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실 이 카페에 가입한지는 쫌 됐는데 소심한 A형이라...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그런가 도움 많이 받으면서 나도 글 한번 올려야지하면서도 못쓰고 있었는데
눈사람짱님글보고 공감되는 글도있고 궁금한점도 있고해서 글 올립니다.
저희집엔 6세 큰딸이 천식이 있어요.
돌 전부터 다 아시다시피 폐렴 기관지염을 몇번 하더니 조심을 시켜도 감기가 오면 소아천식이라 하면서 항생제를 달고 살더라구요...
물론 배즙 도라지물은 항상 먹여왔지만 크면 낫는다는 말은 우리집애는 아니구나하면서
(그리고 우리애는 싱귤레어가 영 소용이 없어서 6세부터는 끊은상태구요...)
6세때 까지 쭉 여러분이랑 비슷하게 내탓 애탓하며 지내왔는데,
8월달에 열감기증세가 왔는데 족욕이 좋다고 해서 도라지청을 한살림에서 사서
족욕을 하루에 2번씩 시키고 도라지청을 물에타서 두번씩 먹였는데 고열로 가지 않고 2박 3일로 열이내리더라구요...
열내리고 콧물이 많이 나고 콧물이 많으니 기관지자극이되서 기침을 시작....
도라지청물 따뜻하게 3번 + 따뜻한물 많이 마시기로 일주일.....발작적인 기침은 안했지만 꽤 힘들어했습니다.
그래도 꿋꿋이 관리를하니밤기침 한두번으로 줄어들었어요.
이때 들었던 기분은 내가 이긴것 같았어요...처음 느껴본 기분...약 없이도 할 수 있구나....^^
이때부터 유치원다시 등교시켰는데 문제는 이 밤기침 한두번이 안 없어지는거예요...
도라지청은 하루에 2번 유치원하교후 친구랑 한두시간 놀때 (동네 친구들이 많아서 자전거도타고 뛰어다니기도 해서 스트레스도 풀리고 일부러 운동시킨다고 안 아프면 꼭 놀립니다.) 물대신 오미자물 마시게하고....
계속 이렇게 관리했는데도 이 기침이 안 없어지더니 저번주 금요일 다시 콧물이 비염증상첨럼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번주 수요일 황사가 있는지 모르고 마스크도 안씌워서 밖에서 2시간을 놀렸더니 들어오자마자 발작적인 기침을 하더라구요...
밤에 잠자면서 진짜 저래도 되나 싶게 기침을 하는데 쌕쌕 소리는 나지 않았지만 걱정이 되어 깨워서
꿀차 한번 아주 따뜻하게 먹이고 재웠는데 기침은 계속....
아침에 일어나 점심쯤 병원을 가서 약 받아서 왔는데 스테로이드제가 있길래 이약빼고 3가지약을 5시에 한번 먹였습니다.
벤토린은 병원에서 한번, 집에와서 3시쯤 한번, 자기전에 한번했고,자기전제 아주 따뜻한 도라지청물을 한번먹였습니다.기침은 여전히였고요...(벤토린 하고 2시간정도만 괜찮고요....)
잘때부터 기침이 조금씩 줄어들더니 지금까지 가래는 조금있는 기침을 한두번 밖에 안하네요.
약에 뭐가 들어있길래 한번밖에 안먹였는데 이런가 싶어서요...
아토크정,에시플과립,클라리틴피알디현탁시럽 이렇게 4가지 받아와서 스테로이드제라고 하는거 빼고 한번 먹였습니다.
다 쓰고 읽어보니 너무 주저리주저리 쓴것 같고 다시 소심증 발동해서 올리지 말까 생각도 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는 부분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약에 대해서 답글부탁드릴께요..
