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에서 집안일하면서, 게임하면서, 쉬면서 그냥 쭉 틀어놓는데, 계속 드라마에 집중을 뺏기네요.
어릴때 했던 드라마 라 방영시에는 엄청난 화제여서 한참 따라하는 애들이 많았고, 성대모사도 많았던 기억. 수작이라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요즘 드라마들은 서사보다 캐릭터, 자극요소 위주로가서 끝까지 다 못보고 하차하기 마련인데, 드라마에 흡입되는건 매우매우 오랜만입니다. 왕겜 마지막시즌보기전 까지 이후 처음 같네요.
옛날드라마여서 지루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스토리가 워낙 좋고, 음악선정도 좋고, 배우들의 매력, 현대사를 인물들의 삶으로 잘 빚어내었네요.
촬영도 편집도 단단한 내공이 느껴지고, 등장인물들이 엄청 많은것도 인상적이네요.
5.18을 처음으로 그린 작품이라 그래서 적당히 표현하고 말았나 싶은데 괘나 비중 높게 다루더라고요. 95년 기준이면 엄청난 용기를 낸 작품이었겠다 싶습니다. 그 당시 반응은 어땠나요? 삼청교육대도 나오고
방영할때쯤, 다들 친구들이 모래시계이야기 할때가 있었던거 같아요. 집에다 보고 싶다고 하니까. 집이 경상도 여서 그런지, 그 빨갱이드라마라고 보지 말라고 잔소리 들었는지? 주변 어른들이 그랬는지 여튼 생각이 납니다. 드라마 보고나 그런소리를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그분들은
이 드라마가 한국의 대부시리즈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현대사를 관통하면서 그 이후 작품들에게 오마주 혹은 레퍼런스가 많이 된거 같아요.
조폭과 검사의 우정, 친했던 친구 둘이 각자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이야기랄지 . (내부자들, 친구, 검사외전, 더 킹, 등등 )
한때 정의로운 검사 영화가 한참 나오던 시즌의 작품들은 모래시계의 그늘아래 있겠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처럼 젊은세대 아이들이 왜곡된 역사인식을 받아들이고 있는 이때 보게하면 좋겠네요.
남은 연휴간 다 봐버릴 생각
첫댓글 당시 다 챙겨보진 못했는데 드라마 시간에 거리에 사람이 없었다는.
그때 엄청 났죠 ㅋㅋㅋ 서울만 나왔던가요? 암튼 그래서 비디오 녹화해서 시골에 보내주고 그랬어요
아직 제대로 본 적이 없는데 저도 달려볼까나 ㅋ
넷플릭스에 잇으니까 ㄱㄱ 하시죠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방출신이라 방영당시는 못보고 시간이 좀 흐르고 비디오로 봤는데, 그때의 감동과 충격은 지금도 생생하네요 ㅎㅎ
큰 이야기들에 가려져 있지만 조민수-박상원의 러브라인도 정말 잘 만들었어요. 몇장면 안되지만 조민수에게 청혼해서 결혼식 올리는 시퀀스, 박상원이 기관에 끌려갔다가 며칠 만에 풀려나오고 남편 찾아다니던 조민수랑 재회하는 장면... 제 생각에 명장면들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ㅎ
오 혹시 어디서 보시나요?
넷플릭스에 있습니다
@빌바오 아 감사힙니다
몰랐네요 ㅠㅜ
모래시계로 5.18, 삼청교육대 알게 된 사람 많죠
제 인생드라마 입니다
악역인 정성모씨가
대중목욕탕을 못가실 정도였습니다.
맞을까봐요. 본인이 직접 얘기한 당시 임팩트입니다ㅎ
이렇게 하면 널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넌 내 여자니까!
저도 어릴땐 재대로 안봤는데, 궁금하네요. 맞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캐릭터 모티브가 홍준표라고 들었습니다..
모래시계와 여명의 눈동자. 한드 올타임 드라마 중 명작 반열이죠. 둘 다 어른되서, 그러니까 제 기준 각각 거의 20~ 30여년 지나 봤는데도 몰입해서 재밌게 봤어요.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강점기와 6.25를 관통하는 한국 근대사에서의 친일파와 빨치산, 제주4.3을 정면으로 보여준 드라마..
모래시계는 5.18을 관통하여 한국 현대사를 보여준 드라마..
긴 호흡이지만 그래도 파급력은 대단했죠..
돌아가신 김종학 PD의 역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명의눈동자도 봐야겠네요
우 우우 우우~~ 우우우우
제가 기장좋아하는 드라마입니다.
총 10번도 더 본것 같네요.
강우석검사(박상원배우님)가 홍준표 前시장의 모델이라는 말도 있었죠.
최근 검찰개혁문제가 가장 핫하다보니 모래시계의 강우석검사와 참 많이 비교하게 되네요.
픽션이지만요.
전국적으로 생난리가 난 것 같은 드라마였지만, 지방에선 대체 뭐 때문인지 알 수도 없었던...
이거 보려고 일찍 퇴근해 집에 가서 '퇴근시계' 라고도 했었죠.
건달은 주먹을 써야 건달 칼을 쓰는 순간 양아치라는 이 대사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