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글 읽는데 넘 힐링된다 앵두 보니까 나는 좀 오래된 아파트에 내 또래 애들 많았는데 우리집1층이여서 마당쓸수있었거든 거기다가 앵두나무 심어놨더니 동네애들이 다 따먹어서 열릴만하면 다따갔었어 ㅋㅋ어릴때는 내가 열심히 땄는데 나 좀 크고 나서는 동네 애기들이 와서 몰래 따가서 너무 귀엽더라,,(우리집은 그냥 심어만두고 물도 안주고 따지도 않음;; ㅎㅎ)
김장 할 때 되면 서로 품앗이 해줘야해서 한 달 내내 김장하러 돌아다녀야됨 회관가서 이모들이랑 순서도 정함ㅋㅋㅋ 각자 맡은 파트가 있었는데 난 쪼렙이라서 맨날 김치통 다 꺼내서 씻고 닦은 다음 김치 담아서 정리하는거 제일 많이하고 혼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한테 김치배달하고 수육도 한달 내내 삶아먹음ㅋㅋㅋㅋㅋㅋ 한달 내내 먹어도 안질리고 존맛
본문 내용은 힐링임 ㅠㅠ 나도 외갓집 동네 가면 겪는 따수운 일들... 엄마 닮은 나 몇 십 년만에 봐도 알아보는 어르신들 보면 눈썰미 기가막히신다고 느낌 ㅋㅋㅋㅋ 근데 나랑은 잘 안맞더라.. 이웃 할매할배들은 좋은 분들인데 내가 문제 ㅠㅜ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적당한 익명성 속에 숨어사는 도시생활에 넘 절여졌나봐
와 안믿겨ㅋㅋㅋㅋ왜냐면 나도 어릴때 잠깐 시골 있었는데 그 주변 전부 개발되서 이제 안이렇거든 ㅠㅠ 아직 이런곳이 있다하니 예전생각나고 몽글몽글해진다... 나도 유딩때 내가 저나해서 김ㅇㅇ네 탕수육 하나 짜장면하나 주세요 하면 외상으로 일단 주시고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퇴근하면서 계산하고오고 그랬어 ㅋㅋㅋ
그리고 운동회랑 자연스럽게 예의를 배우고 자라고 이런거 너무 좋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넘 좋을거 같아 마을 공동체가 있으니 삐뚤어지다가도 금방 자리잡을거 같고
수동가로등 진짜.. 추억이다.. 나 학교하고 집 올때까지 가로등켜놔야하는데 할머니할아버지들이 다 꺼서 졸라 울집 종점인데 내리면 암흑임... 별이랑 달 환하면 가로등 필요없긴 하지만..... 도시에서 친규들 놀러올때 버스타고 우리집 간다고해. 라고 했는데 애들이 이해 못했었엌ㅋㅋㅋㅋㅋ
너무 재밌고 훈훈하다ㅠㅠ 나도 어릴 때 매주말 할머니댁 갔었는데.. 사촌동생들 개집에서 살고(진짜 개랑 같이 들어가 있음) 마당에서 놀다보면 옆집 개나 소 풀려서 울 할머니댁으로 뛰쳐들어옴.. 애들 소리지르면서 도망가고 아빠나 작은아빠들이 소 끌고 다시 옆집에 델다 줌.. 서로서로 ㅇㅇ네집 이러면 진짜 다 알고 지금 울 아빠 친구가 동네 이장이셔서 울 할머니 돌아가시고 집 비어있을 때 많은데 종종 와서 관리도 해주심 ㅠㅠ 옛날엔 사촌동생들이랑 매주 만나서 할머니댁에서 노는 게 낙이었는데 그립다ㅠㅠ 울 할머니도 그리워 흐어엉어엉
나도 중학생때 한여름에 보충수업끝나고 집까지 헥헥거리면서 걸어가고있는데 마을버스 운전하시는 기사님이(집까지 들어가는 버스가 하루에 4대~5대밖에없어서) 어차피 지나가는길이라고 요금도안받고 태워다주심ㅠㅠ
울엄빠는 반 귀농 하셨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에 강아지랑 산책하다가 어르신들이 어디집이냐고 물어봐서 주소로 말씀드리면 모르시고 ㅇㅇ아저씨네 뒤에 파란지붕이라고 하면 아 거기여~ 이러셔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글 읽는데 넘 힐링된다 앵두 보니까 나는 좀 오래된 아파트에 내 또래 애들 많았는데 우리집1층이여서 마당쓸수있었거든 거기다가 앵두나무 심어놨더니 동네애들이 다 따먹어서 열릴만하면 다따갔었어 ㅋㅋ어릴때는 내가 열심히 땄는데 나 좀 크고 나서는 동네 애기들이 와서 몰래 따가서 너무 귀엽더라,,(우리집은 그냥 심어만두고 물도 안주고 따지도 않음;; ㅎㅎ)
재밌겠다...