첫댓글 클라리틴은 알레르기 약이고(적어도 3일이상 먹어야 효과 있다고함..의사말씀), 아토크정은 벤토린과 마찬가지로 기관지확장제이고,에시플과립은 콧물,기침약인데 제 생각엔 약효과 보다는 나을때가 되어 낫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그만큼 강력한 작용을 하는 약이 없다는 얘기죠. 우리아이도 도라지엑기스가 잘 맞아서 도라지엑기스를 많~이 담가 놨다가 각종 음식 할때도 넣고(생선조림, 멸치 볶음때 설탕이나 물엿대신,콩조림때도,그외 무침 볶음 같은데 많이 넣어요) 기침할때 물에 타서 먹이기도 한답니다. 병원에서 스테로이제를줄 정도였으면 심한 상태였던것 같은데 우리애를 여태 관찰해보니 낫기전에 확 심해졌다가 좋아지더
군요. 그래서 기침 많이하면 속에 꽁꽁 뭉쳐 있던 가래들이 나오려나보다..그러면서 등도 많이 쳐주고 물도 많이 먹이고 식염수로 흡입도 자주해주고 충분히 쉬게 해주죠,. 우리애도 감기에 걸리면 열에 여덟번은 코감기에 걸려요..코감기에 걸리면 코량이 많아지면서 기관지에 넘어가 기침을 하구요..저는 그동안 약을 그렇게 달고 살았는데도 아플거 다 아프고 입원할거 다 하고..그래서 어느날 오기가 발동해서 약을 끊고 지내다보니 오히려 약 끊고 좀 더 신경을 써주니 오히려 병원 갈 횟수가 줄어드네요.. 어제부터는 재채기도 완전히 졸업했어요..이젠 정말 깨끗한 상태인데 또 얼마나 있다가 도질지 모르겠지만 전처럼 찬바람이
그렇게 무섭지가 않네요..
아 약때문에 그런건 아나었다니 왠지 기분이 좋네요^^.저두 눈사람짱님처럼 오기로 한번 시작했는데 그게 한번 두번 먹히는것 같아 앞으로 조금 희망의 빛이 보이는것 같기도해요.저두 7월달 무꿀즙이랑 배꿀탕해봤는데 이것도 좋은것 같고 참 저는 죽염물에 아주아주 연하게 타서 코세척할때 써요.주위에 비염을 죽염물로 고쳤다는분이 계셔서...근데 아직 코가 이걸로 나아지것 같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어쨌든 코세척도 해 주어야 하니 꾸준히해볼려고 합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저도 한살림 도라지청먹이는데 그게 효과가 좋았나보네요. 꾸준히 한번 먹여봐야겠어요. 근데 저는 왜 약끊는 것이 이렇게 불안한지요. 신종풀루땜시 더 그런 것 같아요. 걸리면 돌도 안된 둘째가 큰일이거든요. 은수는 지금 맑은 배즙, 도라지청, 오미자 이렇게 먹이고 있어요. 양약은 씨잘 싱귤레어 세레타이드 테오클레건조시럽. 한달만 꾸준히 먹이라는 선생님말씀에...
신종플루 너무 무섭죠...저두 걱정이긴한데 열감기증상이 주 증상이라는 말에 열 안나면 아닐꺼라는생각을하면서 애써 조금 뒤로 밀어냅니다.저두 두돌된 동생이 있는데 누나가 감기하면 감기 끝날쯤 어김없이 콧물나는데 감사한게 그냥 나을때도 있고 기침 할때도 있는데 심하면 약먹이면 금방낫더라구요.근데 돌전이랑 돌 가까이 넘은개월수까진 뭐 얘도 약 많이 먹었어요. 지금도 첫째만 있는 같은 나이때 애들보단 많이 먹는 편이지만 누나 키운거에 비해 편합니다. 우리큰애는 도라지청이 좀 주효했었던듯..그리고 제 생각엔 도라지청이나 물등을 아주 따뜻하게 자주 먹이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저는 꾸준히 먹었던 약은 씽귤레어였는데 6개월 정도 먹여보았는데 큰애는 안맞았나봐요...진짜 급할땐 약약을 먹여야 될때도 있는것 같아요.이번에 저두 진짜 애가 너무 안될정도로 김침을 해서 병원간거였거든요...여기 와서 뭐든 꾸준히 해보라는 말에 저두 계속 꾸준히 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