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어떻게 하며는 중생심 속에서 중생심으로
대해탈도를 증득할 수 있겠느냐?’
오늘 결제를 해서 앞으로 삼 개월동안 특수, 특별가행정진이 시작이 됩니다마는 그 방법을 이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은 모두가 다 잘 알고계신분이 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구십 안거가, 구순안거가 시작되는 처음
날을 맞이해서 다시 한 번 자세히 말씀을 드려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분명히 대해탈도를 증득하는 수행방법을 다시 한 번 다짐을 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생심 속에서 중생심으로
불심 진여자성을 깨닫는,
이 몸띵이 끌고 다니는 나에 주인공을 깨닫는 법은
대단히 간단하고도 쉬운 것입니다.
왜 간단하고 쉬우냐?
알아들어가고 깊이깊이 파고 들어가서 많은 책을 보고
경전을 보고 많이 배우고 듣고 해서 알아들어가는
학문은 대단히 해갈수락 복잡허고 어렵고 머리가 좋아야하고 지식이 있어야하고 허겠지마는,
우리가 보고, 듣고, 생각하고, 밥 먹고, 옷 입고, 썽내고, 웃고, 울고 할 줄 아는 그놈! 우리가 잠시도,
단 일분 동안도 우리의 몸에서 떨어질 수 없는, 떨어져본 적이 없는 우리의 주인공,
나에 마음자리
그놈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가까운 곳에 그놈은
언제나 있는 것입니다.
나 자신으로 부터서 십리 , 백리, 수천리밖에로 떨어져가고 없는 것을 찾으러 나간다고 허며는 그것은 어려운
일이지마는, 눈 한번 깜짝할 사이도 여읠 수가 없고
언제나 나와 같이 있는 그놈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주머니 안에 들어있는 물견을 찾는 거와 마찬가집니다.
주머니 속에 손만 넣면 영락없이 그 속에 그것이
들어있는 거와 마찬가집니다.
왜 그렇게 가깝고 잠시도 우리의 몸에서 떠나본 적이
없는 그놈을 왜 우리는 보지 못합니까?
왜 우리는 그것을 깨닫지 못한 것입니까?
어려워서가 아니라
너무 쉬웁고 너무 가깝기 때문에 우리는 그놈을 마냥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놈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무슨 물견이든지 너무 가까우면 우리는 보지를 못합니다. 너무 가까우면 우리는 고마운 줄도 모르고 너무 가까우며는 보고, 보고도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서,
우리의 손이
우리의 눈으로부터 거리를 적당한 거리에 있어야 그 손이 우리의 눈에 보이듯이,
분명히 손금이 다 보이듯 보이지만,
그 손이 차츰차츰 가까워져서 눈에 딱 붙으게 되며는
그 손은 껌껌해서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 손에 있는 손금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먼 산은 잘 보이지마는
가까운 눈에 딱 붙은 손은 우리가 볼 수가 없습니다.
더, 더 가까운 비유를 들자며는,
우리의 눈으로는 온갖 것을 다 볼 수가 있습니다.
산도 보고 저것이 산 인줄 알고, 대종, 범종을 보면 저것이 범종인줄 알고, 사람을 보면 사람인줄 알고,
새를 보면 새를 새 인줄 알고, 우리 몸밖에 있는 모든 것은 우리의 눈을 가지고 다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눈에서 가장 가까운 것이 무엇입니까?
눈에서 가까운 것은 입? 눈보다 더 가까운... 입보다 더 가까운 것은 코? 코보다 더 가까운 것은 눈썹?
눈썹보다 더 가까운 것은 ‘눈 자신’입니다.
다른 것은 다 볼 수가 있어도 눈에서 가장 가까운
눈 자체’는 보지 못합니다.
그 자기의 눈 모습이 어떻게 생겼다고 허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한 번도 자기의 눈을 본 적이 없건마는 자기의 눈이
어떻게 생긴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가 자기의 눈을 참으로 본 것이 아니라 거울에 비친 눈에 그림자만을 보고 눈이 어떻게 생겼다고 헌 것을 알고계실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 눈을 영원히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거울이나 물이나 반짝반짝한 철판 같은 것을
빌려서 거기에 비친 그림자를 통해서 자기의 눈이 어떻게 생겼다 하는 것을 짐작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왜 눈이 눈을 보지 못하느냐?
너무 가깝기 때문에 보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우리 몸으로부터 잠시도 떠날
사이가, 떠날 때가 없이 노상 우리의 몸에 있건마는
너무 가깝기 때문에 그놈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가깝기 때문에 보지 못한 그놈을 보도록 허는 방법,
볼 수 있는 방법이 참선법입니다.
그놈을 보아야 내가 나에 주인 나에 마음자리를 보아
깨달라야 비로소 영원히 생사윤회를 벗어나는 해탈도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 하나를 깨달라 놓아야 우리가 인생으로서 태어난
보람이 있는 것이지, 그것을 모르고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고 허며는 아무리 돈이 세계에서 제일가는 갑부가
되건, 말을 세계에서 제일 잘하건, 지위와 명예가
세계에서 제일 높건, 힘이 항우장사보다도 더 세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머지안해서 생로병사의 생사윤회를 면틀
못하는 것입니다.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