예전에 할매집에서 살때 지나가면서 밭에있는 할머니한테 와 할머니 배추 엄청 컷네요??? 하면 내일이면 배추며 무며 집 앞에 보따리로 와있어 다 다듬어서 그리고 깻잎 좀 자랐다 싶으면 왕창따서 옆집 옆옆집 가져다드리고 떡 얻어먹고 그랬는데 ㅋㅋ 야채 가져다주는 방식보면 누군지 알아 보따리면 어디 할머니 바구니채로면 어디 아저씨 이러면서
난 포도밭집 손녀라 가끔 내려가면 으잉 누군겨~?하시면 포도밭 막내손녀요!하면 읭??? 아가 이르케 컷구로~ 하심 ㅋㅋㅋ 나 어릴때부터 큼직해서 꽃돼지가 별명이었는디
김장 할 때 되면 서로 품앗이 해줘야해서 한 달 내내 김장하러 돌아다녀야됨 회관가서 이모들이랑 순서도 정함ㅋㅋㅋ 각자 맡은 파트가 있었는데 난 쪼렙이라서 맨날 김치통 다 꺼내서 씻고 닦은 다음 김치 담아서 정리하는거 제일 많이하고 혼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한테 김치배달하고 수육도 한달 내내 삶아먹음ㅋㅋㅋㅋㅋㅋ 한달 내내 먹어도 안질리고 존맛
와 진짜 공감되는 이야기 많다 ㅋㅋㅋㅋㅋㅋ 넘 웃겨
우리집은 자장면 주문할때 아빠가 전화걸면서 어~ 난데~ 여기 짜장이랑 어쩌구 갖다줘~ 집으로~ 그리고 짬뽕국물좀 줄수 있어? 딸이 먹고싶다고 하네~ 그럼 대접에 면만없는 짬뽕이 옴...
진짜 대문 부셔질듯이 흔들고 들어와서 채소주고감
배달시킬때 난 아직도 주소 부르는데 ㅋㅋㅋ
주소 듣고 다들 아~하얀고양이 있는 집~? 이럼ㅋㅋㅋ
(길냥이 돌보고 있어서 ㅋㅋ)
할무니 보고싶어지네… 근데 이런 마을이면 절대 몰래 담배 못 피겠다 흡연자라 이 생각이 드네 ㅋㅋㅋㅋㅋㅋ
글 보면서 그리운 냄새 나
나도 울 아빠 인간도장이었는데 별명이 ..
어릴때 항머니집에서 방학이면 2주네서 한달가량 살다 오곤 햌ㅅ는데 그립다 할머니 너머 보고싶다..
