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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전부 편안한 츄리링을 걸쳐입고 나왔다
그런 자신의 친구들을 보며 인상을 찡그리는 하빈
“니들 단체 체육전 나가냐?”
“아니”
“아니면 단체 조깅이라도 하냐?”
“그것도 아닌데”
“옷 꼬라지들이 왜그래!!!”
“싸울때는 제일 편한게 좋은거잖아”
“….그래서”
“편한 복장하면 츄리링 아니겠어?”
하빈은 순간 한숨을 내쉬면서 계속해서 도착하는 자신의 동료들을 살폈다
그중 유독 하빈의 눈에 띄는 초록색 머리의 남자
“너는 학교홍보하냐!? 학교체육복을 왜 입고 와!!!”
“저, 그게…편한 복장으로 하고 오라셔서”
“저게 머리에다가 배추심더니 뇌는 갔다가 버렸나!!!
싸우다가 니가 잡히면 우리학교인거 바로 알거아냐!!!”
“…..죄송합니다!!! 벗을까요?”
“뭘 벗어!!!!! 너 배추 머리에 심으면서 뇌는 땅에다가 심었냐!!!”
“…..”
“나참, 이것들을 데리고 가야하다니”
하빈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채현을 째려봤다
채현은 슬쩍 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리며 허공을 바라봤다
봄은 하빈의 뒤에서 킥킥 대다가 하빈의 째림을 받고 급 정색을 했다
“지혁이네 학교 애들은?”
“올거야…어!저기 오네!”
우르르 걸어서 오고있는 지혁과 그의 일행
그들을 보는 순간, 하빈의 얼굴은 더더욱 찡그려지고있다
단체로, 모자를 뒤집어 쓰고 마스크를 하고
손에는 장갑을 낀 채 등장 했다
“저것들은 왜 또 저러냐? 야!!! 이들 무슨 단체 스토커 집단이야!?”
지혁은 하빈의 첫 마디에 마스크를 벗으며 말했다
“우리 학교 모르냐? 싸우는거 알게되면 바로 끝이야!”
“아나.진짜…저것들진짜!!아우”
하빈은 손으로 머리를 실컷 헝크리더니, 지혁을 날카롭게 쳐다봤다
지혁은 뻔뻔한 표정으로 하빈을 바라봤다
“그런데 니들…뛰어갈려고 그러고 왔냐?”
“응?”
“우리애들 바이크 타고온거 안보이냐?”
지혁의 고개가 천천히 하빈의 일행에게 돌아갔다
그런데 전혀 표정의 변화가 없는 지혁
“같이 타면 되지 뭐”
“아..내 혈압…아…”
하빈의 뒷목을 잡고는 고개를 뒤로 젖혔다
지혁이 손짓 한번 하자 지혁의 일행들이 하빈의 일행 바이크에
하나둘 몸을 싣기 시작했다
하빈은 봄에게 인사를 건내고 채현의 바이크에 올라탔다
…….
하빈이 가는 모습을 창문으로 지켜보고있던 주련과 세윤
각자의 병실에 아들의 모습을 보던 주련과 세윤은
입가에 미소를 지은 채 바라보고있었다
하빈이 책임감이란걸 알고, 누군가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알고
그 소중한걸 지키려는 의지를 보이니 너무 행복했다
주련은 하빈의 일행이 눈앞에서 사라질 동안 창문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지후가 음료수를 손에들고 병실로 들어왔다
“하빈이 가는거 보는거야?”
“언제 저렇게 멋있는 애가 된걸까 해서”
“……”
“지혁이도 하빈이도 너무 멋잇어졌어”
“…..”
“미안하네, 너한테”
“응?”
“니 아들 사고치게 만들어서”
“친구를 위해서 희생한다는 정신을 안다는게 자랑스러울뿐이야”
“…..”
“…..무슨 생각해”
“아무 생각도 안해”
“주련아…..”
“오빠가 많이 다친것같았어”
“……..”
“가서 의사 좀 불러다 줄래?”
“어디 아파?”
