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렬 목사 “전도하지 않으면 ‘사막의 죄’ 짓는 것”
포항중앙교회 주일예배서 강조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3일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것을 알고도 전하지 않으면 사막의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린 3부 주일예배에서 ‘주님, 제가 견딜 수 없습니다’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사막에서 물이 있는 곳을 발견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주지 않는 것은 사막의 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목사는 “한 나병환자가 그 동네에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 앞에 나아가 고침을 받았다”며 “예수님께서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엄히 경고했으나 그 받은 사랑이 너무 감사해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많은 사람들에게 그 일을 전파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나병환자가 많은 사람 앞으로 나가면 돌에 맞아 죽게 되지만, 죽기를 각오하고 예수님께 나아갔다”고 했다.
손 목사는 “‘예수님은 말씀으로도 나병환자를 고칠 수 있으신데 왜 나병환자의 손을 잡았을까’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주님이 그 나병환자의 아픔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그를 만지셨다”고 설명했다.
그런 뒤 “여러분 누구도 여러분의 마음을 알아 줄 사람이 없다”며 “주님 앞에 나오면 주님이 여러분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세상이 줄 수 없는 위로와 평안을 주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저는 매주 장례식을 집례한다”며 “갈 때마다 감사한 것은 ‘내가 만일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면 죽음이 얼마나 허망할까,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없지 않겠느냐. 이것만큼 큰 이별의 아픔이 어디 있겠느냐’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손 목사는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오늘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은 큰 축복이요, 큰 은혜”라며 “이 사실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이웃에 말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느냐”고 물었다.
지난 주 치러진 아름다운 장례식 2곳을 소개했다.
내용은 이랬다.
37세 딸을 천국에 보냈다. 그 딸은 태어날 때부터 장애인이었다. 어머니가 포항으로 이사오면서 우리 포항중앙교회에 출석했다. 딸을 데리고 예배당 제일 뒤에 앉아 새벽기도회에 참여했다. 그 아름다운 모습을 잊지 못한다.
교인들이 그 딸을 위해 기도 많이 했다. 그 딸이 지난 주 주님의 품에 안겼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었다. 장례비용을 교회가 모두 부담했다. 교인들이 도왔다.
오늘 아버지와 어머니가 2부 예배를 마치고 저를 찾아왔다. 울면서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우리 딸이 천국에 가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교회가 이렇게 소중한지 몰랐습니다. 내가 교회 오지 않았다면 우리 딸을 어떻게 보낼 수 있었겠습니까." 함께 울었다.
"사랑하는 딸에게 37년간 고통과 아픔이 있었겠지만 주님 품에 안겨서 영원한 기쁨과 영생의 복을 누릴 줄 믿습니다. 딸은 천국에서 엄마, 아빠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할 것입니다. 우리는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입니다 "고 격려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기뻐하셨다.
지난 주간에 또 아름다운 장례식이 있었다.
90세가 넘는 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그 아버지는 우리 교회에서 운영하는 북구 청하에 있는 실버빌 요양병원에서 생활하셨다. 슬하에 5남매가 있었다. 그중 우리 교회에 다니는 집사님 부부 외에는 모두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
실버빌 권사님들이 자식 이상으로 그 아버지를 잘 돌봤다. 그랬더니 그분은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병상세례를 받으셨다. 5남매는 교회식으로 장례를 치러자고 했다. 그래서 장례식을 집례할 수 있었다.
5남매 어머니가 제게 인사했다. 그 자리에서 집사님 부부는 "권사님들이 천사 이상의 마음으로 아버지를 돌봤습니다. 아버지가 떠나실 때 너무나 평안하게 어린아이와 같이 잠들면서 천국 가셨습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이 부르시면 다 놓고 가야 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갈 수 없다. 돈, 명예, 박사학위도 내려 놓고 가야 한다"며 "하지만 예수님 만이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가신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교회는 우리끼리 친교하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영혼을 사랑하는 곳이다. 믿지 않는 사람을 볼 때 불붙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30년 전 유명 대학을 졸업한 미국 선교사들이 가난한 조선에 와서 복음을 전하고 학교와 병원을 세웠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이렇게 잘 사는 나라가 됐다"며 "이제 우리가 그 사랑을 나눠야 한다"고 부탁했다.
손 목사와 교인들은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해요~ 아버지 당신의 눈물이 고인 곳에 나의 눈물이 고이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바라보는 영혼에게 나의 두 눈이 향하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울고 있는 어두운 땅에 나의 두 발이 향하길 원해요~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 나의 온몸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삶 당신의 삶 되기를~"를 불렀다.
손 목사는 "전도는 기도에서부터 출발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라. 그러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하나님이 도우신다"며 "우리가 가야할 천국, 우리만 가서야 되겠느냐, 그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꼭 기도하고 믿음으로 나가면 하나님이 반드시 도우실 것이다"고 말했다.
예배는 김요셉 목사 인도, '주기도문' 기도,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만복의 근원 하나님' 찬송, 김원기 장로 기도, 이현영 권사 성경봉독, 우정숙 교우(교수) '사명' 바이올린 연주,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시온찬양대(지휘 이영호)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새생명전도축제 선포식, '할수 있다 하면 된다'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손병렬 목사는 등록한 구하나, 손점례, 오진영, 임현미 씨를 축복했고, 교인들은 박수로 따듯이 가족으로 맞았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