재미있게 웃다가 따뜻해지고 코시큰하고 너무 사람냄새나고 돌아가신 할머니들 보고싶은 글이다.. ㅎㅎ
힐링
본문 내용은 힐링임 ㅠㅠ 나도 외갓집 동네 가면 겪는 따수운 일들... 엄마 닮은 나 몇 십 년만에 봐도 알아보는 어르신들 보면 눈썰미 기가막히신다고 느낌 ㅋㅋㅋㅋ
근데 나랑은 잘 안맞더라.. 이웃 할매할배들은 좋은 분들인데 내가 문제 ㅠㅜ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적당한 익명성 속에 숨어사는 도시생활에 넘 절여졌나봐
할씨티빜ㅋㅋㅋㅋㅋ
너무 따숩 그리고 하바바
ㅇ씨네 손녀요 이러면 지금도 알아
너무 행복하다.... 진짜 행복해 세대가 교체되고 이런 시골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게 서글퍼 ㅠㅠ
잊혀질 권리따윈 없는 동네군 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좋다 따뜻해
ㅜㅜ맘이 따듯해진다
메갈마을 존버
나도 시골여시인데 이 글 보니 공감장난아니다ㅋㅋ앵두나무 심어야지
오소리… 고라니랑 같이 퇴근…
귀여워 ㅋㅋㅋㅋ
ㅋㅋㅋㅋ와 나도 시골여시인데 공감된닼ㅋㅋㅋㅋ 얼마전에 김ㅇㅇ씨네 강아지가 목줄 달고 도망갔다고 찾으면 김ㅇㅇ씨한테 전화해주라고 마을 방송함
와 안믿겨ㅋㅋㅋㅋ왜냐면 나도 어릴때 잠깐 시골 있었는데 그 주변 전부 개발되서 이제 안이렇거든 ㅠㅠ 아직 이런곳이 있다하니 예전생각나고 몽글몽글해진다...
나도 유딩때 내가 저나해서 김ㅇㅇ네 탕수육 하나 짜장면하나 주세요 하면 외상으로 일단 주시고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퇴근하면서 계산하고오고 그랬어 ㅋㅋㅋ
그리고 운동회랑 자연스럽게 예의를 배우고 자라고 이런거 너무 좋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넘 좋을거 같아 마을 공동체가 있으니 삐뚤어지다가도 금방 자리잡을거 같고
나 메바여진출했다!!!🤟🏻🤟🏻추가로 시골에서 시냇가에서 놀다가 할머니댁 옆집아저씨 경운기 지나가면 조용히 거기 뒤에 앉아서 할머니댁 복귀함ㅋㅋㅋ
수동가로등 진짜.. 추억이다..
나 학교하고 집 올때까지 가로등켜놔야하는데 할머니할아버지들이 다 꺼서 졸라 울집 종점인데 내리면 암흑임...
별이랑 달 환하면 가로등 필요없긴 하지만.....
도시에서 친규들 놀러올때 버스타고 우리집 간다고해. 라고 했는데 애들이 이해 못했었엌ㅋㅋㅋㅋㅋ
메갈마을ㅠㅠㅠ 소취
아 눈물나
너무 재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고 훈훈하다ㅠㅠ 나도 어릴 때 매주말 할머니댁 갔었는데.. 사촌동생들 개집에서 살고(진짜 개랑 같이 들어가 있음) 마당에서 놀다보면 옆집 개나 소 풀려서 울 할머니댁으로 뛰쳐들어옴.. 애들 소리지르면서 도망가고 아빠나 작은아빠들이 소 끌고 다시 옆집에 델다 줌.. 서로서로 ㅇㅇ네집 이러면 진짜 다 알고 지금 울 아빠 친구가 동네 이장이셔서 울 할머니 돌아가시고 집 비어있을 때 많은데 종종 와서 관리도 해주심 ㅠㅠ 옛날엔 사촌동생들이랑 매주 만나서 할머니댁에서 노는 게 낙이었는데 그립다ㅠㅠ 울 할머니도 그리워 흐어엉어엉
와 너무힐링되고웃기다ㅋㅋㅋㅋ내꿈은 늙으면 바닷가에 사는건데ㅠ
ㅁㅈ 시골집 가서 치킨 시켜먹었는데 주소 말하면 모름 ㅠ 과수원집 맞은 편 ㅇㅇ색 대문이여 하니까 찾아오시더라
내가 키운 '마당' 상추에 밥 싸먹는 거 내 꿈
나 어릴때 동네에 굴삭기하는 삼촌이 집에 걸어가던 나랑 내동생 바가지에 태워서 가주심 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위험한데 우리집이 동네 제일 끝쪽 먼 집이라 얼마나 고맙고 재밌던지 ㅋㅋㅋ
맞아 ......... 남쪽이라 눈 잘 안 오는데 눈 오는날 나 출근해야 하니까 우리아빠랑 마을 아저씨들이 제설해놓은 큰길까지 트랙터로 눈 치워줌
나는 마을 어르신들이랑 길목 바닥에 장판깔고 감자탕 먹던게 기억이나.
어른 환갑이면 집안에 어르신들 모셔와서 밥해먹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