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남을 위협하려는 의도로 새기는 문신을 극혐한다' 입니다.
일말의 타협 없이 혐오하고 배제합니다.
문제는 이거죠.
좋은 문신 나쁜 문신. 이거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 문신의 종류
- 주술적 의미
문신을 통해서 불운을 피하거나, 행운을 가져다주는 의미로 합니다.
극혐하는 이레즈미 문신도 사실은 야쿠자들이 적의 공격에서 무사하기를 바라는 수호부적같은 이미지죠.
이런 주술적 의미는 정말 전세계에 역사적으로 엄청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레즈미 문신을 극혐하지만, 군인이나 프로스포츠선수, 보디가드 등은 이해를 합니다. 그들에게는 수호부적이지요.
재밌는게, 이 주술적 의미의 문신을 한 사람들은 굳이 드러내지 않아요.
야쿠자들이 하는 문신 보면 몸 가운데는 안하거나, 반팔티 정도로만 하거나 하는데, 이게 다 옷으로 가렸을 때 보이지 않게 하려는 의도거든요.
반대로 양아치들은 일부러 잘 드러나게 종아리나 팔꿈치 아래에 많이 하지요.
왜? 남을 위협해야 하니까. 그래서 잘 보여야 하니까.
남에게 공포감을 주는 것을 즐기는 깡패들입니다. 극혐이에요.
- 소속을 표시
가슴에 있는 문신이 엄청난 극우단체의 상징이라 합니다.
이것도 전통이 깊은건데, 단체의 소속을 나타내는 상징물을 새기는 겁니다.
역시 사냥집단, 전투집단이 많이 사용합니다. 전쟁터에서 죽어도 문신을 보고 시체를 수습할 수 있지요. 그 왜 피아식별도 가능하구요
실용적인 문신이지만, 현대로 들어오면 이거 말고도 소속을 나타내는 방법은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지나칠정도로 충성을 요구하는 범죄집단이나 극우집단에서 많이 나오고,
좋게 쓰이는 거라면 군인들이 많이 한다.. 정도?
왜냐하면 소속은 계속 바뀔 수 있기ㅏ 때문에 굳이 문신으로 하지 않지요.
뭔가에 진짜 몰입한 사람들이 하는 겁니다. 군인, 소방관, 경찰 등이 아니라면 좀 위험한 문신입니다.
- 무언가의 기록
인생의 무언가를 영원히 간직하려고 하는 문신입니다.
그림일 수도 있고 글씨일 수도 있습니다.
뭐, 다 좋은데 이걸 크게 하는게 저는 좀 그렇습니다. 손바닥을 넘어가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도 너무 쉽게 노출되는데, 개인의 기록을 일부러 노출시키려는 이유도 모르겠구요..
이런거는 팔뚝쪽에 손바닥보다 작게 하는게 일반적이지 않나요?
아니면 손목 안쪽이라거나...
그런데 기록이라고 다 좋은 의미는 아니죠.
이런식으로 범죄자들이 자신의 범죄를 기록하는 요소로 쓰이기도 합니다.
- 패션 문신
솔직히 패션문신에 대한 반감은 전혀 없습니다. 근데 이 패션의 기준이 사람마다 달라서 문제가 되지요.
뭐... 본인이 예쁘다면야 상관은 없습니다만,
화장이나 해나 등 문신 말고도 몸을 치장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굳이 이걸 문신으로 해서...
특히나 이게 진짜로 '패션'이라면 말이죠, 결국 유행이 지나면 가치를 잃어요.
그럼에도 굳이 문신을 새기는건 전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뭐 그래도 자기만족이기에..
휴대폰을 사면 젤리케이스만 쓰는 사람도 있고 이거저거 붙여서 쓰는 사람도 있는데, 뭐 그런 취향이겠지만..
그렇다고 영원히 남을 문신을 새기는건.. 뭐 이유가 있겠죠.
