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카페의 게시판들을 쭉 들러 보았습니다.
손볼 곳도 많이 보이고, 무엇보다 만들어 놓고, 1년 넘게 그대로인 게시판이
눈에 띄더군요.. ^^;
예전에는 몇일동안 밤새어가며 카페 대문 작업하고,
나중에 완성된 대문을 몇번씩 들여다보며, 스스로 뿌듯해하고 했었는데...
그토록 좋아했던 게임 조차도 재쳐두고,
요즘엔 밤새어가면서까지 무언가에 빠진다는 것이 참 힘이 듭니다.
단지 귀찮음 때문이면 그나마 낫겠지만, 보이지 않는 목표만 쫒다보니
정작, 중요한 열정을 잃어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나카 요시키의 작품세계 카페는 '얀 웬리'라는 인물에 매료되었던
어느 평범한 고등학생의 조그만 열정에서 시작된 모임입니다.
별다른 계획이나 목표 없이 만들었던 이 카페가 4년이 넘도록 이어져 오고,
전국각지에 계신 여러 분들의 새로운 만남과 관계를 엮어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참 놀랍게 느껴집니다.
물론, 이것은 그동안 카페에 관심을 가져주셨던 회원님들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결코 있을수 없었던 일이겠지요.
이전까지 운영되었던 카페는 어떻게 보면 저 자신만의 만족을 위한 카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카페가 저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카페가 '다나카 요시키'라는 공통된 열정을 가진 저와 여러분들의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나이가 들고, 바빠지고, 또 열정도 식어 가겠지만,
나중에 이 카페를 통해 되새기고, 나눌수 있는 추억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2005년 새해, 1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목표를 향해 열심히 이겨내시고, ^^
작은 일에서 행복을..
그리고 무엇보다 열정을 잃지 않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뭔가, 감동., 멋있습니다ㅡ,,캬하 계속 번창할거에요
^^ 역시 초심이란게 중요한거겠죠. 멋져여~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작은 혼자의 몫이었을지 몰라도 앞으로의 유지와 발전은 함께 해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모두 힘냅시다~~
바텐더님과 이 까페가 있기에 오늘의 우리도 있을 수 있겠지요~
뿌듯~
헷...뭔가했다니...기쁩니다.
어느 평범한 고등학생의 열정이 이렇듯 큰 효과를 낳은 건 역시 다나카 요시키라는 작가의 힘이 아닐까요?ㅋ 앞으로도 바텐더님 수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