“아니. 그냥 부탁할게 좀 있어서”
“……그래”
………
하빈의 무리는 바이크를 몰고 폐교에 도착했다
주련의 회사에 있을 것 같다는 지혁의 예상은 빗나가고
폐교가 제일 안전하게 생각할거라는 하빈의 말이 적중했다
하빈의 무리는 학교 근처에 바이크를 세워놓고,
만약을 대비해 무리 중 한명을 남겨놓고 학교로 향했다
“아지트로 걸어들어오다니….은하빈아…”
채현은 적의 아지트로 바로 진입한 하빈에게 투덜거리는 중이다
하빈은 듣는 척도 하지않고 걸어가고 있다
“너 깁스 무겁지도 않냐?”
“그닥”
“뭐….각목으로 다라맞아서 다칠 일은 없겠네”
앞으로만 걸어가던 하빈의 걸음이 뚝 멈춰섰다
손님맞이라도 하는 마냥 미예오빠의 똘마니들이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
순간,하빈의 표정도 그의 친구들 표정도 모두 굳어갔다
“외삼촌 구하러 왔냐 ? 꼬맹아”
“지랄하네.나보다 키도 작은 것이”
하빈에게 꼬맹이라고 부른 남자는 정말 하빈이보다 키가 작았다
정곡을 찌른건지 그 남자는 땅을 한번 휙 걷어타더니
하빈에게 엄청난 속도로 걸어오고있었다
그리고 하빈의 바로 앞에거 걸음을 멈춰섰다
하빈은 그 남자를 슬쩍 내려다 보며 말했다
“가까이 오니깐 더 작은 것 봐”
남자는 하빈의 말을 무시하고 피식 웃은 채
빠른 속도로 주먹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그의 주먹은 하빈의 얼굴 바로앞에서 멈췄다
그리고 파악-!하는 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나가 떨어진 남자
이유는 즉, 주먹을 간단히 지혁이 잡았고
하빈은 그 틈을 노려 깁스를 하고 있는 발로
냅다 남자의 소중한 그곳을 공겨해버린것이다
“아악!!!!!”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뒹구르고 있고,
하빈은 마지막 일침으로 남자의 배를 발로 힘껏 차버렸다
데구르르 굴러가 자신의 무리앞에 나가떨어진 남자
하빈은 손으로 머리를 헝크리며 한쪽 눈가를 찡그렸다
머리를 헝크리고 인상을 쓰자 왠만한 남자 때려버리고 싶지만
어찌 이 모습을 보고 때릴수가 있다는 말인가,
뭐 같은 남자도 반해버리는 얼굴이 아니겠는가.
“떨거지들 처리하다가 우리 외삼촌 장례식장 가겠네”
하빈은 무표정한 얼굴로 그 말을 하더니, 멈췄던 걸음을 다시 옮기기 시작했다
하빈이 첫 걸음을 떼자 움찔하는 미예오삐의 똘마니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또 다른 무리가 폐교안에서 빠져나왔다
방금 있던 똘마니들보다 좀 더 높은 직위인 똘마니들이라고 하는말이 맞을 듯 싶다
“아가. 여긴 왠 일이냐?”
“…….”
하빈은 그중 제일 고릴라같이 생긴 남자가 말을 걸었음에도
쳐다보지도 않은채 그를 향해 걸어가고잇었다
그 남자도 하빈의 행동에 잠시 당황한건지 뒤로 한발자국 물러났다
“묻잖아 새끼야!!!!!”
“뭘 물어?”
이제서야 대답을 하는 하빈.
남자는 왠지 다행이다라는 미소를 지어보이는듯 싶었다
하빈에게 말 씹히는게 그렇게 싫었나…
“여긴 왠일이냐고”
“그거 나한테 물은거야? 아가라며. 니새끼한테 물은거 아냐?”
“뭐?”
“난 아가라고 불린지 이미 12년이나 지났어”
“……”
“아니,. 난 아가라고 불린적이 없었던것같아”
하늘을 치솟는 하빈의 엉뚱한 장난에 휘말려든 남자
같은 편인 하빈의 친구들도 웃지않는데.
상대편인 미예오빠 부하들이 키득되며 웃고있다
“씨바….닥쳐!!!말장난하냐? 새끼야!!!”
