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가 생각하는 야생동물은 야생에 있어야하는 이유

[뒤집어진 양말]

출처: 여성시대 아빠가신음하면에비앙

야생동물이 사람과 왜 친해지면 안되는가?

첫번째는 종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
일반적으로는 각인으로 벌어지는 문제가 가장 많다

예를들어, 인간이 구조한 야생동물이 인간에게는 호의적이지만
같은 종에게 공격적으로 변하는 경우

이런식으로 한번 종정체성이 흔들린 야생동물은
야생으로 돌아가기 매우 어렵다.

그렇다면, 야생동물이 사람과 함께 살면 행복하지 않을까?

이거는, 이견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데,
바람직하다고 보시는 분들의 논리는 이래요.

야생이 굉장히 척박하고 위험하고,
언제 어떤 천적에게 내가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고,
극한의 환경에 놓여있는 게 야생동물들 이니까,

이렇게 안전이 보장된 공간에서 굶지않고
배고프지 않게 먹이를 받아먹고 지낼 수 있으면
그게 행복한 거 아니냐? 라고 말씀하시는거고.

이해돼요.
왜냐면 제가 생각하기에도 야생은 이 친구들에게 너무 척박하거든요.

근데 저는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일하는 사람이고,

사람이 만들어 놓은 공간에서 머무는 야생동물들을
굉장히 많이 지켜봐온 사람이잖아요.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요.

안전하고 먹이를 얻어먹을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는 그 평생이,
저는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요.

차라리 위험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위험이 닥칠지 모르고,
항상 긴장하면서 살아야된다 할지라도

저는 나가서 사랑을 했으면 좋겠고요

나가서 다양한 먹이를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자기가 만들어 낼 수 있었으면 좋겠고,

햇빛을 받고 싶을 때 언제든지 햇빛을 받았으면 좋겠고,

목욕을 하고 싶을 때 언제든 목욕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사람이 만들어놓은 공간에서는
그런 야생에서 누릴 수 있는 정말 수 많은 권리를
충족해주기가 어려워요.


저는 그래서,

[Code:U]

선생밈 말머리가 없는것 같급니다

[메아리산울림]

맞아 야생에서 저렇게 살게끔 진화된건 이유가 있을거야.. 야생에서 자기네 무리끼리 어울리고 번성하는게 더 의미있을지도..

[fnnskal]

사람으로 생각해도 똑같잖아 2평 공간에서 평생 주는 음식 받으면서 살래, 몇달간 자유롭게 살래하면 난 후자임

[fnnskal]

그리고 동물원에 평생 살던 동물들도 사람들한티 전시 안당하고, 알아서 음식 챙겨 먹을수있고, 야생에 적응할수있게 훈련하는 시설 만들어져있으면 나중에 본능 다 찾고 자연에서 잘 적응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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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도 거리낄 것 없는 자유와 그걸 박탈당하거나 누릴 수 없게 된 둘 다 겪어보게 되잖아. 뭐가 고통인건지는 자유를 맛 본 사람은 참을수없지. 편안한건 잠시뿐이야

[피망버섯전]

주체적 삶과 노예의 삶같다

[토피넛캔디아몬드]

야생동물은 자연환경에 있을 때가 제일 그답다고 생각해. 아쿠아리움에서 제주돌고래 구조 활동 한 최재천교수도 비슷한 말 했었음. 아쿠아리움 수족관 밖의 바다에서 단 하루만 살고 죽을지라도 돌고래는 바다로 돌아가야 한다.

[점심은한식뷔페]

인간처럼 저 아이들이 철학따위나 삶의 이유를 고민하진 않잖아
자연에서 자연의 하나로 뛰고 먹고 마시고 하루하루 긴장하며 사느냐
집에서 인간의 손에 인간의 규칙에 따라 먹고 마시는 것도 제한 당하는지만 안락하게 사느냐 어디에 가치를 두고 접근하느냐의 문제지..
근데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인구의 감소인 것 같아
자연이 인간과 너무 근접해서 벌어진 비극들이야
인구가 줄고 자연에서 동식물들이 섭리에 따라 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주어져야할텐데.. 인간들이 버글버글 모여서 땅덩이를 지들 멋대로 쓰겠다고... 에휴

[동물학대범죽여]

인상깊은 글이다

[영웅스윙]

나도 공감.. 근데 지금 그 ‘야생’이라는 걸 인간이 얼마나 빼앗아가고 있는지도 생각해 볼 문제 같다

[크로와상샌드위치]

그러네 온전히 동물들이 살고 있는 야생환경을 우리가 빼앗고 있으니..

[크로와상샌드위치]

맞아. 애초에 잡아와서 가두기 시작한게 문제였을까....
지금은 모두 다 자연으로 내보내기도 힘들 것 같고 인간이 참 문제다.
이만큼 문명이 발달하고 자연이 파괴되기 전이 동물들이 더 행복했을듯

[멁어젏안말이냐]

야생이 위험하다고 인간이.길러야한다는 부류들은 나랑 안맞을듯. 인간이 특이하게 사는거지 나머지 동물들은 여전히 위험함
근데 그게 삶의 특징임 언제 죽을지 모르더라도 최선을 다해 사는 거

[바쁘개삻아칷]

맞는말이다

[청소의신]

안온함만이 삶음 아니니..

[감동싫화]

너무나 인간위주의 생각이지ㅜㅜ 인간도 적절한 욕구를 채우지 못하면 아무리 돈많고 삶이 안온해도 끝없는 지루함때문에 도파민만 추구하다 정병오고 망가지고 하잖아.. 똑같은거지뭐.. 글고 지금 강아지 고양이도 돈벌이로 이용당하는데 야생동물기르기시작하면.. 인간이하인것들 하도 많라서 생각만해도 끔찍함

[rosesareroses]

당연한거아입니까 사람도 밥주고 재워주고 해도 교도소에서 살고싶진않잖아

[얍짭쨔라]

이미 사람 손을 타버려서 야생에도 못 보내니까 보호소에서 갇혀 있어야 되는 애들은 우째ㅠ 깜보보고 이러는 거 맞어 너무 슬프다우

[좃댄건가]

안전하고 자유가없는 삶 대신 위험하지만 주체적인 삶... 사람도 비슷하네

[참마덮빱]

맞아 사람 기준으로 호위호식하면 뭐해... 동물은 동물다워야해 인간이 어떻게 동물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킬 수가 있어? 기천년동안 반려동물로 함께해온 강아지 고양이도 아직 백퍼센트 모르는데... 진짜 이기적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