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곤란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건 자주 있던 일이니까"
가스트는
미소지었다
"...이번엔 짐승을 구했을뿐"
"...네?"
"미안하지만, 협상도구로 좀 사용할께요"
금빛 시램이
B-Bee의 움직임을 틀어막았다
"...!"
"상대가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
목숨이 좌지우지 되는겁니다"
찬란한 미소와
빛나는 태양시램
가스트의 시램엔 청록빛이 겉돌았다
CoA
장수
"오셨군요"
가스트는
높은 계단위에 서
CoA를 맞았다
"...올 줄 알고있었다는건가"
"그정돈 쉽죠
좌표를 흘린것도 저인걸요?"
천천히
곧은자세
어려서부터 몸에벤 기품
"당신은 사육사?"
가스트는
아마라를 보곤 고개를 흔들었다
"사육사가 무슨일로?"
"...어쩌다보니 도와주게 되어서말이지"
"하리안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가스트의 인사는
각져있었다
"저의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그래"
CoA는
앞으로 한걸음 나아갔다
"유호를 죽여야해"
"유호를?"
가스트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설탕보다 진한 달콤함을 풍기는
웃음
"기꺼이 도와드리죠"
"고맙다.."
"단"
가스트는
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조건이 있습니다"
"이거 큰일이구만"
아마라는
낮게 중얼거리곤
바닥에 주저앉았다
"...조건?"
"네"
가스트는
찬란한 시램을 펼쳐보였다
그 누구보다 강렬하고
거대한
태양시램
"당신의 시램을 전부 주십시오"
"...시램을?"
아마라는
담배에 불을붙였다
"코아, 요즘 하리안들은 말이야
이상한거에 씌었다고"
아마라는
입꼬리를 끝까지 올려 미소지었다
"넌 유호가 어떻게 300시램 넘게 살고있는 줄
알고있나?"
"...시램이 그의 노화를 막는거지"
"그럼 그 시램은 전부 어디서 난다고 생각해?"
CoA는
숨을 멈추었다
"...시램은 숙주의 생명력을 사용해
근데 그 시램으로 300시램 이상 산다?
그건 아무리 태양시램이라도 불가능이다 코아"
"...그래서?"
"흡수하는거다
멍청하고 가축같은 아리안에게서"
CoA는
가스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금빛 시램에 겉도는
청록빛 붉은 푸른 노란빛 시램들
CoA는
눈살을 찌푸렸다
"...가축이구만"
"그래"
아마라는
담배를 깊게 들이마셨다
"시램은 단련하면 단련할수록 단단해져,
단단한 시램은 오래사는거다"
"...그래서 가스트
내 시램을 전부 갖겠다고?"
"네"
가스트의 미소
"저의 대를이을 아이에게도
태양시램을 이식해야 하거든요"
"태양시램은 유전자를 타고 넘어갈텐데?"
"...그 유전자는 끊긴지 오래다 코아"
"당신의 부모가 마지막 유전자였습니다
곧 당신의 유전자 또한 태양시램의 유전자겠죠"
"...싫다면?"
가스트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사방에 펼쳐진
연노랑빛 시램
그에 비치는
B-Bee
"가스트..!"
"뭐, 이아이를 죽이고 당신또한
죽이겠습니다"
순식간에 덮친 살기
하지만 기죽을 CoA는 아니였다
"...비비를 만나게 해줘"
"그 아이의 이름이 비비?
뭐, 좋습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금빛시램
그리고 그 사이엔
B-Bee가 앉아있었다
"비비"
정신을 잃은
B-Bee는
가정부 옷이 입혀져 있었다
"...메이드가 어울리는거 같아서"
가스트의 중얼거림
CoA는 곧바로 B-Bee에게
다가갔다
"...코아?"
"그래 비비"
"다행이다"
B-Bee는
CoA의 뺨을 쓰다듬었다
"...다행이야"
그리곤 B-Bee는
금방 정신을 잃었다
"마음이 생겼습니까?"
"...비비는 데려가지"
가스트는
천천히 계단을 내려왔다
"뭐, 시램만 전부 주신다면"
"좋아
시램이든, 유전자든 전부 주지"
CoA는
B-Bee를 들어올렸다
"...대신, 확실하게 유호를 죽여야 해"
"유호의 시램은?"
