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 해결사 - 48. 외부인과 인류의 전쟁! 2부.

[신참소설꼬맹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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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첫 시작인 1회부터 차례대로 보아야 내용이 이해가 됩니다. 첫 시작인 1회부터 차례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48. 외부인과 인류의 전쟁! 2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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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파의 우두머리는 자신의 오른쪽에 앉은 에이파를 보았다.

그는 에이파 우두머리를 강력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옛날만 못한 것 같습니다.”

“무엇이 말입니까?”

“저들은 더 이상 고분고분한 꼭두각시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니깐, 어떤 부분이 말입니까?”

“과거에 비하면요.”

“......................”

“시키는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생각 없던 인간들이’ 최근에는.....”

“저도 압니다.”

“예? 아신다고요?”

“예.”

“그런데 왜?”

“저들을 내버려 두냐고요?”

“예!”

“집안에 기르던 개가 말을 잘 들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말을 듣지 않는다고, 죽이나요?”

“..........................”

“개새끼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무작정 죽인다면, 불필요하게 에너지만 소비될 뿐이죠.”

“그렇다면?”

“현명하게 생각하세요!”

“.....................”

“개새끼들이 다시, 말을 잘 듣도록 만들어야죠.”

“방법이?”

“러시아를 가보셨습니까?”

“아뇨.”

“러시아를 방문하다가 우연히 들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두머리 오른쪽에 앉아 있던 에이파는 궁금한 표정으로 우두머리의 입술에 집중했다.

우두머리는 어린이에게 이야기해주듯이 말했다.

“러시아에 한 사냥꾼이 수십 마리의 충직한 사냥개들을 길렀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말을 잘 듣던 사냥개들이 사냥꾼의 머리꼭대기에 올라서려고 계획을 꾸몄지요.”

모두가 우두머리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우두머리는 자신을 집중하는 에이파들을 바라보며 계속 말했다.

“사냥꾼은 총으로 수십 마리의 사냥개들을 모두 죽이려다가 문뜩, 사냥개들이 없으면, 사냥터에서 본인이 아쉬웠고, 자신이 먹이면서 길렀던 사냥개들을 비싼 총알로 죽이려니 ‘손해가 크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두머리는 눈알을 한번 돌리더니. 이야기를 이었다.

“그리하여 사냥꾼은 수십 마리의 사냥개들을 모두 죽이지 않고, 본보기로 한 마리만 총으로 죽였습니다. 그러자. 나머지 사냥개들은 주인을 넘어서려는 욕망을, 배변을 보듯이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에이파들은 머리가 좋아서 우두머리의 말을 빠르게 납득했다.

우두머리는 모두를 바라보며 말했다.

“지구의 인간들의 숫자는 등록된 것만 75억 명이고, 비공식적으로 등록되지 않은 인간들까지 합치면, 80억 명은 될 것으로 파악됩니다.”

우두머리의 왼쪽에 있는 암컷 에이파가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장수님의 말씀처럼, 인간들은 저희에 비하면 나약한 종족임은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전투력을 완전히 무시할 순 없습니다.”

우두머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맞습니다. 사냥꾼이 수십 마리의 사냥개와 싸웠다면, 승리는 거두었겠지만, 아마 팔과 다리는 물어 뜯겨서 상처를 입었겠죠?”

에이파의 원로들은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인류와 전쟁하는 것은 반대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우두머리의 오른쪽에 앉은 에이파는 굵직한 목소리로

“하지만, 언젠간 사냥개들의 야망은 몸속에서 부활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두머리의 오른쪽에 앉은 에이파는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우두머리를 째려보며

“배변을 보더라도, 생리적인 현상으로 음식을 섭취하면 변은 다시 생기기 마련입니다.”

우두머리는 자신의 오른쪽에 있는 에이파의 왼손을 움켜지면서

“메이사께서 걱정하는 바는 알겠습니다. 다만, 지켜보지요.”

