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 그러니까 8월 하고도 12일
3시에 집에 들어오니까 서방님께서 느닷없이
우리 부산이나 다녀올까~~~?
엥 ㅋ갑자기 무슨 부산이여?
날도 덥고 휴가겸 겸사 겸사 여행하고 오자고
하더군요 ㅋㅋ기회는 이때다 싶어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콜~~ㅋㅋ 옆에서 우리둘의 대화를 듣고있던
지혜양이 웃으면서 무슨 여행을 그리 즉흥적으로
갑자기 가냐고 ㅋㅋ가스나 그러면서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폰으로 열차예매를 해주더군요 ㅋㅋ기특한 것
ㅋㅋ너무 타이트하게 표를 예매해서 대전역에
도착하자 마자 냅다 뛰기시작,,, 삼복더위에
팔자에도 없는 뜀박질을 서슴없이 하다니,,,ㅠ
아고 숨차라 뭔늠의 계단은 이리 많은지,,,다행히
기차시간 3분전에 도착해서 겨우 숨고르기를했네요
흐미 ㅋ헐떡이는 숨이 다 사그라들기도 전에 저~~~
멀리서 칙칙폭폭,,하고 열차가 옵니당ㅋ아따 올만에
기차를 타보네요
배가 고팟던 지라 도시락이랑 오징어를 사서
맛나게 먹고 조금 있으니 대구에서 내리실 손님은,,,
어쩌고 저쩌고 잊으신 물건이 있나 웁나,,,ㅋㅋ라는
멘트가 흘러나왔습니다
순간 두분의 얼굴 스쳐지나감ㅋㅋ누군지는 비밀ㅋㅋ
암튼 그 담 정착역은 울산 ㅋ어라 또 누가 생각난다는
ㅎㅎㅎ이것도 비밀
조금 더 달리니까 부산이라고 종착역이니까
한분도 빠짐웁시 다들 내리시라는 멘트ㅎㅎ오메
어련히 알아서 안내릴까봐,,,ㅎㅎㅎㅎ
어디부터 접수를 할까,,,,골똘히 생각하다가
부산시민한테 일단은 가까이 다가가 오른손을
가슴위 까지 살짜기 올리면서 저기요,ㅋ
여기서 젤로 가차운 여행코스가 어디래요? 라고 하니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를 연상케 하는 남포동 자갈치
시장을 쵸이스해주시더이다 ㅋ
고로 택시를 타고 남포동으로 오라이,,,,,ㅎ
(전철타면 두 정거장이라던데,,,안타본거라
행여 반대편으로 가는 걸 타면 어쩌나,,,해서)
군출신이라 쫄까봐,,,ㅋ
무조건 안전빵으로다가 택시를 ㅎㅎㅎ
캬아,,,,몇년만에 자갈치시장을 와본다냥
어디보자 어디보자 기억을 거슬러 가보니 ,,,,우와
3ㅡ4년 전쯤인것 같았다
그닥 변한게 있다면 내가 그리고 서방이 ㅋ나이를
잡솼다는거,,,ㅋㅋㅋ 자갈치시장을 한바퀴 쫘악
스캔을 한뒤에 회도 먹을겸 식당을 두리번 두리번,,,,
앗,,,ㅎㅎㅇ저기다 저기 연탄불꼼장어구이란 간판이
시야에 확~~들어와서 발걸음을 빨리했다
읔 ㅋㅋ양념을 묻힌 꼼장어가 꿈틀꿈틀,,,흐미 징그러
그치만 징그런건 아주 잠시 스쳐지나가고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장어구이 흡입할시간 아따 서방님은
물만난 고기마냥 잘묵는디,,,난 ㅋ꼴랑 서너점만 뭇다
왜냐고 물으신다면,,,,잘 몬 묵 기 때 문 ㅎㅎㅎ이지용
그덕에 서방만 입이 호강했지 뭐예요 ㅠ ㅠ
식당 아지매님이 나를 보시더니 이~~~쁘다꼬 ㅋㅋ
이건 쪼매 거짓말이고요,,,,,암튼 상냥스럽다곤 했어욤
이건 백퍼 참말입니당ㅇㅎㅎㅎ믿어주세욤
못 마시는 소주도 따라줘서 한잔 마시고
나머지는 서방이 혼자 다 마심ㅋ
자 ㅡ이제 배도 두둑하게 채웠겠다 또다시
어디론가 떠날시간 ㅋ식당 아주머니한테
근처 여행지를 물어보니 송도구름 산책로를 권해주심
또 다시 택시를 타고 그곳으로 가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쭈욱~~~구름다리 길이가 자그마치 365미터
와 ㅡ 환상적이였어요
이곳은 낮과 밤을 가릴것없이 강추 강추
데이트 코스로도 굿 ㅎㅎ빵야 빵야~취향저격
사진도 찍고 잠시지만 송도해수욕장도 거닐였답니당
자 이번에 깡통시장 야시장으로 가볼까요 ㅎ
히야~~맛의 신세계가 이곳에 있었네요
아이고 집에 떨궈놓고온 지혜양이 이걸보면
환장할건데,,,,ㅎㅎㅎ지혜양,,,,미안하데이
대신 느그엄니가 사진이라도 만땅 찍어갈테니
