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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4 경북 환경직에 지원하였습니다. (지자체 지원입니다.)
우선 저는 면접 번호가 1번이었습니다.
떨릴 것 같아서 인데놀 처방 받긴 했는데 먹지 않았습니다. 그냥 오롯이 이겨내 보고 싶기도 했고 생각보다 차분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면접실 바로 앞에 앉으니 좀 떨리더라고요. 심호흡 계속 해주면서 편안해지려 노력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
생각했던 것보다 면접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제가 경북 면접의 거의 끝이었는데 말을 끊는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그거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갔는데 한 분도 말 안 끊으시고 끝까지 경청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굳은 표정이셨는데 그냥 차분하게 제가 준비한 답변대로 잘 대답하니 어느 순간부터는 제 답변에 관심 기울여 주시고 반응도 해주셔서 더 자신있게 하고 온 것 같습니다.
면접 복기
Q. 긴장했어요?
A. 네 조금 그런 것 같습니다..ㅎㅎ
Q. 그래요 당연히 긴장되겠지만 긴장하지 말고 천천히 답변하면 됩니다.
A. 네!
Q. 지원동기 말해보세요
A. 안녕하십니까. ㅇㅇ시 환경직 지원자 (수험번호) ㅇㅇㅇ입니다.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과 환경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쓰레기를 주으며 조깅하는 플로깅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해오면서 환경에 대해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환경공학과에 진학에 관련 공부를 해왔으며 보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대기환경산업기사와 같은 자격증을 취득해왔습니다. 1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이러한 활동을 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저의 작은 행동이 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과 그 날 그곳에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쾌적한 환경을 선물했다는 뿌듯함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뿌듯함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삶에 매력을 느껴 환경직 공무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사실 원래 버전은 이게 아니었어요. 제가 너무 긴장을 했는지 시작부터 말이 꼬이기 시작했고 아차 싶었지만 여기서 실수인 걸 티 내면 오히려 더 마이너스가 될 거라고 판단했어요. 그리고 어차피 제 지원동기를 그리 자세하게 듣지 않으실 거라고 판단하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그냥 뒤죽박죽이지만 태연하게 끝까지 말했습니다. 어차피 원래 버전은 면접관님들은 모르시니까! ㅎㅎ
Q. 팀플 같은 거 해봤죠?
A. 네. 자기소개서 1번 문항에 적었듯 대학을 다닐 때 빗물받이 설계 프로젝트를 한 적 있습니다. (이때 면접관님이 제 자소서를 한 번 살피셨습니다.)
Q. 그럴 때 결과 잘 안 나왔을 때 어떻게 했어요?
A. 네. 빗물받이 설계 프로젝트를 할 때 효과적으로 쓰레기를 차단할 수 있는 디자인은 다소 각도가 뾰족해서 시민 분들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민이 되었지만 시민 분들의 안전이 우선이라 고친 적이 있는데요. 각도 계산을 새로 하고 토목공학과 교수님께 자문도 구하였으며 뿐만 아니라 디자인 변경도 고려해서 반려된 특허품을 보면서 좀 착안도 하면서 잘 해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Q. 성격 장단점 말해보세요.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같이요. 만약 극복 못 했다면 앞으로 어떻게 극복할 건지 말해도 됩니다.
A. 네. 우선 제 성격의 장점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성격의 장점은 꼼꼼하고 섬세하다는 것입니다.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다른 분들은 놓칠 수 있는 세세한 사항들을 잘 확인해서 팀에 기여한 적이 많았습니다. 반면 제 성격의 단점은 낯을 조금 가린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대면하는데 조금 용기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살 때부터 카페나 화장품 판매직 등 일부러 사람을 대면하는 아르바이트를 해왔고 4년 간의 이러한 경험이 쌓여 현재는 만나시는 분들이 친화력이 좋다고 말씀해주실 만큼 많이 고쳤지만 앞으로 더 고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면접관님이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Q. 1963년도에 처음 제정된 환경법 이름은 뭐고 제정된 이유는 뭔가요?