“난 진심으로 답했다.왜왔냐고 물엇지?”
“그래”
“너 동물원으로 다시 보낼라고….왜 탈출해서
사람한테 피해를 주고 그러냐”
“뭐!?!”
“이 고릴라야”
하빈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입가에 미소를 그렸다
그리고 바로 하빈에게 달려는 고릴라 남자
“이것봐라. 사람을 괴롭히면 되나….”
고릴라 남자가 하빈에게 주먹을 날리려는 순간,
하빈은 옆에 있던 미예오빠 부하중 한명의 목덜미를 잡아당겨
자신의 앞에 떡하니 세워놨다. 빠악-!하는 신음소리와 함께
굴러나가 떨어진 부하
자신의 팀을 때린 남자는 한동안 말없이 주먹을 매만졌다
하빈은 턱을 손으로 긁으면서 말햇다
“내 방패가 오늘 좀 많이 나왔네”
하빈은 스윽 그들의 한번 훑었다. 그리고 피식 웃으며
또 한번 고릴라에게 시비를 붙이기 시작할려는 차,
폐교안에서 한 남자가 엄청난 포스를 품기며 다가왔다
검은 정장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머리는 무스로 자연스럽게 넘겼다
다른 머리를 넘긴 놈들을 보면 때려주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만,
그 남자는 뭔가 알수없는 미묘한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
“형님이 데려오시란다. 비켜라”
“규 형님! 이 어린 것을 뭐하러”
“어린것한테 당하고있는게 누구냐”
“…..죄송합니다”
규라고 불리는 것이 남자의 호칭인듯 싶었다
규태는 사탕빨고있다가 자신의 이름 첫자를 듣고 흠칫 놀랐다
하빈은 한쪽발에 중심을 실은 채 엄청 거만한 자세로
규란 남자를 바라보고있다가 피식 웃었다
“나 진짜 궁금한게 하나있어”
규란 남자가 하빈에게 시선을 옮기며 피식 웃자,
하빈은 궁금했던걸 질문을 했다
정말 …정말…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그리고 호기심으로
“그 머리 아주까리 기름으로 넘긴거야?”
규란 남자는 지금까지 상대햇던 남자와 다르다는걸
하빈은 바로 느낄수가 있었다.왠만하면 하빈의 말장난에
속아넘어가는게 대다수였지만, 이 남자 하빈의 말을 듣자마자
알수없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머리를 손으로 한번 넘겼다
“아니. 무스다”
“참으로 지랄맞구나.니들 형님이 매일 무스 사다주냐?
설마하니 물어보는건데. 니들 집에 무스 한통씩은 있는거 아냐?”
“맞다”
“하…이것들 봐라. 아주 미용실을 차리고있네!”
하빈은 기가 차다듯이 웃었고, 남자는 하빈을 뚫어져라 바라보고있다
그때, 하빈이 양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휙 가렸다
“그만봐라.무스야….내 얼굴 소중하다”
“그 소중한 얼굴 다치고싶지 않으면 오지말았어야지”
규란 남자의 말을 들은 하빈의 얼굴에 갑자기 싸늘함이 번졌다
하빈은 눈가를 한번 찡그리더니 손을 내리며 말했다
“그 잘난 무스 한통 바른 머리 헝크리고 싶지않으면 알아서 빠져주셔”
“어린새끼”
“늙은 무스 새끼야. 니 주인이 데려오라고했다며…빨리 안내나 해”
“따라와라”
규란 남자의 안내로 폐교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하빈
들어가는 동안 고릴라의 어깨를 손으로 몇번 두르려 준 후 들어왔다
고릴라는 울긋불긋 얼굴이 변하면서 버럭버럭 소리를 질렀다
하빈은 싱긋 웃으며 규란 남자의 뒤를 따랐다
“근데말야.왜 하필 폐교야?”
“대답해 줄 이유는 없다”
“나는말야, 공터같이 넓은 곳이 좋단말이지”
“….경찰에게 걸리지 않는 곳이 여기다”
“씨발 여기서 싸우면 좁잖아!!”
