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4.29일~5.1일 용문산 잣나무숲 비박(2017년15.16차)
해마다 5월1일과 10월1일은 3일을 연속으로 쉴수있고 날씨또한
산행하기 딱좋은 날씨여서 2박3일 혹은 3박4일동안 지맥종주
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최장9일의 연휴에도 불구하고 미루고 미뤄온
교육일정 때문에 지맥종주가 어렵게 되었다.
원래 한강기맥3.4.5구간을 진행하려 했스나 이번에는 용문산 잣나무숲에
들어가 이틀동안 푹쉬며 먹박으로 진행한다.
BPL의 개념을 도입한 이유가 장타종주를 하기 위하여 시작하게 되었지만
이번엔 먹고 쉬기 위한 먹박이라 간만에 장비와 식량의 최소화가 필요없어
80리터 배낭을 꺼내 20kg 팩킹하여 길을 나선다.
예전 하산길에 눈여겨 보아논 사이트를 찻아 배낭을 내려놓고
사이트의 특이사항을 점검한다.
인적이 드문곳이라 사람 만날일이 없고 계곡합수점의 커다란 소와
가까워 물고기 낚시에도 금상첨화의 장소지만 가만이 살펴보니
진드기 출몰지역으로 확인되어 아쉽지만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둘째날의 저녁메인이 매운탕이라 오늘 저녁에 어항을 설치하여
물고기를 어느정도 잡아야 식사가 가능 하기 때문에 물길 위주로
훝어보지만 원하는 사이트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우여곡절 끝에 잣나무숲 판판한 사이트를 발견하여 라브라이트 쉘터로
본부를 만들고 해먹을 설치한다.
오늘 비박의 목적은 첫번째 모기장해먹의 오버나이트 취침시
불편함과 냉기차단의 유무다.
해먹을 이용한 비박은 사이트의 땅바닥이 판판하지 않아도 막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해먹줄을 걸만한 나무가 있어야 가능하다.
고로 사이트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수반되어야 가능하다.
또한 해먹을 이용한 비박시 매트리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가능하기 때문에
메트리스의 중량과 부피에서 벗어날수 있다.
이번에 사용한 모기장 해먹은 원티드 해먹으로 가장 큰장점은
해먹을 나무에 안걸고 땅바닥에 팩다운해도 자체 형상기억 와이어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땅바닥에도 자립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모기장 해먹은 나무와 나무사이 해먹을 고정시킬 줄을 연결하고
해먹위에 모기장을 고정시킬 줄을 다시 한번 연결해야 모기장이
울지 않아 수면이 가능하지만 원티는 해먹은 해먹줄만 걸어도
모기장이 자동으로 자립된다.
첫째날은 메인음식은 닭백숙으로 들통을 이용해 닭백숙에 잡동구리 약초를 넣고
육수를 우린다 육수를 우리는동안 막걸리로 간단하게 알콜로딩을 하고
빈피티병에는 닭육수를 담아 보관해둔다.
닭백숙을 안주삼아 실컷 뜯어먹고 허기가져서 생면을 넣어 닭칼국수를 해먹는다.
칼국수를 해먹다가 지난번 용문산 다른곳에서 닭을 먹다가 닭냄세를
맡고온 엄청 커다란(대략20cm 이상) 지네를 쓰레빠로 잡은 생각이 들어
막걸리PT병을 오려 지네덫을 만든다.
용문산 지네는 이게 뭘먹고 자랏는지는 모르겠지만 크기도 매우크고
새빨간 것이 약성이 매우좋게 생겻다.
원래 지네가 닭고기를 환장을 하고 좋아하는지라 1.7피티병의 목부분을
오려내서 거꾸로 고정시키고 지네가 좋아하는 음습한곳에 놔두면 지네가
닭냄세를 맡고 꼬여든다.
닭냄세를 맡고 들어간 지네는 들어갈수는 있어도 나올수는 없다.
예상대로 지네가 잡혀준다면 바로 술을 담아 사이트 주변에 짱박아 놓고
내년에 와서 먹기로 합의를 본다.