A. 죄송합니다. 제가 거기까지는 아직 숙지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대한 불쌍하게가 포인트에요…ㅎㅎ)
Q. (앞에 무슨 말을 하셨는데 종이를 보고 읽으셔서 잘 기억이 안 나요 포인트만 적겠습니다.) 정부와 지방의 현재 관계와 앞으로의 관계에 대해 말해보세요.
A. 현재 대한민국은 수도권집중화 현상이 심각하여 지방의 균형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지방의 균형 발전을 위해 청년 유입을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경상북도 또한 k-u시티 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통해 청년 유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좀 당황을 많이 했습니다. 질문 의도대로 말한지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아닌 것 같긴 합니다만, 그냥 제가 경상북도 도정에도 관심이 많다는 거라도 말하는 게 모르겠습니다 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그냥 말했습니다 ㅎㅎ )
Q. 호수나 하천 주오염원이 뭐고 그 비율이랑 순서대로 나열해보세요.
A. 아 제가 정확한 수치까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데 혹시 제가 아는 대로 말씀 드려도 될까요?
Q. 네.
A. 호수와 하천의 주오염원은 가정폐수, 산업폐수, 농축산폐수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폐수에는 다량의 질소와 인이 함유되어 있어 부영양화를 일으켜 녹조의 원인이 되어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고개 끄덕) 그럼 순서대로 나열하면 어떻게 될까요?
A. 음.. 가정폐수, 농축산폐수, 산업폐수인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은 것만 알고 나머지는 모르겠어서 그냥 찍었어요.... 제 답변 들으시고는 웃으시더라고요 ㅎ.. 그때도 생각하긴 했지만 ‘잘 모르네’라고 하시는 것 같은 미소셨어요 ㅎ…)
Q. 대기환경산업기사 있다고 했는데 자격증 있는 거 다 말해보세요.
A. 아 제가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공무원이 빠르게 되고 싶다는 욕심에 바로 공부를 시작해 대기환경산업기사 밖에 없지만 전공 공부를 통해 지식이 있기 때문에 입직한 후에 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입직한 후에 나머지 자격증을 따서 시와 시민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뒤이어 아~ 대기환경산업기사 한 개 뿐이라는 거죠? 라고 하셔서 최대한 불쌍하게 네..ㅎㅎ 라고 했습니다 ㅜㅜ)
Q. 미세먼지 정책 알고 있는 대로 말해보세요.
A. 네. 현재 대한민국은 미세먼지의 시간당 평균 농도가 150ppm이상이면 주의보를 발령하고 300ppm 이상이면 경보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다량 배출 지역은 대기 관리 권역으로 지정하여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경유차의 관리 또한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가 다량 발생할 예정이거나 발생하고 있다면 비상저감조치를 취하여 노인분들과 아이들의 외출을 자제시키고 차량 2부제를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요즘 녹조 문제가 심각한데 본인이 생각하는 녹조 해결책은 뭐가 있을까요?
A. 네. 녹조 문제는 수질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시민분들께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후대책을 많이 펼치고 있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녹조 문제는 사전대책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야적퇴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수초대나 저류조 등을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녹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때부터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시던 한 면접관님께서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제 대답에 관심 가져주시고 반응해주신 것 같아요..!)
Q. 탄소 중립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거 알죠?
A. 네!
Q. 본인이 실천하고 있는 거 말해보세요.
A. 네. 저는 우선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스마트 영수증을 발급 받은 후 포인트를 쌓아오고 있으며 텀블러 사용은 물론 포장 시에도 다회용기에 포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약간 의아? 의심? 하시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셨어요) 다회용기 포장을 한다구요? 요즘 젊은 사람들 배달 많이 시키지 않나요?
A. (약간 당황하긴 했는데 절대 티 안내려고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는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네. 많이들 그러는데 저는 집이 시골이라 배달이 되지 않아 포장을 주로 합니다. 그럴 때마다 냄비를 들고 가서 받아오곤 합니다.
Q.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네요.
A. 하하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Q. 프로젝트 같은 걸 대학생 때나 뭐 진행해봤을 거잖아요? 그럴 때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충돌했던 적이 있나요? 어떻게 해결했나요?