하빈은 올라가다말고 계단에 발을 동동굴리며 장난을 쳤다
그러다가 결국 채현에게 한대 얻어맞고는, 조용히 규란 남자의 뒤를 따랐다
삐죽 튀어나온 입으로 귀여운 표정을 지은 채…
규란 남자는 하빈의 바라보며 걷다가 잠시 걸음을 멈췄다
“물어보고싶은게 있다”
“무스야. 니가 물어보는 동안 우리외삼촌 다치면”
“싸움이 장난같냐”
“.…”
갑작스런 남자의 질문에 하빈은 잠시 입을 닫았다
“어린아이 같은 장난 아니다.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으니깐
니 엄마나 니 아버지 데려오는게 좋을거다”
“그럴 일 없을거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잖아?”
“……”
“우리 부모님 다치는건 아까로 충분했단말이지.”
“어리석긴”
“누가 더 어리석은건지는…..좀있다 밝혀지겠지”
하빈은 남자의 어깨를 한번 툭 치더니 먼저 계단을 올라갔다.
그러다가 다시 돌아오더니 규란 남자의 뒤에 섰다
“여기 참 공포영화 찍는곳도 아니고 무섭구나”
남자는 하빈의 말에 피식 웃으며 다시 걸음을 옮겼고,
하빈은 또 한번 채현에게 머리통을 얻어맞았다
“이새끼야 내 대갈통이 동네북이야? 왜 자꾸 때려!”
“혼자 움직이는 짓 하면 어떻게?”
“…..자식. 걱정됬냐?”
“니가 사고칠까봐 걱정된거야 새끼야”
하빈은 방긋 웃으며 채현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채현은 하빈의 행동에 피식 웃으며 장난을 받아줬다
“채현아”
“왜”
“애들한테 전해라…”
하빈은 채현의 귀에 속닥였다
“져도 되니깐 죽을것같으면 알아서 도망가라고”
“……”
“이 형님이 다 알아서 할테니깐…너도 힘들 것 같으면 가”
“…죽어도 니 옆에서 죽어”
하빈은 채현의 대답에 미안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너 무슨생각으로 영신고한테는 도움요청안했냐?”
“형한테는 병원맡겨놨어”
“…..하긴. 그쪽도 방심할 수는 없지”
어느새 규란 남자가 어떤 교실 앞에서 멈춰섰다
그곳에는 다른교실과는 다르게 환하게 불이 켜져있었다
“다왔다”
“…..”
규란 남자가 문을 열어주자 하빈은 한숨을 내쉬며 교실로 들어섰다.
채현과 규태도 지혁도 교실로 들어섰고,
쌍둥이가 발을 들이려는 순간, 규란 남자가 문을 휙 닫아버렸다
하빈은 닫힌 문쪽으로 몸을 돌렸다
밖에선 쌍둥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새끼들아 문열어!!!!!!!”
첫댓글 애들이 걱정되요.ㅠㅠㅠㅠ 어뜩게.. 다치지만 말았으면 좋겠는데..ㅠㅠㅠ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재밌어요~담편~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다치지 마렴...ㅜ^ㅜ...하빈아...봄이는 어떡하려구....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하빈아 다치지 말구ㅜ....채현이두 다치지 말구 지혁이두 또또..다 다치지 마로 ㅜㅜ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다들다치지않기..다음편 기대..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모두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담편 완죤기대요 쪽지주세요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다음편 기대여~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설마 하빈이 혼자서 상대하는 거에요?ㅠㅠ 다치면 안될텐데...ㅜㅜ 담편 기대할께요~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담편이요ㅋㅋㅋㅋ근데요신지아번외써주세요신지아족으로 ㅋㅋㅋㅋㅋㅋ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설마...... 다음편 무척 기대요 !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완전 !!! 담편 진짜 기대요!!!!! ㅎㅎ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두근두근~~~담편무지 기대되요~!!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담편 무지 기대되요 글구 업뎃 쪽지 보내주세여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설마 교실에 4명밖에 안들어간거예요?ㅠ 하빈이랑 애들 다치면 어떻해.ㅠㅠ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