니는 눈이로만 구경하는 걸로,,,,워뗘 ㅋㅋ
아니면 지금이라도 오던가,,,라고 혼잣말을 지껄임ㅋ
음식 종류도 각양각색 캬아~~너무 좋다 좋앙
다 먹고픈거 꾸욱,,,,참았어요 ㅠ
왜냐구요 배가 너무 불러서요 ㅠ
작은 사이즈로 서너개만 사먹었답니다,,,아고 아까워라
담에가면 모조리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고올꺼라는거~~^^
밤이 깊어서 피곤이,밀려와 서둘러 숙소를 정하고
포근한 하룻밤이 그렇게 지나갔네요
그 담날 ㅋ아침일찍 눈이 떠져서 오늘도 일찍부터
돌아다니자는 말에,,,아고 나 피곤햐 좀더 쉬자,,,응ㅋ
하여,,,,8시반에 숙소를 나옴ㅋ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ㅋ근처 돼지국밥을 잘한다는
소문을 듣고 갔더니,,,ㅋㅋ그냥저냥 먹을만했네요
느긋하게 밥도묵고 라떼도 한잔 빨아주시고 ㅋ
어라 ㅋㅋ숙소에서 모자를 안가지고 나옴,,,ㅠ에이씽ㅋ
다시 그곳으로 들러 모자를 챙겨들고 태종대로 고고씽
오잉~ 전에는 걸어서 다녔는데 지금은 다누비열차가
다니더이다 ㅎㅎ태종대를 다~~누빈다고 해서
열차이름도 다누비인것 같아욤ㅎㅎ
일인 2000냥 ~~20분정도 기다리다가 탑승
사이사이 태종대에 관해서 안내멘트도 나오니 굿~♡
중간지점인 태종대 전망대를 지나 우리는 그냥
등대섬에서 하차,,,,ㅎ사람들이 모두 내리는 분위기
라서 이곳에 볼거리가 많나보다 하여 따라내림ㅎ
수많은 계단을 타고 내려가다 보니 등대섬이 눈앞에
떠억,,,하니 자리를 했더군요 와,,,아름답다 이쁘당ㅎ
깍아지른 바위들이 층층을 이루어 환상적였여요
황홀감 ㅎ ㄷ ㅐ ㄷ ㅏ ㄴ ㅏ ㄷ ㅏ
부산 태종대는 사랑입니당~정말로 잘 해놨더라구요
두루 두루 구경하고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오륙도구경~~~♡♡♡
신나게 유람선도 탔겠다 ,,,이번엔 어디로 갈까나 ㅋ
바로 바로 노래에도 나오는 일백구십사계단 ㅋ
어딘지 알겠지요,,,ㅎㅎ맞아요 맞아 용두산공원
크으,,,즉석사진 아저씨들도 여전히 보이공ㅎㅎ
예전이랑 똑같네요 그래서 더 반갑고 정겨웠다는
타워에 올라가서 아래를 보니 아,,,,찔한 높이 ㅋ
역시 높은데서 내려다 보는 맛이 쵝오였드래요
카페도 있어서 달달한 아이스크림도 사먹음서
알콩달콩 얘기도 나누고 ㅋ다음 목적지는,,,ㅎㅎ
앗~~~1시30분 이다 ㅋㅋ얼렁 내려가서 영도다리
올라가는걸 봐야 함ㅎㅎ 2시에 올라가거든용
다행히 근처라서 늦지않게 좋음자리를 잡음
자리는 좋은데 햇빛작렬이라는거,,,,ㅠ
정각 2시가되자 싸이렌이 울림과 동시에 큰 다리가
아주 서서히 올라가는데 우와 ㅋㅋ싕긔하더만요 ㅋ
여기서 인증샷도 쉼없이 찰칵,,,,ㅎㅎ
ㅎㅎ구경을 실컷 하고 나니까 실실 피곤해 지기 시작,,,
2박3일로 다녀오려던 계획였는데 너무 돌아다니다
보니 살포시 피곤이ㅋㅋ서방아 우리 그냥 무주가자
이렇게 해서 하루앞당겨 무주로왔네요
좋은 구경과 맛난거 많이 먹고와서 행복한 일인ㅋ
아니 서방하나 추가 해서 이인~~~~이요
부산 화이팅,,,ㅎㅎ
서방아 나 델꼬 다니느라 고생했다 ㅋㅋ담에 또 오자
아니 아니 ㅋ내년엔 내가 당신을 초대할게욤~~♡
3기갑 가족님들 여름나느라 무지 수고들 하셨어요
저희 가족은 늘~생기있고 시원하게 보내고 있답니다
첫댓글 정말 행복해 보이세요^^
좋은 구경도하시고 맛난음식도 드시고 사랑하는 낭군님과에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신거 같아 보기 좋아요^^
감사합니당ㅎㅎ
ㅎㅎ 대구역지날때 잠깐이라규????? 우~ 왕~ 영도다리 들린것 한번도 못봤는디~~~
아침부터 엔돌핀 파파~팍~~~
ㅎㅎㅇ마니빠뉨~~~보고파욤
번개한번 거창하게 쳐보시죠
벙개여행~ 멋지십니다~~ 저두 부산은 서너번 갔지만 여행은 한번도 못해봤네요~
중학생때인가 수학여행 용두산공원이 전부예요~~ㅎㅎ 암튼 알찬여행 되셨네요 사진으로보니 부산여행 다한듯 싶어요~~~~~~~~~~ ㅋㅋ
부산은 언제가도 추억 쌓기에
제격인것 같아요
이런.. 제대로 다녀오셨군요..!!
