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네트워크 역사문화기행
‘그와 나 사이를 걷다’
(저자와 함께하는 망우리 인문학 산책)
흔히 망우리 공동묘지로 부르던 곳입니다. 이곳에는 개화기와 일제강점기, 해방과 분단 그리고 한국전쟁 전후로 이어진 역사 속에서 굵직한 명암을 담고 있는 인물이 50인 이상 잠들어 있습니다.
'그와 나 사이를 걷다'는 망우리에 묻힌 50여 명의 삶을 통해 시대와 삶을 사색하는 인문학 책입니다. 교육희망네트워크 역사공부모임은 ‘대중역사문화기행’으로 위 책의 저자 김영식 작가와 함께 ‘망우리 인문학 산책’을 하고자 합니다.
망우묘지공원은 산책과 등산의 명소를 넘어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문화를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답사지입니다.
13도 창의군 탑에서 출발 ㅡ 시인 박인환 ㅡ 화가 이중섭 ㅡ 문인 최학송 ㅡ 백범 선생님의 오른팔 남파 박찬익 ㅡ 원조 사법살인과 진보당 해산의 비극적 정치인 죽산 조봉암 ㅡ 만해 한용운 ㅡ 서화가 위창 오세창 ㅡ 언론인 문일평 ㅡ 소파 방정환 ㅡ 서양의학의 오긍선 ㅡ 조선인을 이해하려 했고 조선의 민속 문화를 수집 연구했던 일본인 다쿠미 ㅡ 반민특위의 선봉장 현포 이병홍 ㅡ 도산 안창호와 그 제자 태허 유상규 ㅡ 종두법의 지석영 ㅡ 문인 김상용 등의 무덤과 흔적을 찾을 예정입니다. (답사 순서와 내용은 당일 사정에 따라 다소 변경할 수 있음)
헤이그 밀사 파견의 책임을 물은 일본의 고종 강제퇴위와 대한제국 군대해산에 저항하여 일어난 정미의병은 이전의 의병과는 달랐습니다. 15만의 병력과 실질 화력을 갖춘 13도창의군으로 발전하였으며 3,50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전투를 벌였습니다.
우리 민족은 앉아서 나라를 빼앗긴 것이 아니라 독립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전쟁에서 패배했던 것입니다. 13도창의군 서울탈환작전에서 왕산 허위 장군이 선봉결사대를 이끌고 진격하며 일본군과 혈전을 벌이다 중과부적으로 패퇴했던 장소가 이곳 망우리입니다. 이곳엔 다행히 13도창의탑을 높이 세워 기념하고 있습니다. (청량리~동대문의 큰 길을 우리는 왕산로라 부릅니다.) 우리의 역사문화기행은 이곳에서 출발하여 5~6Km의 산책로를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인물들의 묘비를 찾아 각 인물들의 삶과 투쟁, 문학과 예술, 인생과 죽음을 사색할 것입니다.
세상살이의 선악과 명암, 명쾌하지 못한 정의와 불의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한 인물을 살피면서도 감탄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그래도 그 경중을 살피고 따져 타산지석으로 삼아 법고창신 하는 것이야말로 인문학의 목적이겠지요..
교육희망네트워크 역사문화기행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참가자 준비물
- 책 ‘그와 나 사이를 걷다’ 읽어오기 (읽은 만큼 이해와 공감 그리고 감동 보장)
- 산책하기 편한 복장, 모자, 썬크림, 물. (작은 생수와 간식은 주최 측에서 준비)
※ 찾아오는 방법 안내
상봉역(7호선) 5번 출구나 망우역(중앙선) 1번 출구로 나와 구리/남양주시 방면 버스 3, 30, 51, 52, 65, 88, 165, 166-1, 167, 201, 202, 270번 버스 타고 동부제일병원에 하차. 우측 운동장 위쪽에 13도 창의군 탑에서 모임.
교육희망네트워크 역사문화기행 '그와 나 사이를 걷다(저자와 함께하는 망우리 인문학 산책)'에 함께하실 분은 반드시 '사전 신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25명까지만 신청을 받습니다.)
사전신청은 문자메시지 010-4225-6878(권종현) 로 아주 간단한 본인 소개와 함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