2. 그래서, 왜 문신을 혐오하느냐.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권은 원래 문신을 '야만적인 행태'라고 하며 거부해왔습니다.
동아시아에서 이걸 본격적으로 깨뜨린게 야쿠자입니다. 그들이 한게 이레즈미구요.
이걸 국내 범죄자들이 따라합니다.
국내 범죄자들은 '따라하는' 입장이니 그 의미 등등은 중요하지 않죠.
그래서 그냥 하고, 못보여줘서 안달입니다.
원래 야쿠자들은 이 문신을 숨기려 했는데, 우리나라 범죄자들은 오히려 보이려고 했죠.
거기서 문신의 혐오가 시작됩니다.
결국 양아치 깡패들이 '나 무섭지! 나 깡패야!' 하고 으시대려고 박은게 이레즈미 문신이고,
이게 전체 문신의 95%는 차지했을겁니다.
저는 나이가 꽤 많아요. 80년대 초반생입니다.
그래서 그 분위기와 문화를 잘 알고 있지요.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패션문신, 기록문신 등등.. 잘 알고 있어요. 저도 그정도는 구분하지요.
20대 알바생이 바코드를 찍는에 손목 아래쪽에 나비문신이 있어요. 이런거에도 혐호하고 발끈하지 않습니다. 그정도는 구분한다고요.
같은 의미로 스포츠스타, 소방관, 경찰관, 군인들의 문신도 다 이해합니다.
그들에게는 그게 주술적인 이유가 있고,
본인의 캐릭터성을 드러내는 수단이 될테니까요.
하지만, 나시티를 입고 손목부터 어께까지 용이 승천하는 문신을 하고 저를 째려보는 애들을 보면,
이걸 어떻게 존중합니까?
애초에 '나 조폭같지? 무섭지? 어서 나한테 쫄아!' 라고 하는 소리로밖에 보이지 않는데요.
문신을 과하게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초에 피카츄나 꽃무늬로 등 전체를 덮는 사람은 없어요.
결국 등이나 팔 한쪽을 채우려면 뭐가 되었던간에 이레즈미랑 비슷하게 보이게 됩니다.
그걸 뭐 패션이라네, 하면서 존중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본인이 백날 아니라 해도, 우리나라는 애초에 문신을 받아들이는 전통이 없어요.
저는 동성애도 지지하구요(자식이 동성애한다 하면 그러라고 할거임)
심지어 PC적 여성우월주의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그럼에도 문신을 여전히 혐오하는 이유는
문신을 하는 사람들의 저의에 아직도 의심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문신하는 사람들은 항상 자신들의 문신에 그런 의도가 없다는걸 항상 어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 그럼 저의가 불순하다 판단하고 혐오할겁니다.
첫댓글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하는 건 자유.
하지만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자신은 양아치가 아니라는 것을 평생 증명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본인이 감수해야 하죠.
항상 증명하고 다녀야죠
일단 지저분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정 극한 직업군에서 하는거야 이해가 되는 면은 있지만 당장 저 위의 여자등의 사진만 봐도 문신끼리 조합도 안 맞아서 촌티 좔좔..ㅋ
일반인들이 자신의 몸에 최적화된 문신을 잘 찾아낼리도 없거니와 현재 문신기술로는 별로 깔끔하게 시술되지 못하는듯해서 불호.
그나마 문신들이 잘 어울리는 사람들은 흑인들이라고 보는데 피부톤이 어두워서 문신이 따로 노는 느낌은 별로 없더군요.
무엇보다 문신을 좋아해야할 사회적 의미를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 공유한적이 없죠.
글에 동감합니다
다만 예전에는 이유를 만들었는데 요새는 그냥 싫어요 이유없이.., PM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거 다 필요없고 이레즈메를 어느 보통사람이 하나요 양아치 쓰레기들이나 하지
근데 아까 그 글이 이레즈미였나요?
