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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의 반란(反亂)을 시작하며
복싱의 꽃은 케이오(KO) 승이다.
케이오를 스스로 만들어 내자면 펀치가 아주 강해야 한다. 다다익선은 권투에는 없다. 특히 프로 권투에서는 지양(止揚)하여야 한다. 그런 추세이다. KO가 없는 경기는 앙꼬 없는 찐빵이다. 견디어 내어 한방에 보낼 그런 펀치의 힘이 있어야 한다. 4회 전 짜리든,10회 전 짜리든 어쩧든 KO로 끝나야 한다. 그것이 프로 권투이다. 그것을 위하여 선수는 연습하며 방법을 찾는 거다. 프로모터와 매치 메이커는 그런 경기를 만들어 낼 선수를 찾는 거다. 보는 사람들은 선수가 다 죽어가다 가도 힘내서 한방에 혹은 서너 방에 상대를 케이오 시키는 것, 그런 것을 봐야 하거든. 그걸 보는 순간, 응어리졌던 가슴이 빵 터지는 거야. 그래서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야.
골프는 어쩧든 공을 그린 위의 컵에 넣어야 한다. 아무리 폼 좋게 잘 쳐도 들어가지 않으면 말짱 꽝이다. 일단은 컵에 넣어야 하고... 이기자면 골프 룰 안에서 적은 파로 넣어야 한다. 8홀의 5파라면, 3파 혹은 4파로 컵에 공을 넣어야 한다. 이것이 프로골퍼이다. 골프는 구멍 넣기 게임이다. 들어가지 않고 구멍 입구만 더럽히는 골퍼는 인기 없다. 천하의 타이거 우즈라도 구멍에 공이 안 들어 가면, 그너마는 없는거다. 그런데… 글마는 원래 구멍치기는 잘한다. 강호에서는 글마가 병이니 뭐니 하지만, 지금은 잘 넣잖아? 폼이고 옷이고 슈즈는 그 다음이다.
오웊은 둘 모두 동시에 절정에 올라야 한다. 그것이 사랑의 꽃이 피는 것이다. 그것을 위하여 기교와 방법과 애무와 표현이 있는 것이다. 오웊의 동반 동시 절정은 사랑과 방법의 기교와 애무 그리고 사랑 표현을 먹고 나서야 터트린다. 그것이 오웊이다. 넣고, 혹은 넣지 않은 상태에서 든 그것은 논외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들어가지 않은 공이가 어떻게 절구질을 하겠는가? 이상은 65세의 반란 내용의 핵심이다.
이 글을 몇 날 몇 일 쓰면서 과연 공개하게 될까 스스로도 걱정하였다. 봉건적이고 도덕적이고 양반적인 가식과 되도 않는 자존심을 목숨 인양 꽉 잡고 있는 가식으로 가득찬 중년들에게 이런 글을 보였다 가는 간단히 말해서 저질적 인간으로 매도 되어 퇴출 당할 수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다시 단어를 정서해 봤다. 원래의 의도와는 다른 스토리가 되어가고 있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의 재미도 반감되었다. 발전적인 생각은 접어야 했다. 약 40년 전과 현재의 갭은 너무도 컸다.
빠르게 변하는 환경과 문화의 촉진적 발전을 생각이 따라가지 못하였다. 그리고 지금, 삶이 끝나는 길로 터벅 터벅 가고 있다. 니는 이 글을 비난할 힘은 있는가? 있다면 됐다. 적당한 희망을 만들 수 있을 테니까.
뭔가 조용함을 들 쑤시고 싶어서 결국은 올려 공개한다. 책임은 나에게 있고 나는 감당해야 한다. 그래도 읽은 독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면... 소기의 가치는 만든 것이다. 내년에는 또 새로운 반란을 만들어 야지. 혹시 아나? 제목이 “70세의 반란”이 될지…
생활에 시달리다 보니 아니, 돈 버느라 애쓰다 보니 겨우 겨우 힘들게 다 쓴 소설이지만, 그래서 특별한 감흥이 없다.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해야 하고, 핀치역에 도착해 아내와 바턴 터치로 운전대를 물려주고, 티티씨(TTC=지하철)에서 자리를 차지하면 또 그 자리에서 뭔가 글을 쓰야하고 그리고 일터에 도착해 열심히 일하고 저녁에 퇴근해야 하고 다시 티티씨에서 누가 보든 말든 글을 써야 하고(이제는 눈도 맑지 못하다) 나와서는 다시 아내가 잡았던 운전대를 뺏아 잡고 집에 와 씻고 먹고 보고 하다 보면 피곤하고 해서 곧 자야 한다. 또 내일을 위하여... 이제는 새롭지도 않다. 이 넘의 COVID-19 Pandemic이 끝날 때까지는. 그게 언제 인데? Who knows?
아직 30% 만 사무실 출근한다. 대부분 화, 수, 그리고 목요일에 사무실에서 일하고 월요일과 금요일은 집에서 컴퓨터로 ㅎㅎㅎ. 코비드가 좋은 세상 만들어 주고 있다. 머잖아 일주일에 4일 일하는 때가 올 것이다.