지네는 5월이 넘어가면 잡기가 힘드므로 지금잡아서 양기를 보충해야 겠다.
어느정도 취기가 올라 설치해논 어항에 들어간 물고기를 수금하러 간다.
웬만큰 수금을 해놔야지 이게 수금을 안해놓으면 잘안들어가고
들어간넘들도 자꾸 밖으로 기어 나간다.
심산유곡의 순박한 물고기들이라 어항에 엄청 나게 많이 들어갔다.
어릴적 엄마가 먹을것 주는 사람 따라가지 말라고 그랬는데
물고기들은 그런말을 들어본적이 없는것 같다
순진한넘들 ...어분에 환장해 자살골을 넣다니....
자리정돈하고 취침에 든다.
바람이 매우 많이 들더니 아니나 다를까 해먹밑으로 냉기가 살살 올라온다.
할수 없이 매트리스를 해먹에 깐다.
아침에 일어나니 소주를 3병이상 먹었는데 취기가 전혀 없다.
확실이 잣나무숲,소나무숲,편백나무숲은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되는지
술깨는데는 여명808보다 더좋은것 같다.
저녁에 설치해둔 어항과 지네덫에 수금하러 간다.
통장잔고가 많이 늘었나 확인해보니
어항은 잔고가 가득찻지만 지네덫은 지네가 한마리도 안들어 갔다.
어~라 이럴리가 없는데?
음습하고 지네가 활동하기 딱좋은 지형이지만 생각해보니 술이 취해
지네덫에 미끼로 생닭이 아니라 삶은 닭을 넣었다 ....
사람도 후라이드,양념 취향이 있듯이 지네는 생닭에만 모여든다
물고기는 너무많이 들어와 매운탕 끓일 가장 큰넘만10마리정도만
남기고 모두 풀어놔줬다.
아침은 어제저녁에 받아논 닭육수를 넣고 쌀,양파,호박,당근을 썰어넣고
닭죽을 끓인다.
보통 약초산행을 할때는 양을 넉넉하게 끓여 아침을 먹고 점심 도시락으로 싸가서
산행도중 허기질때 먹으면 꿀맛이다.
옷을 갈아입고 약초나 좋은 사이트를 찻기 위해 산을 둘러본다.
아침에 닭죽을 먹으면서 반주를 한잔 했더니 북쪽으로 가야 하는데
남쪽으로 가서 별소득이 버섯몇개 외에는 소득이 없다.
반음반양(햇볕이 들면서 음지인곳)으로 가야 되는데 양(절개지)으로
가는바람에 방향자체가 맞지 않았다.
점심은 산행에서 채취한 목이버섯을 넣고 라면을 끓여 간단하게
해결하고 저녁은 훈제오리와 어제 저녁에 잡은 물고리를 들통에
넣고 매운탕을 끓인다.
들통 뚜껑을 이용해 인스턴트로 나온 잡채에 목이 버섯을 넣어서 볶으니
훌륭한 안주로 맥주.소주,막걸리 모두와 발란스가 잘맞는다.
이틀째는 하루만에 기온이 확올라가 우모복을 입지 않고도 활동할수 있는
날씨가 되었스며 매트리스를 깔지 않아도 냉기가 전혀 올라 오지 않았다.
간만의 먹박으로 아무생각없이 멍때린것은 좋았스나 앞으로는
이런식의 먹박은 없을것 같다 내스타일과는 맞지 않고.....
