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제일을 맞이해서
참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분발심을 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충실히 공부를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석 달 하면 상당히 긴 날이지마는,
공부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너무나도 잠깐 동안에 불과한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열심히 여법히 공부를 하고 그날 저녁에 잘 땐 ‘
내가 오늘 하루는 어떻게 공부를 했던가?
쓸데없는 일에 챔견은 안했던가?
쓸데없는 일에 신경질을 안냈던가?
공연한 일에 망상을 부리지는 안했던가?
그럭저럭 지내지는 안했던가?
잘 반성해서, 반성을 허면서
화두를 들고 잠에 들었다가,
그 이튿날 새벽엔 또 다시 ‘오늘 하루는 내가 철저히
공부를 해야겄다.’하는 결심을 다진 다음 예불을 젓숩고 하룻동안을, 하루를 여법허게 수행을 하고
그날 저녁에 자리에 들어가서
내가 오늘 하루는 어제보단 좀 나아졌나?
어제보다 더 못했나?
그럭저럭 지냈던가? 잡담은 했나 안했나?
공연히 쓸데없는 일에 간섭했나 안했나?’
잘 반성을 해보고 그 이튿날 하루를 또 그렇게 해서
하루하루를 다지고 또 다져서 언제 석 달이 지내간 줄
모르는 가운데에 해제를 맞이하도록,
그렇게 알뜰히 공부해주시기를 다시 또 간절히 부탁을
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해가지고 삼 년해서
견성성불을 못하며는 내가 거짓말을 헌 죄로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까지 옛날 도인 스님네들은 그렇게 무섭게 분명히 맹세를 허셨습니다.
그 말씀을 검토해보면 결정코 거짓말이 아니고 그렇게만 열심히 허며는 누구라도 깨달을 수 있다고 허는 자신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만일에 이렇게 애를 써서 지어놓은 이 좋은 선방에서
신도들의 피땀 흘려서 갖다 바친 무서운 공양을 먹고
피땀 흘려서 벌어서 바친 시주에 옷을 입고서
그럭저럭 하루하루를 보내가지고
아무 공부에 득력을 허지 못한 채 헛되이 세월을 보낸다고 허며는,
내생에
소가 되아서, 말이 되아서 그 은혜를 갚을 때에 얼마나
고생이 될 것인가를 우리는 명심을 해서 반성을 해야
되겠습니다.
우리의 몸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일 년 앞에 죽게 될는지
삼 년을 갈는지 십 년을 갈는지, 젊다고 해서 오래 살고 늙다고 해서만 금방 죽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머니 뱃속에 태어날 때부터서 이미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다맛 우리는 그 사형집행일자를 알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분 뒤엣 일을 모르고 살고 있는 것이니
그러헌 무상한 몸띵이, 그렇게 무상하지마는 한 번
이 사람 몸띵이 받어나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우리는 불보살 부처님과 조사에 법문을 통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무상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간절히 알차게 공부를 해나가서
우리 모두가 다 결정코 해탈도를 증득해서
일체중생을 제도할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합시다.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