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7(토요일) 부천 혜림원 장애우들 하고 광교산 어우러기 산행이 있어
아침 여덟시에 회사 근처에서 40여명의 인원이 버스 두대에 승차해서
부천 혜림원을 찾는다
여섯 모둠으로 나눈 일행들은 1호차에는 1/2/3모둠의 일행들이 장애우들과
짝을 이루어 탑승하고 4/5/6모둠의 일행들은 2호차에 탑승하여
우리의 일차 목적지인 수원의 광교산을 향해 버스가 움직인다
세번째 찾는 부천 혜림원의 장애우들과의 산행이라 아는 얼굴이 몇명 보이네
버스 안에서 준비해간 간식을 먹으면서 혜림원 친구들과 같이 인사고 하고
얼굴도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
조금도 쉬지 않고 말을 걸어오는 서지은이 하고도 인사를 하고
내 짝쿵인 임현빈이는 과묵하게 창밖을 응시히면서 간간히 묻는말에 히죽 웃기만 하고
여성부장님과 짝쿵을 이룬 신선희는 세번의 산행에서 계속 만나는 친구이구^^
이렇게 서로 주고 받는 대화속에 마음의 벽은 하나 둘씩 무너져 내리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맞춰 흘러 나오는 노래소리에 흥이난 혜림원 친구들은 어깨를 들썩이면 노래 가사를
따라 흥겹게 노래를 한다
같이 어울려 부르는 노래 소리에 막히는 도로의 짜증도 잃어 버린다
예측한 시간보다 조금 늦게 광교산 입구에 도착을 해서 혜림원 친구들과 광교산의
산행이 시작되는데 입구부터 징징대는 친구들이 나타난다
계속해 먹으면서도 고기 굽는 장소에 이르자 고기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지은이
고구마 부침이 두개 구해서 현빈이 한개 주고 나 한개 먹었더니만 고구마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지은이를 위해 뒤에 오는 구직장에게 다시 고구마를 얻어서 입에 물려주니
행복한 미소를 짓는 지은이 암튼 그넘의 고기는 왜 길거리에서 구워 파는지 에궁^^
간단하게 광교산의 산행의 목적지에 도착을 해서 간식 먹을 시간을 이용해서 노래 자랑이
이어지고 흥겨운 노래 가사속에 이마에 흐르는 땀도 훔치고
일정이 늦어진 관계로 산행을 조금 하고 다시 하산을 하여 민속촌으로 이동 하는데
광교산 입구의 도로는 완전히 주차장일세 그려
밀리는 도로만큼 지은이도 배가 고파 오는가 보다
고기를 달라 연신 노래를 부르는데 줄 고기가 있어야 줄것 아닌가?
그렇게 끝없이 밀릴것만 같은 도로를 벗어나 민속촌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청국장으로
점심을 해결하는데 지은이가 청국장을 뒤적이며 한마디 한다 "고기가 없다구 ㅎㅎㅎ"
암튼 그렇게 점심을 해결 하고 나니 고기 달란 소리가 없어진다
아마도 지은이가 배가 고파서 연신 고기를 달라 한것 같네
전통 가옥으로 지어져 있는 민속촌을 용인 시청에서 나온듯한 가이드 분들이
전통 가옥이며 관아며 집들에 대해서 소상하게 이어지는 설명을 놓치지 않으려
하는 혜림원의 친구들의 눈동자가 빛을 내고 있네
지루해 하는 혜림원 친구들을 위해 즉석 노래자랑까지 열어주는 자상한 모습의 가이드 분들에게
다시 한번 이 글을 빌어 감사를 드린다
민속촌의 관람이 끝나고 입구에서 혜림원 친구들과의 단체 촬영도 있었고
부천 혜림원 측에서 감사하다는 표시로 전달되는 감사패도 있었고
그렇게 가을이 아쉬워 쨍쨍 내리쬐는 가을 햇살을 등에 지고 민속촌을 떠나면서
혜림원 친구들과의 일정이 마무리 되어 가고 있었다
차안에서 헤여짐을 아쉬워 하는 지은이가 자기 볼에다 뽀뽀를 해 달라 한다
볼이며 손에 뽀뽀를 해주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아쉬운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오늘도 부천 혜림원의 장애우 친구들에게 난 또 하나의 배움을 얻어 간다
자신을 속이지 않고 소박하고 순순하게 살아가는 그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을 한번
돌이켜 보며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스스로 느껴 보면서 부천 혜림원의 친구들을 다시 한번
내년에 찾아 줄것을 스스로 다짐하면서 혜림원 친구들과의 어우러기 산행을 마무리 한다
같이 한 모든 님들께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같이 한 모든 님들께 감솨 감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