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3일(일).
암마이봉 : 전북 진안군.
▣산행코스 : 마이산북부주차장-천황문-암마이봉-탑사-은수사-천황문-가위박물관-북부주차장.
▣산행시작 : 마이산북부주차장 12시 03분.
▣산행종료 : 마이산북부주차장 16시 12분.
▣전체거리 : 약7.54km.
▣전체시간 : 04시간 09분.
▣운동시간 : 03시간 16분.
▣휴식시간 : 00시간 52분.
12 : 03 마이산북부주차장.
12 : 12 사양제.
12 : 41 천황문.
13 : 13 암마이봉.
15 : 11 탑사.
15 : 27 은수사.
15 : 37 천황문.
16 : 12 마이산북부주차장.
▲ 12시 03분 : 마이산북부주차장 산행출발..
▲ 북부주차장에서 바라본 마이산..
1979년에 전라북도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3년에 명승 제12호로 지정되어 꾸준히 사랑받는 산답게 오늘도 전국에서 모여든 산악회버스들이 주차되어 있다.
▲ 북부주차장에서 마이산 등로는 서남진 방향이어서 햇빛을 안고 가는 코스다..
▲ 마이열차 연인의길..
마이산 옛길을 2002년에 '연인의길'로 개칭한 후 일반 차량을 통제해 걷거나 마이열차로 오갈 수 있게 만든 산책길이며.
경로는 북부주차장~연인의길~천왕문까지 셔틀을 운행한다. 왕복 5천원..편도 3천원이다.
▲ 사양제(사양저수지)..
▲ 사양제(사양저수지)는..
햇빛이 비켜간다는 뜻으로 예로부터 용왕제를 지냈다고 알려진 곳이며 제방에 오방기를 세워 호롱불을 켜고 햇빛이 가장
잘 드는 정오에 제를 올렸다고 한다.
▲ 원래의 조룡대는 당나라 소정방이 백제 침공시 백제의 호국룡을 낚았다는 전설이 얽힌 바위섬으로 부여군 백마강에
있는 수중바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데 여기에 있는 조룡대는 아마도 과거에 용신제를 지낸곳이라는 의미로 세운듯 한다.
▲ 버스 회차장.. 여기까지 와서 내려주고 가도 될것 같다..
▲ 명인명품관과.. 가위박물관은 하산할때 들리기로 하고 기존의 등산로를 따라간다.
▲ 때마침 천안에서 왔다는 산악회회원님께 한컷 부탁한다고 하니 흔쾌히 콜이다... 넉살좋고 재미있는 분인것 같았다..
▲ 마이사..
▲ 마이산 508계단.
▲ 마이열차(연인의길) 합류지점.
▲ 12시 41분 : 마이산 천황문.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을 연결하는 고개마루다.
이성계가 황산대첩을 승리로 이끌고 개경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이산에 들러 왕조창업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돌탑을
쌓았는데, 그날 밤 꿈속에서 금척을 받은 뒤 이곳으로 올라와 천황문으로 명명하였다고 전해진다.
▲ 금강의 시작이라고 했지만.. 금강의 발원지는 아니고.. 하늘에서 내린 한방울의 물흐름이 동서로 갈라지는 지점이다.
▲ 조선 영조 때에 서산군수를 지낸 실학자이자 지리학자인 여암 신경준(1712~81년)선생의 역작 지리서인 산경표에
의하면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에 의거하여 산이나 산줄기는 물이나 냇물을 건너가지 아니하고.. 물 이나 냇물은 산이나
산줄기를 넘어가지 못하는 자연현상으로.. 왼쪽에 내린 빗방울은 은수사와 탑사를 거쳐 지류인 은천에서 섬진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오른쪽에 내린 빗방울은 지류인 진안천에서 남강으로 흘러간다..
▲ 암마이봉 입구.
자연휴식년제로 암마이봉이 2004년에 통제 되었다가 10년 만인 2014년 10월 10일에 다시 개방되어 오늘에 이른다.
▲ 암마이봉 오름입구의 초소..
▲ 암마이봉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서 봉두봉 방향으로 갈것이다..
▲ 숫마이봉.
잘 만들어진 급경사의 데크를 따라 올라가는 길은 오름 왼쪽으로 숫마이봉과 끝까지 함께한다.
▲ 13시 13분 : 암마이봉 정상 인증샷 줄서기...
정상석을 지나가면 최고의 풍경 맛집인 전망대가 있다.. 그곳을 둘러 보고 오면 줄서기는 끝날것 같다.