"그 또한 당신 알아서해
더이상 이런 일을 하고싶지 않으니까"
"즐거운 거래였습니다"
CoA는
천천히 돌아 아마라에게 다가갔다
"...아, 가스트
혹시 내 부모에 대해 아는게 있나?"
게이트 앞의 CoA
그리고
연노랑 시램의
가스트
"글쎄요, 제가 받을 물건을 전부 받고나면
말씀드리죠"
가스트의 미소는
여전히 빛이났다
"...아, 그리고 코아?"
가스트는
그들무리를 불러세웠다
"그... 뒤로세걸음"
"...뒤로?"
"빨리 하는게 좋을껄요"
CoA의 걸음
툭
툭
툭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진
검붉은 시램
강력한 충격
그리고
강렬한 살기
"크..!"
그 사이의
외팔의 여성
"...브라티니"
아마라의 중얼거림은
금방 절망이 섞여들었다
"코아, 뒤로..!"
순식간에 도약한 CoA와
금방 자리를 잡고 앉은 가스트
시램의 빛이 끝나자
잔근육이 잔뜩붙은 여성이
모습을 들어냈다
"괴물 브라티니!
광팬입니다"
가스트의 환호는
순전히 브라티니를 향해있었다
브라티니의 비어있는 오른팔을 대신하는
검붉은 시램
"...엄청난 압축이다"
아마라의 시램과 맞먹는
단단함
"코아"
브라티니의 미소
"코아..!"
그리고
포효
"네녀석과 만나길 아주 오래 기다렸다"
"...네녀석은 죽었어"
분명 아마라의 총에
CoA는
아마라의 시램을 잠시 생각하곤
고개를 가로저었다
"네녀석에게 복수하기만을 위해
그 많은 시간동안 시램을 단련했지"
온몸을 위감는
검붉은 시램
CoA는
B-Bee를 내려놓곤
가스트를 올려다보았다
"...유호를 죽이는데 동조하려했지
브라티니는 아닙니다
우주대스타라구요"
가스트의 시선은
순전히 브라티니에게 꽂혔다
"...젠장"
CoA를 휘감는
보랏빛 시램
"네녀석때문에, 내 인생이 뒤집어졌어"
"고맙다는 말은 사양하지"
"고맙?"
브라티니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곤
일순간 웃음을 멈추곤
CoA를 노려보았다
"...네녀석만 아니였으면
비비를 죽이고 나도 주인님의 사랑받는
수행원이 될 수 있었어"
"...사랑받는 킬러?"
"네녀석의 자리를 말하는거다 코아"
"...지금 충분히 사랑받는다고 생각하나?"
"그건 네녀석이 유호님의 은총을 거부하고
독립을 요구했기 때문이지
응당 죽어도 할 말이 없잖아?"
"...브라티니"
"닥쳐..!"
뿜어져나오는 강한 살기
"...아마라
오랜만에 결투라도 하는게 어떻습니까?"
"좋은생각이다 브라티니"
"...아마라 당신은 대체 누구편입니까?"
아마라는
담배를 집어던지곤
검은 시램으로 만든 모자를 뒤집어썼다
또다시 각잡힌
그의 자세
"...하나가 죽을때까지
진행이다
패자의 죽음은 승자가 정해
준비해라"
흐르는 긴장감에
터질듯한 심장
"...네녀석을 죽이고
비비를 죽인다음
주인님의 사랑을 독차지 하겠다"
"그냥 독차지 하는방법도 있는데"
"헛소리"
아마라는
주의를 끌었다
"...시작"
브라티니는
늘 받아치는 부류였다
그에비해 CoA는
공격적
CoA는
능수능란한 시램을
브라티니를 향해 쏘아댔다
하지만 그마져도
순식간에 막혀들었다
"칫"
"흐히...어때 코아?"
브라티니의 미소
발까지 저려오는 살기
CoA의 어께에 박힌 브라티니의 주먹은
CoA의 어께를 박살냈다
뒤로 붕 날아간 CoA
그의 시램은 산산조각난 어께뼈를 맞추는데
분주했다
"...여전히 신음하나 흘리지 않네"
"옛날이랑 다른 압축이야
유호가 좋아하겠어"
브라티니의 미간은
약간 꿈틀댔다
CoA는
순식간에 태양시램을 개방했다
생명소모가 심한 태양시램은
단기간에 쓰기에 매우 폭력적
아레부터 올라오는 토악질을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브라티니, 유호가 널 왜 거두었다고 생각해?"