부위별로 말하는걸 봐서는 전신에 이어지는 이레즈미는 아닌듯 보였는뎅
@불타는 똥꾸 부위별로 살짝 살짝 있는거로 숨기고 말고 안하겠죠,, 글 늬앙스를 보면 몰론 추측이긴 하나 이레즈미로 보이긴 합니다 헤
맨몸보다 패션 문신으로 포인트 준 게 더 예뻐 보여요. 본문의 이유 때문에 저는 하지는 못하지만요.
그래서 가끔 상상만 해요. 농구공, 김동률 등 내가 열렬히 좋아했던 것들이나 남기고 싶은 것들을 어느 부위에 어떤 크기 모양으로 남기면 예쁠까, 하고요
솔직히, 문신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문신을 한 사람들이 높은 확률로 좋지 않은 행동을 보였기 때문에 '문신=나쁜거'라는 개념이 학습된 부분이 크다고 봅니다.
문신을 한 사람들 대부분이 사회에 헌신하고, 남을 공손히 대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가졌더라면 문신을 이렇게 싫어하는 문화가 아니였겠죠.
하지만 현실은, 문신이 많은 사람은 대체로 조폭 아니면 양xx거나, 하다못해 사회 주류가 아닌 사람들(부적응자라고 까지는 하지 않겠습니다)이 다수이다보니, 좋게 볼래야 그럴 수 없는거죠.
문신을 하는 행위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미국에 사는 미국인이고 흑인이면 상관없음. (그 사회 분위기에 맞으니깐....)
하지만 한국사는 한국인이 문신을 하면서 문신을 나쁘게 보는건 편견입니다 하는건... 지능에 문제가 있는거죠.
헉 지능까지.. 긁혀버렸습니다
@불타는 똥꾸 표현이 좀 과격했죠? 죄송합니다. 요즘 20대들이 너무 무분별하게 하고 있다보니... (편견이 심하니 제발 신중히 하세요.) 라는 마음이 담긴 과한표현이라고 조금은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직설적인 표현을 보고 기분 나쁘셨을 분들께는 사과드립니다.
@pure beauty 어느 부분이 불편하신지 말씀을 해주시겠어요?
극장에서도 식당에서도, 공공장소에서 문신한 사람들 옆에 앉기 불편합니다.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았음에도 불편함은 있어요. 물론 불편하다고 표현하지 않지만 피하고 싶어요. 달갑지 않습니다.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만큼 제가 달갑지 않아하는것마저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신에 대해 편견 아니 고정관념? 같은게 교사 하면서 생겨버렸습니다. 특히 2000년대 중반 농업계 고등학교 담임을 10년쯤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게 지금은 아예 고정관념이 되어 버렸죠. 문신이 크던 작던, 위치가 어디건, 어떤 의미로 새겼건, 학생이건 학부모건! 결론은 다 비슷한 배드엔딩이었습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제 기준에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학생과 학부모는 없었습니다.
뭐 고작 10년 경험해본걸로 편견을 가지냐 그게 더 위험한거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제 관점을 타인 특히 학생들에게 전달하지 않습니다. 그냥 저는 그렇다고요.
몸 여기저기 과도하거 문신한거는 아무리 의미가 있고말고를 떠나서 지저분해 보여서 싫네요. 특히나 여성들 깨끗한 피부에 왜 굳이 잉크를 새기는 지..
저도 솔직히 좋아하지 않습니다. 과하면 반감 먼저 들구요.
동양에서 좀 더 보수적인 느낌이 있는거같긴해요
우리나라가 동양국가보다 더더욱..
저도 문신 혐오하는 쪽인데
서양은 좀 그런 인식이 덜한데
우리는 좀 빡센거같아요
편견보다는 경험에 가깝다고 봅니다. 제주변에 문신을 한 사람들을 봤을때 나이성별을 떠나 높은 확률로 문제가 있더군요.