A. 네. 저는 대학 시절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제가 조장을 맡았는데 그때 발표도 해야 했고 자료조사도 해야 했어서 좀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혼자 둘 다 해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고 더 이상의 무리한 진행은 팀에 피해가 갈 것이라고 판단해서 팀원분께 도움을 요청했고 팀원분이 제 몫의 자료 조사를 조금 더 맡아서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쓰고 보니 의도와 조금 다른 답변을 하긴 했네요..ㅎㅎ)
Q. 팀원이 어떻게 도와줬나요?
A. 아 사실 제가 혼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본 한 팀원이 먼저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습니다. 그 팀원분이 제 몫의 자료 조사를 도와주셔서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 팀원분을 보며 진심으로 감사했고 저 또한 동료가 힘들 때 먼저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습니다. (사실 조금 당황 했습니다. 자료 조사를 도와줬다고 말했는데 또 어떻게 도와줬냐고 물으셔서 당황했지만 제가 제 느낀점을 안 말해서 그러신가라고 생각하고 첨가해서 답변했습니다.)
Q. 인생을 살면서 모욕 당한 경험 있으면 말해보세요.
A. 아 제가 모욕을 당한 경험은 없지만 비판을 받은 경험은 있습니다. 말씀드려도 될까요?
Q. 네~
A. 제가 팀프로젝트를 할 때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비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팀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비판을 수용해서 함께 정한 목표 내에서 제가 맡은 부분에서만 완벽하게 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Q. 원칙을 지켜서 피해를 본 적이 있나요?
A. 아 네. 제가 피해를 본 적은 없지만 갈등을 경험한 적은 있는데 혹시 그 경험을 말씀드려도 될까요?
Q. 네~
A. 네. 제가 카페 아르바이트를 할 때 함께 일하는 동료와 갈등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저희 매장이 조금 바쁜 매장이었는데 저는 원칙대로 주문이 들어온 순서대로 메뉴가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다른 동료분은 빨리 나갈 수 있는 커피류가 먼저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셨습니다. (이때 두 분이 고개를 끄덕이셔서 더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뭔가 그럴 수 있지? 약간 이런 반응이셨어요 ㅎㅎ)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동료분의 입장을 경청하였습니다. 사실 동료분께서 경험과 노하우가 훨씬 많으셨기에 그 부분을 인정해 드리며 저는 아직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레시피가 어려운 메뉴 위주로 만들었고 동료분께서는 빨리 나가는 커피류 위주로 만들고 시간이 남으면 저를 도와주시는 쪽으로 갈등을 해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때도 고개 끄덕이셨습니다!)
Q. 이제 환경직 공무원이 되면 인허가 일이 많을 거잖아요. 그런 일을 맡으실 거고, 근데 만약 그럴 때 법령에 충족이 안 됐을 수 있잖아요 그쵸? 근데 만약 상사가 잘 아는 사람이라고 그냥 허가 내주라고 하거나 아니면 이거랑 반대로 법령에 충족이 되는데 막 상사가 해주지 말라고 할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 어떻게 할 건지 말해보세요.
A. 아.. 네. 음 우선 저는 신입 공무원이기 때문에 상사 분보다 견식이 좁고 경험도 적고 넓게 보는 법도 잘 모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상사 분은 저보다 견식이 넓으시고 제가 보지 못 하는 부분을 보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사 분의 말씀대로 따를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하고 끝내려 했는데 뭔가 면접관님이 고개를 갸웃거리시면서 뭔가 더 말씀하시려고 하시는 것 같았어요. 뭔가 그거 아닌데? 이런 느낌이셨어요. 그때 불현듯 ‘법 어기면 안 돼!’라는 생각이 들어서 황급히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치만! 법을 어기는 건 안되기 때문에 상사 분과의 대화를 통해 설득해볼 것 같습니다. (사실 이때 목소리도 작으시고 너무 질문을 길게 하셔서 제가 질문 의도를 파악 못 했어요. 그래서 너무 당황해서 횡설수설했던 것 같아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상사의 부당한 지시는 너무 많이 연습했던 부분인데 많이 아쉽고 그렇더라구요)
Q. 네 이제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끝으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아까 물어본 것 중에 답변 못 한 거 진짜 짧게 말하세요.