이 참에 저도 부산 한 번 가볼까요..??
부산은 왠지 외국보다 더 가기 힘들게 느껴져서....ㅎㅎㅎㅎ
한번 맘잡고 다녀오세욤ㅎ
너무 좋은 춱이지 말입니다~~
대구역에서 내리실분~~~~~~동혁맘이 생각나는 사람은?? ( 나였슴 좋겠당)~~~~~ㅋㅋㅋㅋㅋ
번개여행 이것도 무지 운치있어 보입니다 .맘먹고 갈라치면 이래저래 걸리는데 갈까?? 콜~~!! 멋진거 아닙니껴? ㅎ
무더위에 건강한 모습의 동혁맘보니 씨이~익 웃음이 나네요~~ㅎㅎ
ㅎㅎ언니 나 좀전에 대구에 있었어욤,서문시장 선진지견학
지금 칠골을 지나고있어욤
캬~
이거이 얼마만에 보는 흥미 만점 재미진 야그글이여? ^.^
울 동혁맘님 남편이랑 오붓하게 여행할라꼬 부산 모임에 안 오시는거 아녀롸? ㅋㅋㅋ
일박 이일동안 요것 조것 많이 구경하고 댕기셨네요.
나도 못본 영도 다리 들리는 장면 ㅎ
송도 구름 산책길
새겨 둘게요~^^
남편과의 여름 여행으로 힐링 지대로 하셨네요.
9~~~웃뜨 *^^*
동혁이랑 지혜는 우짜노? ㅎㅎㅈㅎ
글을 읽어내려가믄서 소설을 읽는줄
착각을 할정도로 다음엔 무슨 내용일까
기대감으로 읽어내려갔답니다ㅎ
글을 다읽고 사진은 또한번 글을 되새기게 하는 매력에도 풍덩~
행복한 둘만의 여행 참~!좋으네요ㅎ
오~~~
넘 좋으셨겠어요~^^
옆지기랑의 오붓한 여행 넘 즐거우셨겠어요~
부산이란 곳 은근 매력 있는 곳이더라구요~ㅎ
나도 날 한번 잡아야겠어요~ㅎ
꺄~~~ 즈가 비운 부산~
동혁맘&파님이 채워주셨네요^^
이폭염에~~~~~
콘테스트 기대해도 좋을듯~^^*
짧은일정인데 알차게 다녀오신것 같습니다,,.역시 가이드가 중요. 4년전쯤 난생처음부산에...헌데 사진보니 저는 뭘보고왔나를 ,,,참조 잘했습니다,그때 부산시내 운전 트라우마로 (태종대~ 해운대 돌아올때)재시도를 못해왔는데 여행기 보니 다시한번 가보고 싶어 지내요..사진도 감사합니다^^
어이쿠 울상이 부산여행 제대로하고왔는데 ㅎㅎ
예쁜효녀딸의 기차표예약과 더불어 동혁아빠의 사랑이듬뿍담긴 둘만의 달콤한시간까지~~
그래도 공기좋은 친구고향인 무주가더좋을껄
오랜만에 사진으로나마 얼굴뵈니 너무~반갑습니다^^
부산 구경 저도 가고싶어지네요ㅋㅋ
행복하세요!!
멋진 여행이었네요~~동혁맘 부지런해요 ㅎㅎ
신났네^.^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