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여자아이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가 유치원에서 친해진 A라는 친구가 있어요. 유치원 활동 사진 보면 둘이 붙어서 잘 다니더라구요. 딸도 항상 “엄마 나 00이 너무너무 좋아~”이렇게 얘기하구요.
등하원 시간에 우연히 A어머니를 몇번 만나게 되었고, 아이들 서로 하원 하고도 더 놀고 싶어해서 근처 키즈카페나 놀이터도 가고 친하게 지내고 있었어요.
A어머니도 상냥하시고, 저희딸 많이 예뻐해주시기도 해서 서로 더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며칠전 A어머니가 카톡으로 동네에 생긴 브런치가게가 너무 괜찮다고 애기들 하원 가기전에 커피 한잔 마시자고 하셔서 나갔습니다. 한참 얘기 하던 중 자기 남편이 근처인데 들러서 인사만 하고 가겠다고 하길래 아버님은 처음 뵙는거니 인사도 하고 좋다고 했습니다. 몇분 후 A아빠가 왔는데.... 양쪽 팔 다리가 다 문신이에요. 그런데 가리지 않고 반팔에 반바지를 입었는데, 사람들이 다 쳐다볼만큼 문신이 많았습니다. A아빠가 들어오자마자 옆테이블에선 ‘문신 대박’ 이라는 말도 하더군요. 그리고 일수가방?처럼 클러치도 옆에 끼고, 담배를 한쪽 귀에 꽂고 들어오시는데 솔직히 겉치레만 보면 정말 동네 깡패같았습니다.... 덩치도 정말 크시더라구요. 그리고는 그 아빠는 대충 인사하고 나가셨어요.
그런데 그날 이후 A엄마가 가족끼리 만나자고 계속 연락이 오는데요, 저는 그 아이 아빠의 겉모습만 보면 조금 선입견이 생겨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아진게 솔직한 마음인데.... 제가 너무 못된걸까요.. 아이에게 그런 친구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가 않아요..
아주 적극적으러 계속 저녁식사 하자, 주말에 한강가자 등등 자꾸 만나자고 하는데 정말 고민입니다..... 제가 이상한건지... 의견 부탁드리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추가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로 의견 주셔서 놀랐네요. 물론 피하면 그만이겠지만, 저희 딸아이가 그 A라는 아이를 너무 좋아해요. 아까도 하원 하면서 둘이 월요일에 하츄핑 커플티 입고 만나자고 약속 했다고 하네요... 딸아이 제대로 된 첫 친구라 엄마가 괜히 친구사이 갈라놓는 기분이 들어 글 적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이 맞는 것 같네요.. 천천히라도 멀어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남편이 워낙 내성적이어서 가족동반은 어려울 것 같다고 얘기 하려구요. 의견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타투 ? ㅇㅋ 근데 귀에 담배가 에바임
문신 대박이라고 할 정도의 문신에 귀에 담배? 바로 손절
친구가 없어서 새친구 사귀니까 헐레벌떡 온 거 아냐? 계속 엮을 상
요즘 시대에 문신은 그러려니 하는데 귀에 담배꽂고온게.ㅋㅋㅋㅋㅋ;;
히익
담배에서 손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