 쓸모가 사라진 거추장스러운 인물에 대한 빨갱이들의 처형이었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주사파 빨갱이들은 너나없이 줄지어 죽어가고 있다. 암으로 혹은 어떤 지병으로든지, 그들도 세상을 떠나고 있다.
그들이 떠나는 저승에 빨갱이만 모여사는 천국이 있을 까닭이 없다. 그 저승에서도 부자 것 빼앗아서 나눠먹자고 외칠 까닭이 없다. 소중한 자식들의 안부를 북한 김정은이에게 맡기고 떠난 빨갱이가 있을 까닭은 전혀 없다.
주사파나 범민련, 민노총, 남로당 후예들이 세월 앞에서 세상을 떠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저승길에서도 공산깃발을 흔들면서 떠난다고 생각하지 마라. 너희들이 갖고 가는 것은 살아생전 쌓아놓은 업(業)밖에 없다.
업보(業報)에 의해, 빨갱이들도 환생할 것이다. 그 환생으로 북한에서 태어난다면, 참으로 축하할 일이다. 부디 소원하던 북한에서 태어나, 나이 세 살 유아원 시절부터 김일성 김정일 사진을 보며 절을 하는 인생으로 살기 바란다. 군대생활 10년은 물론이고, 배급도 못다억고 장마당에서 장사하는 인생이라면 어쩌면 다행일지 모른다.
오늘은 빨갱이는 무엇이 되어 떠나는가에 대한 정답을, 주사파 민주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다. 그리하여 이렇게 자상하게 윤회를 가르쳐 주는 것이다.
끝으로, 민주당빨갱이들을 위해 오도송《悟道頌 한마디 남기니, 모쪼록 새겨듣고 쓰디쓴 세상 묵묵히 살아가기 바란다.
-누가 너를 빨갱이라 부르는고
해 저무는 서산마루에서
너를 낳은 어미와 아비가 그렇게 부르노라 ! -
전라도 시인 정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