▲ 돌탑을 지나..
▲ 암마이봉 최고의 풍경맛집에서..
▲ 합미산성에서 이어지는 마이산종주능선을 한눈에 담는다.
▲ 비룡대도 당겨오고..
▲ 고금당도 당겨 오고..
동학 혁명의 주체인 녹두장군 전봉준의 딸이 10년간 피난했다는 설이 있는 곳이다..
고금당 바로 아래에는고려말 고승 나옹선사의 수도처였다고 하는 나옹암(懶翁庵) 자연석굴이 있다.
▲ 탑영제도...
▲ 함께 즐길줄 안다는것은... 오랜 산행을 통해 만들어진 믿음이 바탕이 되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 웃고 즐기고 정상석으로 다시 오니.. 예상대로 역시나다..
▲ 마이산이 내어주는 기막힌 가을 풍경을 눈으로 먹고 가슴으로 먹고 인증샷까지 마쳤으니..
▲ 13시 24분 : 이제는 먹방의 즐거움을 맛볼 시간이다. 산상 레스토랑을 신장개업한다.
▲ 처음 맛보는 가지버섯의 식감이 아주 좋다..
▲ 하산 하기전에 출발지였던 북부주차장을 가늠해 보고..
▲ 13시 57분 : 수마이봉정수리를 내려다 보며 하산 시작..
▲ 제2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마이봉..
▲ 수마이봉 화엄굴을 당겨보니 철망으로 입구를 막아 놓았다.. 오래전에 화엄굴에서 받아 마셨던 화엄약수가 생각난다.
마이산의 중턱 천왕문에서 수마이봉 쪽으로 100m쯤 올라가면 수마이봉 암벽에 화엄굴이 나온다. 화엄굴 내에는 사시사철
약수가 흘러나오며 24절기 중 춘분과 추분에만 약수까지 햇빛이 비치는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고 이 약수를 마시고 지성
을 드리면 숫마이산의 정기를 받아 옥동자를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오늘날에도 치성을 드리려는 많은 여성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낙석 때문에 위험하다고 하여 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 네팔 청년들이 찍어주었다.. 오늘따라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 초소앞에 내려와서.. 하산길은 봉두암쪽으로..
▲ 조금 내려오니 회장님팀을 만난다.
▲ 혼자걸어도 좋을것 같은 가을길이다..
▲ 암마이봉.. 그 엄청난 크기의 암봉을 에돌아 가는 길이라..
▲ 한동안 내려가다가 드디어 바닥을 치고는..
▲ 올라간 만큼 내려가고.. 내려간 만큼 올라야 되는게 산이다..
▲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니 제법 내려갔던 모양이다..
▲ 능선 마루에 올라서서.. 암마이봉 정상에서 못다푼 먹거리와 마실것으로 가판대를 친다.
▲ 잭 다니엘과 꼬부랑 안주들..
▲ 깜짝벙개 먹거리타임으로 기분이 달달하고 나이스다..
▲ 달달한 기분으로.. 햇살이 적당하게 파고드는 운치있는 소나무길을 따라가면..
▲ 암마이봉 정상 전망대 아래쪽이다.
▲ 대인의 마음으로 한치의 흐트러짐을 보이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에 박수보냅니다..
▲ 암마이봉에는 움푹 파여있는 크고 작은 많은 굴들이 보이는데 이를 타포니 지형이라고 한다.
타포니 지형은 바위 내부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바위 표면을 밀어내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 마이산 탑사 입구..
입장료 : 성인 ₩3,000, 중고생 ₩2,000, 초등학생 ₩1,000 (70세 이상 경로우대..국가유공자.. 장애자는 무료 입장)..
▲ 마이산 탑사는 1885년 이갑용처사가 마이산에 들어와 1900년부터 탑을 쌓기 시작하여 1935년에 인법당(대웅전)과
산신각을 지어 부처님을 모셨다. 평생 동안 108기의 탑을 완성시켰으며 현재 80여 기의 탑이 남아 있다.
당시에는 절 이름이 없었으나.. 언제부턴가 탑사로 불리기 시작하였고.. 이갑용처사의 손자가 사찰등록을 하면서 정식으로
탑사라는 명칭을 쓰게 되었다.
▲ 마이산 탑사의 미스터리
접착제를 쓴 것도 아니고 시멘트를 사용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100여년 동안 태풍과 회오리 바람에도 끄떡없이 버티고
서 있다. 탑들이 위치한 곳은 암마이봉과 수마이봉 사이의 계곡인데 이곳은 유난히 세찬 바람이 부는 곳이다.