A. 네. 우선 긴 시간 저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공무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초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저의 이야기를 면접관님들께 할 수 있기까지의 그 시간과 노력 그리고 간절한 마음을 잊지 않고 늘 초심을 지키는 공무원이 되도록 많이 배우고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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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사실 저는 1배수 점수이긴 했지만 한 번의 고배를 마시고 이번엔 반드시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면접 학원도 다니고 스터디도 3개 정도 하고 면접 인강도 2개 듣고 유진쌤과 스터디도 했습니다 ㅎㅎ.. 사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안 해서 불안한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공무원 면접은 필기 순이라는 말도 옛말이 되어 가고 있으니까요.
저는 면접 준비 기간이 4주였습니다. 4주 동안 매일 5~6시간씩은 면접 준비를 하려고 했어요. 처음엔 대본을 다 썼는데 이걸 다 외울 수도 없고 외운다 한 들 면접 중에 생각 안 나면 오히려 더 당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면접 2주 전에 과감하게 모든 대본을 다 버리고 키워드만 뽑아놓고 계속 말하기 연습을 했습니다. 영상을 찍어 가면서 내가 봐도 괜찮을 때까지 연습했습니다. 연습할 때는 중간에 틀렸다고 해서 멈추지 않고 실전처럼 그냥 이어가며 연습했어요. 예를 들면 "죄송합니다. 다시 해도 될까요?" 이런 식으로 저 혼자 모의 면접을 본 거죠 ㅎㅎ 제가 들은 스피치 강사님께서 연습 중에 틀렸다고 그냥 멈추면 면접장 가서도 당황한다고 하셔서 이렇게 연습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연습들 덕분에 지원동기에서 준비한 대로 못 했지만 잘 이겨낸 것 같습니다.
저는 준비할 때 좀 준비한 티가 나는 답변을 하려고 했어요. 예를 들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야적퇴비 관리 등 찾아보면 금방이지만 찾아봐야 알 수 있는? ㅎㅎ 사실 유진쌤이 튀는 답변 할 필요 없다고 하셨는데 뭔가 전공만큼은 좀 준비한 티를 내고 싶었습니다. ㅎㅎ.. 기술직이라 좀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너무 이곳에 에너지 쏟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저야 운이 좋아서 나왔지만 안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ㅜㅜ
그리고 여건이 되신다면 유진쌤 스터디는 꼭 하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선생님이 마냥 좋은 얘기만 해주시진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 엄청 열심히 준비해 간 지원동기가 너무 평범하고 이건 아무나 쓸 수 있고 면접관분들이 꼬리 질문으로 당황하게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좀 속상하긴 했지만 뭔가 선생님께 인정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ㅋㅋ 저 또한 모든 스터디를 참여하진 못 했습니다만 면접 전 마지막 스터디에서 지원동기를 비롯해 많은 답변에서 칭찬을 받으니 정말 기분도 좋고 자신감도 엄청 엄청 차올랐어요! 유진쌤이 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주신다고 하셨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인정을 받은 거니 정말 자신감이 차올랐어요. 그러니 시간이 많지 않으셔도 면접 처음 준비할 때랑 마지막에는 꼭 참여하셨으면 좋겠어요.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마지막 면접 스터디 때는 실전이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해 모든 답변을 준비해 가시고 또 긴가민가한 질문도 체크해 가시면 더 도움되실 겁니다. 피드백도 엄청 도움이 됩니다. 아마 선생님의 피드백이 없었다면 더 엉망인 답변을 가지고 면접장에 갔을 것 같아 아찔하네요~
끝으로 저는 면접 볼 때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이랑 진짜 대화한다는 생각으로 했어요. 면접관님들 표정도 살피고 고개도 끄덕이고 계속 웃고! 면접에 오롯이 집중해서 저처럼 면접관님들께 집중하다보면 당황스러운 질문이 나와도 잘 대처하실 수 있고 실수를 해도 티 안나게 넘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또 면접관님들께 집중하다보면 긍정적인 반응도 잘 캐치할 수 있어서 면접 중에 자신감도 더욱 올라갈 수 있어요 ㅎㅎ
유진 선생님께 필기부터 면접까지 도움을 많이 받아 감사한 마음에 제가 아는 모든 노하우를 전달하려고 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최종합 소식도 기다릴게요!!!
경험 기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