브라티니는
자세를 갖추었다
"...유호님은 개가 필요하셨어
리그에 나가 우승을.."
"아니"
CoA는
무표정한 얼굴로
브라티니를 바라보았다
"넌 이번일이 끝나면 시램을 전부 빨리고
죽을꺼다"
"...그게 무슨소리지?"
"너와같이 압축된 시램이면
아주 오래살겠지"
"그게 무슨소리냐고"
"유호는 그냥 널 길러 잡아먹고 싶었을 뿐이다
그냥 가축일 뿐이라고
널 사랑해줄일은 절대 없을꺼다"
"...아니야"
"애초에 팔하나 없는 불구를
누가 좋아해주겠나?"
"...너때문이잖아 코아"
"주위를 살피지 못한 네책임이지 브라티니"
"아니야!"
브라티니의 밖으로
새어나오는 시램은
공기중으로 타듯이 녹아내렸다
"...이뻐해주신다고..."
"사실이다 브라티니"
브라티니는
아마라를 쳐다보았다
"...아마라"
"하리안에겐 너의 시램이 필요할 뿐
넌 그저..."
"닥쳐 코아!"
브라티니는
자세를 고쳐잡았다
"...네녀석을 죽이고
증명해보이먀
그런일은 절대 없단걸"
순식간에 달려드는 브라티니
CoA의 어께는
태양시램탓으로 금방 맞추어졌다
복부에 들어오는 브라티니의 오른팔을 뒤로 흘리곤
CoA의 시램을 브라티니에게 박아넣었다
하지만
일순간 사라진 오른팔에
무너진 균형
"...!"
가슴에 박힌 브라티니의 시램
그리고
왼팔과 목을 쥐어잡은 CoA
CoA는 브라티니를 바닥에 내려꽂곤
총구를 겨누었다
강렬한 보랏빛 태양시램
코에서 흐르는 피는
생명 소모가 심했음을 보여줬다
"브라티니의 패배다"
아마라의 음성
그리고
CoA는
시램을 지우곤
그 옆에 주저앉았다
"코아..!"
"...뭐지?"
"왜 죽이지 않는거야!"
브라티니는
순식간에 일어나
CoA에게 총을 겨누었다
"...왜 이번에도 죽이지 않는거야"
떨리는 총구
그리고
무심한 CoA의 눈빛
"...널 잃고싶지 않았다
어렸을때의 동료?
비비 이외에 너가 처음이야"
"...네녀석이 얼마나 많은 수의 동료를.."
"죽였지
엄청나게"
CoA는
시램을 지우고
벽에 기대어 놓았던 B-Bee옆으로 걸어가 도로 주저앉았다
"...그래서 더 그리운거다
넌 너무 아까워
유호에게 죽임을 당하는것도.."
"닥쳐!"
브라티니의 총알은
CoA의 머링 왼쪽 벽에 박혔다
"...그때의 브라티니라면
절대 죽이지 못해"
"옛날과 지금은 달라"
"그래 브라티니
엄청 강해졌지"
CoA는
숨을 크게들이쉬었다
"...유호가 찾겠군
돌아가면 전해줘
곧 찾아간다고"
*
"...다녀왔습니다"
"아, 브라티니
CoA를 죽이지 못했더군"
"..."
"괜찮아 기회는 많아"
유호는
샴폐인을 건냈다
"...아뇨, 괜찮습니다"
브라티니는
눈을 감았다
"죄송합니다"
고개숙인 브라티니
그리고 그 앞의 유호
"아, 브라티니 그러지마
아직 기회는 많다니까?"
유호는 브라티니의 어께를 잡고
일으켜 세웠다
"...주인님"
"그래 브라티니"
"...코아가, 이상한 말을 했습니다"
"무슨말?"
브라티니는
입을 약간 뻐끔대곤
이내 도로 닫았다
"...아닙니다
곧 찾아온다고 했습니다"
"그게 마지막 기회일꺼다 브라티니"
유호는
미소지었다
"...네녀석이 내게 이쁨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네"
브라티니는
유호가 건내준 섐폐인을
받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