지형적으로 앞쪽이 넓고 뒤쪽이 좁은 계곡이어서 바람이 세차게 휘몰아쳐 오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 태풍이 불어오면 언덕의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웬만한 나무는 뿌리채 뽑히지만 이 곳의 돌탑은 조금씩 흔들
리기만 할 뿐 쓰러지지 않는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불가사의로 손꼽힌다.
▲ 오른쪽 뒤쪽에 보이는 젊은 새댁들의 친구가 찍어준 것이다..
▲ 이 사진은 꼭대기까지 담기위해 회장님이 누워서 찍은 사진이다. 굿~..
▲ 마이산 은수사 가는길..
▲ 수마이산과 은수사..
은수사(銀水寺)는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 머물때 물이 너무 맑아서 은수사라 지었다고 한다.
▲ 이 사진도 윤회장님이 몸을 던져 뒤로 누운자세로 찍은 사진이다..ㅎㅎ~
▲ 나와 교대하여 찰칵..
▲ 은수사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386호).
조선 태조 이성계가 건국의 기원을 다지기 위해 백일기도를 올린 뒤 손수 심은 씨앗이 싹을 틔운 나무라고 한다.
청실배나무는.. 춘향전에 보면 이도령이 춘향이 집을 찾아가 첫날밤을 치르기 전.. 월매가 내온 주안상에 여러 과일이
올라와 있는데.. 이 중 ‘청슬이’ ‘청술레’라고 한 과일이 바로 청실배(靑實梨)라고 한다.
▲ 은수사 무량광전..
조선 초기에는 상원사(上院寺)라 했고, 숙종 무렵에는 상원사는 없어지고 절 터만 남아 있었는데 그 뒤 누군가 암자를 지어
정명암(正明奄)이라 했다. 해석에 따르면"正"은 5획으로 오행, "明"은 일월이므로 정명암이란 이름은 음양오행의 순환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한다.
아무튼 정명암도 퇴락하여 없어졌다가 1920년에 이주부라는 분에 의해 증창되었고.. 이때 은수사로 개칭되었다.
현재는 태극전이라 불리는 전각으로 되었지만 ‘정명암’이란 이름을 음양오행의 순환을 나타낸 것으로 보면 태극은 그 상징
이 되어 있다.
▲ 여기서 보는 수마이봉 모습은 투구처럼 보인다.
▲ 천황문 올라가는 길...
▲ 15시 48분 : 가위박물관.
고려시대의 가위와 동서양을 망라한 고대의 가위에서부터 현대의 가위 1500여점의 희귀한 모습그대로 온전하게 보여주고
있는 이색적인 박물관이다.
▲ 15시 53분 : 진안마이산 명인명품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결합하여 공예작품을 전시, 시연, 홍보와 더불어 마이산의 신비한 역사와 전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공간이다... 부채동, 자수동, 한지동 3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채, 유기, 도자, 자수, 닥종이, 한지패션 등
5,0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 황금돼지.
이지역은 애저찜(새끼돼지 찜)으로 유명한곳이다.
<애저찜 이야기>
3개월마다 한번씩, 보통 여덟 마리에서 열다섯 마리나 새끼를 낳는 돼지 아무 거나 잘 먹는데다가 새끼를 많이 치는 돼지는
옛날부터 농가에 돈을 벌어다주는 중요한 가축이었다. 그런데 돼지가 하도 새끼를 많이 낳다 보니, 가끔은 불상사가 생기기
도 했다. 뱃속에서 죽은 채로 태어나는 경우도 많았고, 잠든 어미 품에서 젖을 빨다가 깔려 죽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돼지를 키우면서도 내다 팔 생각만 했지, 돼지고기 맛 한 번 보기 힘들었던 가난한 농가의 사람들은 막 죽은 새끼돼지라도
버리지 않고 요리를 했는데, 고기를 먹으면서도 마음은 슬프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이 요리를 ‘새끼돼지(兒猪)’를 먹는 것이 슬프다(哀) 하여 ‘애저(哀猪)’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자연이 만든 최고의 무대에서
솔잎.. 최고의 저력을 재확인 하였던 하루였습니다.
회장님..
수고 많았습니다..
첫댓글 마이산 즐감 했습니다
가을을 한아름 안고 오셨네요
너무 좋았습니다.
마이산 좋은곳 액기스만 보고 오늘도 무척 더운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재미있어서 시간가는줄도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마이산 잘 ~ 보고 갑니다요.^^
감사합니다
@요산요수(노현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