오 이런 솔직한 생각을 드러내는 글 참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다만 문신이 있고 착한 분들이 이 글 보고 너무 속상하지 않으면 좋겠네요.
그냥 무섭습니다
동의합니다. 이레즈미나 그와비슷하게 한 사람들은 그냥 저는 투명인간취급하게 되더라구요..대부분은 공공장소나 사람많은곳에서 큰소리내며 민폐끼치는 경우가 많고, 특히 해외여행가면 그게 더 심해지고, 외국친구들이 그 이야기를 할때마다 얼굴이 달아오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가 보수적인 느낌도 있긴하지만.. 문신을 괴하게 하는사람들은 어느정도의 선입견이 깔려있는게 현실입니다.
다만 이런 다수의 사람들 때문에 아닌 사람들까지 다 같은 이미지가 된다는게 좀 안타까울뿐입니다.
본문 내용에 한 가지 추가하자면 최근까지 한국에서는 의료인만 문신 시술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 통과된 문신사법에 따라, 시행 시점 이후에는 보건복지부 국가시험에 합격해 ‘문신사’ 면허를 취득해야 합법적으로 시술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문신사법이 통과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 이전에는 전문의료인이 문신을 시술하는 경우가 흔치 않았다는 걸로 압니다.
결국 현재 대한민국에서 문신 시술받으신 분들 중 대다수는 '불법 시술'을 받은 겁니다. 이러니 더 싫죠.
다른문신은 몰라도 이레즈미는 적어도 양아치거나 양아치였다고 생각하는게 자연스럽네요 저는..
쫑쫑님의 의견에 많이 공감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혐오를 아무렇지 않게 쓴다는게 더 놀랍네요. 혐오를 대놓고 표현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들의 지능이 걱정되고 그들이 불편하다고 말하는 것도 자유로서 존중받아야 하는 걸까요... 어렵네요.
@pure beauty 피범벅인 사람과 싸우려면 나도 피범벅이 될 각오를 해야한다는 말처럼, 혐오를 주장하는 사람과 대화하려면 나도 혐오를 해야하지않나?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세상의 다수, 그리고 여기에 혐오글을 아무렇지 않게 남기신 분들이 그러하듯 혐오는 혐오를 낳고 결국 세상엔 부정적인 것들만 가득하게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이도 저는 그렇게까지 삶이 힘들지도 않고, 문신 가오충들에게 피해 받지도 않았어서 그런지 굳이 혐오에 혐오로 대하고 싶지는 않아요.
오히려 댓글 다신 분들이 평소에 얼마나 삶이 고되어서 그런건지, 혐오에 얼마나 노출되었길래 그런건지 걱정이 되요. 실제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이 너무 쉽게 남을 혐오하고 있고 그런 분위기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평소 삶이 고되서 결국 남을 혐오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 이레즈미 아니면 걍 했나보다 합니다
개인적으로 특수부대 출신들이 자신들의 소속감을 고취시키거나 자부심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 치매 노인분들을 위한 개인 인적사항을 새기기 위한 목적, 소중한 사람을 기리기 위한 목적, 흉터를 가리기 위한 의료적인 목적 등 소수의 이유를 제외한 나머지 이레즈미들은 죄다 극혐합니다.
남을 겁박하기 위한 수단으로밖에 안보이고, 이레즈미를 한 사람들은 자신이 양아치가 아님을 꾸준히 증명해야하는게 맞습니다.
뭐.. 저는 그냥 개취로 인정하긴 합니다. 둘째 어린이집 여자선생님이 문신이 많으시니 좀 눈에 띄긴 했는데... 타시는 차에도 담배꽁초가 가득하고... 그냥 그러려니. 잘 돌봐주시겠거니.. 했던 것 같아요. 첫째 피아노선생님도 나름 좋은 대학 나오신 분 같던데 문신이 하나 둘씩 늘고있더라구요. 두분다 여성이신데. 젊은 분들은 좀 더 과감한가?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