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클리어는 실전 기술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 연습용 기술입니다. 클리어를 칠 때 팔을 든 상태에서 손목만으로 타격을 하세요. 타격후 팔이 내려오면 안됩니다. 그렇다고 팔을 나무 막대기처럼 뻣뻣하게 하라는 뜻은 아니구요. 타격 순간 팔 둥치를 정지 시키고 손목만 회전시켜서 타격하라는 겁니다. 즉 전체팔의 회전력을 의도적으로 제거하는 거죠.
그 이유요?
손목힘을 기르는 것과 실전에서 팔을 회전한 후 마지막 타격시에 어떻게 손목을 써야 하는지를 터득하기 위해섭니다. A조 중에는 실전에서 이렇게만 치는 분들이 있지만 팔의 회전력 손실이 너무 크다는 것을 알아 주시구요.
얼마나?
손목 클리어로 코트를 넘길 수 있다면 그야 말로 짱이 됩니다.
그리고 드롭샷 대각 헤어핀 수비에 대해서 한가지만 말씀드릴께요. 앞의 내용과 완전히 다른 겁니다. 사람의 몸은 응당 한쪽으로만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무슨말이냐고요? 상태 코트로 공이 뜨면 우리 뇌는 우선 스매싱 수비만 하도록 명령을 내리게 되고 체중이 아래로 향한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가끔오는 드롭샷을 받기에는 출발이 늦어지고 맙니다. 전위에 서있을 때 크로스 헤어핀을 받기가 힘든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 뇌가 상대의 백쪽으로 가는 공을 보면 그쪽만 준비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래서 의식적으로 뇌에 명령을 내리셔야 합니다. 양쪽을 다 지키라고!!! 상태 코트로 공이 뜨면 스매싱이거나 드롭이라고 명령을 내리세요. 또 공이 상대의 빽으로 가면 좌우 구석에 헤어핀이 떨어 질 수 있다는 생각을 고의적으로 뇌에 알려주어야 한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