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 없었습니다.
이 영화는 마치 최고급 식재료 70%에 그 장점을 상쇄할 30%의 냉동+가공 식재료를 섞어서, 수준급 요리사에게 맡긴 후 최악의 레시피로 조리하게 한 요리 같달까요? 이러쿵 저러쿵 요소는 많을지언정 결국엔 맛도 없고 품질도 애매하다는 뜻입니다.
당초 시사회 평을 보면 영화가 훌륭하다거나 재밌다고 명확하게 이야기 하는 것보다는,' 미친 영화'라는 류의 평들이 많았는데 이 영화의 흥행에 악영향을 주지 않기 위하여 기자나 평론가들이 애썼겠구나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처참하게 실패한다면 한국 영화계 자체에 타격이 있을만한 규모의 작품이니까요.
전개가 예측은 안 되는 것은 예측할 가치가 있는 서사 자체가 없을 뿐이지 연출이나 스토리가 기발해서는 아닙니다.
재밌는 부분이나 볼만한 장면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만, 그것 자체를 영화 제작의 목적으로 삼고 이만한 제작비를 몰아줬을 때 이만큼도 못 뽑아낼 감독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혹평을 하자면 영화의 상영시간 만큼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몰입을 망치는 요인 몇 가지로 마치겠습니다.
1. 정호연이 연기를 못하는데, 설상가상 주어진 대사 마저 별로입니다. 구린 대사를 좋지 못한 연기로 하니 순간적으로 조폭마누라니 히트맨이니 하는 유치한 액션코메디 영화 보는 느낌이 납니다.
2. CG는 눈에 거슬리지 않을 때도 있지만, 애니로 치면 작붕 수준으로 심각하게 어설픈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런 장면들은 당연히 몰입을 일순 박살 냅니다. 애초에 크리쳐가 잠깐씩 등장하는 것이 아님에도 이런 CG 퀄리티로 이런 영화를 찍는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3. 무엇보다도 몰입을 깨는건 정말 유치하고 안 웃긴 개그들. 박찬욱 영화의 개그들은 웃기지 않더라도 캐릭터를 표현하거나 긴장감을 조율하는 등 연출의 장치로 느껴지는데, 이건 블랙코미디도 뭣도 아니고 진지해야 할 장면들에서 단순히 안 웃기고 유치한 개그가 끝없이 나와서 짜증을 유발합니다. 저는 웬만큼 재미없는 영화를 OTT로 봐도 중간에 끄는 일이 없는데, 극장 임에도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몇 번 들었습니다.
4. 초반은 흥미롭다는 평도 꽤 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정작 그조차도 흥미로울 수 있던 시퀀스들을 지나치게 길게 끌어서 관객으로 하여금 지겹게 느끼도록 하는 단계까지 갔다고 봅니다. 담고 싶은건 많았는데, 막상 담을게 별로 없었나 싶었습니다.
첫댓글 보러가긴 할건데 전체적으로 기대에 못미친다는 의견이 대다수네요 ㅜ
문체부터 신뢰가 갑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ㅜㅜ 일곱시반꺼인데..
후기 중에 가장 몰입이 되었네요.
저는 대작들 액션영화류
영화들 볼때 첫번째 포커스를
액션,미술,영상미,색감
두번째가 스토리.개연성이라서
제기준 호프는 좋았습니다.
카체이싱도 좋았고
올해의미술상은 당연한거고
홍경표감독의 촬영기법은
가히 미친수준이더라구요
오락영화의 볼거리는
다보여주고
한국영화의 고트급이라고 봅니다
단점이 너무큰데
그걸 장점이 다 흡수해요
일요일날 또 보러 갑니다
내일 아이들이랑 보러가는데 오락영화정도면 될듯하네요... 다행이네요~ㅎㅎ
방금 봤는데 댈러스 님과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호불호 강할것 같은 영화. 근데 단점 감안하고 장점이 커 충분히 볼 만한 영화.
호불호가 많이 갈리네요
역시 호불호..ㄷㄷㄷ
지적하신 부분들이 저도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큰 틀에선 재미있었습니다.
대신 이걸 이렇게 끝내나~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3부작이라고 들은것같은데.. 흥행못하면 힘들겠네요~
@하얀쵸콜렛 그러게요 외계인 이야기랑
다른 캐릭터 뒷이야기들이 궁금합니다
진짜 극과극
말씀하신 내용들 대부분 그럴 수 있겠다 싶은 내용들 입니다만, 저는 전체적으로 매우 몰입해서 봤습니다.
(몇 설정오류, 웃기지 않은 웃긴씬들, 왜 안죽나... 이런부분은 거슬렸습니다)
중간에 나갔다는 후기도 몇개 봤던지라 걱정아닌 걱정을 했었는데, 러닝타임이 길지 않게 느껴졌고 이런 영화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맥락이 없어도 너무 없죠 ㅎㅎ 공감 가네요
어쩔수가없다 영화관가서 끝까지 참고 봤는데, 분노를 금치 못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OTT 금방 나오겠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초반 엄청 몰입해서 보다가 후반부에서 좀 김새긴했는데 전체적으로는 재밌게 봤습니다. 2편은 별로 기대되지는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