65세의 반란(反亂). 왜 시작했는지 계기를 잊어버렸다. 아내는 나보고 치매라 한다. 정말 잊어버렸다. 그리고 시작했으니 끝을 맺어야 했고 이왕이면 올 여름이 오기 전에 마치면 좋겠다 생각해서 피치를 올렸고... 마쳤다. 영어로 That's it. 그 다음 어느 곳에 선을 보여야 할지? 올리는 것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아무래도 저속 표현이니 뭐니에 걸릴 것 같거든. 나는 괜찮은데 ㅎㅎㅎ. 그래도 이 글을 읽는 독자의 수준을 무시하냐? 스스로 질책도 했다. 나이는 나이롱 뻥해서 딴 거냐? 그나마 붙잡고 버틸 게 나이 밖에 없었다. 이 나이에 이런 글 쓸 사람 나 말고 또 있겠냐? 이런 류의 글, 이 나이에 누가 쓰겠는가? 젊잖고 자존심 빵빵하고 학식적이고 고고한 양반들의 가식적이고 썩어 빠진 뇌에서 감히 이런 류의 글을 읽을 엄두나 내겠는가?
마광수? 어~ 그래. 그런데... 그너마, 죽었잖아! 욕 먹어도 혼자 먹고...내공 격하 되어도 내 책임이다.
이 글은 단편으로 간단하게 쓰려 했는데, 쓰다 보니 이게 걸리고 읽다 보니 저게 걸리고 해서 원래 와는 달리 길게 되었다. 복싱과 골프 그리고 삶에서 주가 되도록 중요해도 결코 주가 되지 못하는 오웊{이거 무슨 말인지 의미인지 모르는 독자들이 있어서 이번에 딱 한번 밝힌다. Sex. 혹은 빠구리, 혹은 성교(性交), 좀 유식하게 영어로 sexual intercourse, 혹은 남녀 성교접(性交接). 이러고 보니 모두가 외래어 이었다. 그래서 큰 맘 먹고 단 한번 말한다. 오웊은 씹이다 라고. 둘 다 순수한 한국말이다.} 에 대한 자료를 찾다 보니 시간이 흘렀다.
나는 복싱 경기 보는 것을 좋아하고 골프는 타이거우즈의 제스츄어 때문에 가끔 보고 오웊은... 이 3건들 이 이야기를 가장 간단하며 흥미롭게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라 생각했다. 뭐 사실, 솔직히 말해 이런 경우는 인간의 능력으로 될 수 없기에 에이어리언을 빌렸다.그래서 꿈같은... 65세가 반란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게야. 그래서 소설인 게야. 황당무개한...
내 개인적으로는,이 글을 생각하며 쓰며 좌절도 하고 힘들어 하기도 하고 가슴 두근거리기도 하고 흥분도 하고 신나기도 하고 등 등, 온갖 스릴과 서스펜스와 텐션 (긴장)을 다 느꼈다. 미친 할배로 보이기도 하였다. 읽는 독자는...? 모르겠다. 내가 이 글을 왜 쓰기 시작했는지를 잊어버렸는데... 처음에는 멋진 글이 될 거라는 기대와 희망을 가졌는데, 다 쓰고 보니 3류 글이 된 것 같아 좀 속상하다. 이건 순전히 잠깐 동안의 내 생각이고...
하여튼, 미리 끝까지 읽어 주신 독자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늘 즐겁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참고로 글 내용이 읽기 불편하다 생각되시는 분들은 그냥 보지 않고 읽지 않고 넘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굳이 신고를 해야 겠다면, 그 전에 우선 한 줄로 댓글을 달아 주시면 수정 또는 중지 하겠습니다.
*기존의 정해진 프레임에서 일탈 혹은 벗어 나려는 시도를 소설화 하였습니다.
*다음의 AI에 의하여 영구 정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포스팅합니다. -끝-
65세의 반란(叛亂)
01-65세의 반란(叛亂), 그시작
02-Alien(에이어리언)과encounter(조우遭遇)
03-오스카 델호야, 복싱귀재를 만나다
04-타이고 우즈, 골프황제를 만나다
05-복싱전설, 메이웨드와 함께
06-쎄지로와의 첫 정사
07-65세 하라부지, 복싱게임을 시작하다
08-나세희를 만나다.
09-65v56, 첫 오웊을 하다
10-65세와 56세의 반란(叛亂)
11-나세희, 복싱코치 그리고 골프캐디
12-65세, PBU 미들급 챔프
13-3c7i87i3h561f41f2b1f의 비밀
14-삶, 그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15-65세 할배, PGA Golf Tour에서 우승
16-마지막 복싱경기
17-하와유(How are you, Korea?) 코리아
18-65세의 반란(叛亂)-제3의 여인(女人)들
19-한국이여, 안녕!(Good bye, Korea!)
20-필사즉필생(必死即必生)-안녕쎄지로
21-65세의 반란, 그 끝에 나세희가
첫댓글 흐미나 야시러브라
65세면 지금은 좀 젊은측인 것
같아요 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