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를 보니 코로나 확진자가 1,400명이 넘었다고 한다.
작년초에 시작된 코로나는 일년 반이 넘게 나아지지 않고 대한민국은 물론 지구전체를 위협하고 있다.
아기들은 세상에 태어나자 마자 마스크를 당연히 쓰는 것으로 안다.
친구들과 대화하고, 공부할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도 없다.
명절, 행사에 가족들이 함께 보낼 수도 없다.
자영업자들은 60%이상이 폐업을 신중히 검토하고, 중소기업은 경기가 안좋아져 도산한다고 한다.
코로나는 우리들의 생활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난 개인적으로 보건소에 근무하는 아내 덕분에 코로나를 최일선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
작년 1월 24일 설날 음식을 만드는데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다.
코로나 비상사태가 시작되었으니 출근을 하라는 전화였다.
아내는 그날부터 새벽에 출근하여 새벽에 퇴근하는 생활이 계속되었다.
가끔은 들어오지 못하는 날도 있었다.
퇴근해도 겨우 씻고, 잠시 눈을 붙이다가 다시 출근하는 생활이 계속되었다.
그래도 그때는 조금만 참으면 나아지려니 생각했지 이렇게 심각해 지리라고 생각못했었다.
아내의 말을 들으면 코로나가 갑자기 생긴 건 아니라고 한다.
지금껏 몇 년을 주기로 신종감염병은 계속 발생했는데, 그때마다 소란스럽게 떠들었지만 지나가면 그때뿐이고 정부도 국민도
금방 잊어버렸다고 했다.
생각해보면, 2002년 사스부터, 2009년에는 신종플루, 2012년에는 메르스, 그리고 2019년 지금의 코로나까지 감염병은 꾸준히
발생했다.
특히 십년 전 메르스가 발생할 때는 높은 치사율로 무서운 감염병이 발생했다고 대한민국이 온통 떠들썩했는데, 그 무섭다는 메르스로 사망한 사람 수는 38명에 불과했고, 아직 끝나지도 않은 코로나 사망자가 2천명이 넘는 것을 생각하면 코로나가 얼마나 위협적인 감염병인지 알 수 있다.
정부는 코로나 종식을 위해 방역 4단계를 선포했고 코로나백신 예방접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렇게 모두가 노력하다 보면, 멀지않은 시일 내에 코로나는 종식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을 보면 수년 내에 또 다른 코로나는 발생할 수도 있다.
바이러스는 계속 그 모양을 달리하면서 더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 코로나를 겪으며 앞으로 우리가 살아야 할 세상이 질병으로부터 어떻게 안전할지, 어떻게 이겨낼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평범한 일상이 지닌 소중함을 생각해 본다.
첫댓글 드디어 홍보이사 조환희님(대종손 조민희님 아우)께서 입성을 하셨네요.
글을 아주 잘 쓰십니다.
축하드리며 매주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