대중교통 접근성:8점
물놀이 지수:8점
장점:서울에서 가깝고 어프로치가 매우 좋음
단점:살모사가 있슴
총평:잣나무숲과 원시성의 계곡이 어우러진 곳임
캐츠비 비박지수:8.5
http://blog.daum.net/soju5847
간만에 먹박모드 소주 3460cc 막걸리3850cc 이틀동안 모실 주님
원티드 해먹 모기장 일체형 해먹으로 상단에 와이어가 있어 줄을 한번만 걸면O.K
잣나무숲에 본부쉘터,비비색,모기장해먹을 설치한모습
간벌을 안해 잣나무숲이 매우 빽빽하다. 잣나무숲은 정상비박과 다른 또다른 묘미가 있다
먹박으로 인해 간만에 출동한 들통 수육,닭백숙,대용량찌게 할때 사용하는 캐츠비의 아이템
매우 가볍고 싸고 (8000원)50리터이상의 배낭엔 다들어감
간만에 채취한 목이버섯,잡채를 만들어서 먹음
닭백숙 한번이면 3끼가 해결된다 백숙=칼국수=닭죽(육수를 따로 빼서 보관해야함)
원시성을 갖춘곳으로 버들치가 15cm 이상 매운탕 끓일것만 남겨두고 모두 방생
잣나무숲에서 얼마 안떨어진 원시성을 갖춘소 여름에 수량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어김없이 출동한 견공 봄이
첫댓글 여름에 더 좋을듯 하네요 들통 굿입니다 ㅎ 언제 기회되면 같이 가고 싶네요
여름에 물 어마어마 하게 많습니다 알탕하기 좋아요 사람도 없고 들통은 예전에 약초 캐러 다닐때 약초 넣고 닭삶아 먹느랴 자주 가지고 다니던 아이템 입니다.....
잠시 쉬는 정도라면 몰라도 밤새 잠을 잘거라면 해먹에도 매트를 넣는게 좋겠지요.
첫날은 냉기가 올라와 자다가 매트를 깔았는데 이틀째는 기온이 급속도로 올라가 안깔아도 냉기안올라오고 잘만 했습니다
우와~~
정말 멋진 삶이네요.
황제 안 부럽겠습니다.
글도 넘 맛나게 잘 쓰시네요.
황제라니 가당치도 않습니다 .....쉰네는 내시같이 굽신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원티드 해먹? 뭐라고 검색해야 나오는거죠? 루비엣든 사용중인데 추가비용이 너무많이 드네요..
버그넷 원터티해먹(hammock with mosquito net)배송비 합처서 42000원 입니다.
잘봤읍니다
상쾌한공기가 전해지네요~~^^
근교 산만 가도 공기가 좋은데 네 워낙 물많고 울창한 곳이라 아침에 잠자고 일어나면 확실이 공기가 좋다는게 느껴짐니다.
먹방 후기 글만 봐도
침이 꼴깍꼴깍 넘어갑니다. ㅎ
수렵이라고 하나요? 천렵이라고 하나요?
암튼 재주가 많으십니다.
부럽습니다 ^^
그냥...낮술이라 하시면 정답일꺼 같네요
여기에 가셨군요? 버들치가 엄청 많은 곳이지요~~먹방 후기 잘 보았습니다.
잣나무숲 보시고 위치 파악이 되시나 보네요^^
@케츠비 네,가끔 가는 곳이예요.
이 해먹은 저도 사용 해 봤는데 가성비 최고입니다.
제가 잘 아는 후배가 수입한 제품이랍니다.
오~ 해먹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폭풍검색 들어갑니다^^
가격 저렴하고 실측 무게750g 으로 화창한 날에 써먹기 좋을꺼 같습니다.
ㅋㅋ 백숙용 들통이 대~박입니다~~
코팰이 무겁고 작아서 생각해낸 아이템 입니다 산에서 먹는 백숙이 맛있기도 하고 배낭에 팩킹도 아주 잘됩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취사시에 주위에 가연물은 정리하시고 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건 좀 심하게 많이 아닌듯 싶습니다
사진촬영때문에 외부에 나온 이미지컷이고 실질적인 취사는 쉘터 안에서 정리 깔끔 하게 하고 진행 했습니다.
멍멍이까지 셋. 즐건 힐링하삼 ^*^.. 비늘없는 송사리는 안 먹어요.. ㅎㅎ. From 하늘소
나도 그닥 좋아 하지 않는데 ..먹을게 없어서..허기가 져서...돈이 없어서..... 초장이 없어서...빨랑 연어 사줘여~~~춘천으로 넘어갈테니~~
@케츠비 그려 회먹으러 함 가자. 기가 쎈 세월교로 갈까?
댐으로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