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해결방법, 국가 공공화 합시다.>
240807_제288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세계적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문화·역사 공공공간으로 조성합시다. 김대중 정신 배움터로 만듭시다.
19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 이후 우리 대한민국은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현재 윤석열 대통령까지 13명의 전·현직 대통령이 있습니다. 한국 현대사 영욕의 세월을 함께한 자랑스럽든, 부끄럽든 우리의 역사입니다.
자랑스러운 역사는 자랑스러운 대로, 부끄러운 역사는 부끄러운 대로 감출 수도, 지울 수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역사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수식어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입니다. 지금처럼 비상 경제 상황이고, 정치·경제·외교·안보·국방·남북관계 모두가 파탄난 이 지경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더욱 생각이 나고 그립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상징, 한반도평화, 대중경제론,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세계적 명성을 떨친 지도자가 김대중 대통령입니다.
‘IMF 시절보다 더 어렵다’라고 국민들이 아우성이 높으니, 김대중 대통령이 더욱더 생각납니다.
김대중 대통령 집권 이후 IMF를 조기 졸업하고, 인터넷 강국, 문화 강국의 기틀을 놓았습니다. 초고속 인터넷망을 깔아 코로나19 시기의 QR코드로 상징되듯 코로나 감염경로 추적 능력을 발휘해 방역선진국의 면모를 과시했고,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말라’라는 문화예술정책의 대전환으로 작품에 대한 가위질이 금지되고, 문화예술인들의 창의적 상상력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게 했습니다.
이때 한류가 태동했습니다. 오늘의 기생충, BTS의 토대가 그때 만들어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혜안과 통찰력 덕분에 인터넷 강국으로, 방역 선진국으로 될 수 있었고, 문화예술정책의 전환으로 자랑스러운 문화강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민주주의·평화·인권·문화·IT 강국, 자랑스러운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은 계승되어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산실, 서울 ‘동교동 사저’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사저가 매각되어 각계의 걱정이 큽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을 아이디어 차원에서 한 가지 제안합니다.동교동은 제 지역구입니다.
큰 도로에서 동교동 사저로 들어가기 전 작은 공간에 ‘평화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기 보시면 동교동 사저가 있고, 큰 도로가 있고, 이 사이에 507.9㎡ 이 공간을 국비와 서울 시비를 투입해 이미 평화공원, 공공의 공간으로 조성한 바 있습니다.
507.9㎡ 이 공간은 원래 사유지였습니다.
이 부지를 국비와 서울 시비를 투입해 약 70억가량, 정확하게 68억으로 매입해 공공공간으로 이미 만들었습니다.
2012년, 제 지역구이기도 해서 또 제 지역구 사업이기도 해서 저도 앞장섰고 서울시도 적극 나서서 오늘의 평화공원이 조성된 것처럼, 동교동 사저도 국비와 서울 시비, 필요하면 마포 구비도 보태서 매입하고 이 공간을 공공공간으로 만들어 문화유산화 할 것을 제안합니다.
사저 주변도 공공화했는데 사저 자체를 공공화 못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 밖의 여러 다양한 방법 등 저도 민주당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것이 그 평화공원 조성 사업 사업계획서입니다. 여기 보시면 아시는 것처럼 국비와 서울 시비를 보태서 투입해서 평화공원을 조성한 바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게 당시의 사업계획서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 대한민국의 자산이고, 그 정신이 대한민국의 공익과 국익에도 맞닿아 있는 만큼 김대중 대통령 사저를 대한민국 공공재산 문화역사의 산실로 만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습니다.
역사는 지울 수도 없고, 새로 꾸며낼 수도 없습니다.
자랑스러운 김대중 정신의 산실, 동교동 사저가 김대중 정신을 배우고 기리는 역사문화의 현장으로 기능하기를 바랍니다.
김대중 정신이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듯 김대중 정신의 산실, 동교동 사저도 공공재의 의미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 사저 앞 평화공원처럼 동교동 사저도 국가 기관이 나서서 역사의 맥을 이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