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드라마 정주행 이제 시작했는데 솔이가 본인 사고당할건 못바꾸니까(3화까지 본 기준) 장애를 가지게 될 것을 대비하고 준비해서 똑같이 장애를 가진 현재라도 마음가짐이나 주변상황이 바뀌는 장면이 있을줄 알았는데 걍 장애 자체가 없어지나보네. 쫌 아쉽긴 하다
이 드라마는 부족하게나마 장애를 다룬 드라마가 아니라 장애를 사용한 드라마지 장애라는 요소를 그저 불운 그 자체로 사용했다는 비판을 피하려면 주인공이 시간을 돌려서 과거와 같이 장애를 가진 채로 그 외의 상황들을 바꾸거나, 사고에서 벗어났으면 주인공이 장애인으로서 부딪혔던 현실을 비춰준 만큼 드라마 내에서 개선점이라도 제시했어야 한다고 봄
첫댓글 나도 이부분이 걸리더라 ㅋㅋ.. 자꾸 미디어에서 장애 가진 사람들을 '정상'적인 사람들의 긍정적 '미래'와 '행복'을 위한 수단으로 쓰는게 참...잔인해
나도 보면서 행복은 안불편한 몸으로만 가능한건가? 불편한 몸으로 행복하게 엔딩될리는 없겠지? 생각한적 있어
그래서 난 워터멜론이 좋았음ㅠ 사고는 똑같이 나서 후천적 장애를 가지게 되지만 선천적 장애의 배우자를 선택하고 장애든 비장애든 상관없이 둘만의 행복을 찾는 거...
난 돈 때문에 극복했다 생각하지 않음 흑흑... 과거 바꾸기 전인 돈이 없었을 때도 행복했었다고 봐...
맞아 나도 이 드라마가 더 좋았다고 생각했어
ㅁㅈ 결말도 호불호 갈렸지만..차라리 돈이많아서 장애를 그렇게 극복했다가 나음..장애가 없는 일이 되는것보단
어 나도 이생각했는데 다리 낫고 하이힐로 직장계단 밟는 장면 보고 기분 이상했어
이거 밑줄부분만 읽어도 생각 많아짐...내가 아는분 20대땐 솔이처럼 장애없으셨는데 사고사로 30대부터 지금까지 쭈욱 휠체어 타고다니시는데 카톡프사가 사고전 등산하실때 사진이야..약간 희망고문같은...그분하고 비교해서 생각하니 진짜 생각많아지고 안타깝고 그럼
초반에 장애 설정 넣은거 보고 나중에 결말도 다시 휠체어 앉겠구나 싶었는데...중간에 계속 뭐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잃는거다~~~ 이러길래.
근데 그냥 다 얻어버린...
기업이 바뀐게 아니라 내가 다리가 멀쩡해져서 회사 들어가고.. 쫌 글킨 했어
그러네..진짜 다시 생각해보니까 주변 사례도 떠오르고 내 고정관념인가 싶기도하고 그래 특히 본문 막짤 어케 저렇게 와닿게 잘 표현하지?? 좋은 글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시야 갑자기 미안한데 근데 비장애인을 정상인으로 표현하는건 아닌거같아..!
별개 얘기지만 솔이는 장애인일 때도 밝고 당당했어ㅋㅋ... 그리고 아무리 현실이 그렇다하더라도 드라마에서 장애를 스테레오 타입으로 표현하는 건 더더욱 경계해야하지 않을까
솔이 걷게되고 돌아와서 한게 출근하면서 힐신고 운전한거잖아...ㅋㅋ 심지어 신체장애때문에 취업불이익 줬던 회사 ...
솔이 과거로 갔을 때 선재 관련된거 보다 솔이 다리 다치지 않게 위험요소 피해가는 씬이 좀 더 비중 있었으면 했어
생각 못해봤는데.. 좀 공감되네
ㅇㅇ 그러네 비장애인 입장에서 써서 그런가 반대로 상처받을 생각 못해봤다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드라마 정주행 이제 시작했는데 솔이가 본인 사고당할건 못바꾸니까(3화까지 본 기준) 장애를 가지게 될 것을 대비하고 준비해서 똑같이 장애를 가진 현재라도 마음가짐이나 주변상황이 바뀌는 장면이 있을줄 알았는데 걍 장애 자체가 없어지나보네. 쫌 아쉽긴 하다
와 생각못한 부분..ㅠ 근데 나도 장애때문에 취업거절했던 회사 들어간거란 굳이 불편한 하이힐 신고 다니는건 좀 아쉽다생각했어
나는 현실이 (장애인으로 살기 힘들고 대다수가 비장애인으로 살길 바란다고 해도) 그렇다고 해도 드라마에서는 저런 식으로 그리면 안된다고 생각함... 바뀌어야 하는 건 환경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인데 해피엔딩의 상황 중 하나가 장애인이 비장애인이 되는 거라니...
되게 가볍다 드라마가;
공감,, 그렇게 설정을 할거면 비장애인이 되어서 엘베 설치를 유도하는 등 해줘야지 개선사항 1도 없이 다리 나았으니 자유롭고 모든 어려움 해결 완료! 이게 맞나? 장애인들이 이걸 봤을 때 뭐라 받아드릴지 전혀 고려를 안한 것 같앗음
아 생각도 못한 부분인데 반성하게 되네 공유해줘서 고마워!
애초에 드라마가 혜윤이가 줠라 귀어워서 잘된거지 막 극본자체가 엄청 깊이있고 한 작품은 아니라..
이런논의가 넘 좋음. 장애를 주제나 소재로 한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너무 과하게 까이지만 않았으면 좋겠어. 앞으로 지레 겁먹고 안만들까봐
씁쓸하긴 하드라
나는 다치기전으로 돌아가기보다 지금도 잘 살고있구 미래를 꿈꾸는데..
이 드라마는 부족하게나마 장애를 다룬 드라마가 아니라 장애를 사용한 드라마지 장애라는 요소를 그저 불운 그 자체로 사용했다는 비판을 피하려면 주인공이 시간을 돌려서 과거와 같이 장애를 가진 채로 그 외의 상황들을 바꾸거나, 사고에서 벗어났으면 주인공이 장애인으로서 부딪혔던 현실을 비춰준 만큼 드라마 내에서 개선점이라도 제시했어야 한다고 봄
인정. 장애 자체는 극복과 치유의 대상이 아닙니다.
워터멜론이 참 좋은 드라마였음...
그런가 난 장애우를 위하는 법이랑 시스템이 많이 나와야한다 받아드렸는데 저렇게 열정있는 사람인데 똑같이 하고싶은게 있는데 제약을받으니까
@두리뱅뱅 예전엔 한번은 또 장애우라고 불러야 좋은표현이라해서 장애인이라고 하다가 장애우라고 하기 시작한건데 ㅠ 나이들면서 따라가기가 어렵네 몰랐어 고마워!!
그래서 내가 선업튀 만족이 안돼 아ㅠㅠㅠ진짜
장애를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해주는 좋은 기사다 진짜!! 장애는 극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