“사냥개들이 총을 든 주인보다 약하다고는 하나, 사냥꾼이 잠든 사이에 사냥개들이 덮치면 꼼짝없이 당하는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멍청하지도 않거니와 보안만큼은 탄탄하게 유지하고 있으니, 그 점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메이사는 못마땅하다는 표정으로 회의실을 박차고 나갔다.

우두머리의 왼쪽에 있는 암컷 에이파가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우두머리를 바라보며

“장수님 저러다가 메이사님께서 독단적으로 일을 버리진 않으시겠죠?”

“부장수로써 메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군대가 막강하다고는 하나, 에이파의 최고의 수장은 바로 접니다.”

우두머리인 에이파의 장수는 회의실에 동그랗게 앉은 모두를 바라보며

“메이사의 군대는 결코, 제가 직속으로 관리하는 군대를 이길 수 없습니다.”

장수의 왼쪽에 있는 암컷 에이파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렇지만, 메이사님께서 발난이라도 일으킨다면...”

장수는 자신의 왼쪽에 있는 암컷 에이파의 오른손을 부드럽게 감싸며

“그렇다면, 소이사께서 저를 지켜주면 되지 않겠습니까?”

현재 에이파라는 종족은 장수가 가장 많은 군사를 보유하고 있고,

부장수인 메이사가 두 번째로 많은 군사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메이사는 전투적인 면을 강조하는 자이기에,

자신이 보유한 군대를 전투적으로 혹독하게 훈련시켰다.

그러므로

수로는 장수의 군대에게 밀리지만, 전투력이 막강하기에 에이파의 우두머리인 장수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상대다.

하지만, 에이파 종족에 서열 3위로 보안총관직책을 수행하고 있는

소이사의 군대는 메이사가 보유한 군대에 비하면 약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전투력이기에

보안총관인 소이사와 장수의 군대가 합하면 부장수인 메이사는 발난을 일으키는 것이 무의마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장수는 보안총관인 소이사와 가깝게 지내려고 한다.

에이파의 우두머리인 장수가 부장수인 메이사가 아닌,

서열 3위인 보안총관 소이사와 손을 잡고 친하게 지내려는 이유는 하나다.

‘메이사는 성격이 불같고, 권력에 욕심이 많은 작자로, 언젠간 자신의 자리도 빼앗을 것이다.’

라고 판단한 에이파의 우두머리인 장수는

서열 3위인 보안총관 소이사가 마음이 여리기에 메이사보다 다루기 쉽고,

욕심이 없고 평화를 외치는 소이사를 자신의 편으로 두어 부장수인 메이사를 견제한다.

한편,

청와대에 쳐들어온 에이파의 부장수인 메이사는

권덕만 대통령에게 윽박을 지른다.

“냄새나는 인간들은 보살펴주는 게 아니었어!”

라고 말하며,

권덕만 대통령의 목을 강하게 움켜잡는다.

권덕만 대통령은

“퀙! 퀙! 퀙!”

거리며 숨쉬기 힘들어 하였고,

얼굴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붉게 변했다.

메이사는 분노를 표출하며

“우리의 정체를 알게 된 인간들을 죽여라고 명령해!”

라고 말하며, 권덕만 대통령을 책상에 던졌다.

‘우당탕탕’ 이라는 요란한 소리가 발생하면서 권덕만 대통령은

책상 아래로 떨어진다.

권덕만 대통령은

“콜록! 콜록!”

거리면서 책상 밑에 숨어서

“무고한 공직자들을 죽일 수 없다!”

라고 답했다.

그러자.

메이사는

“그래? 싫다면, 내가 너도 죽이고, 그 새끼들도 죽여주마!”

라고 말하면서

푸른색의 구슬이 달린 목걸이를 꺼내어,

자신의 목에 걸었다.

그러더니

목걸이의 구슬부분을 권덕만 대통령이 숨은 책상을 바라보며 오른손으로 강력하게 움켜잡았다.

그러자.

권덕만 대통령의 눈은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붉게 변했고,

입은 악어처럼 크게 벌리며 붉고 검은 피들이 몸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메이사는 흥분한 표정으로 권덕만 대통령이 숨은 책상을 바라보며

“그 상태로는 2분도 안 돼서 죽을 거야!”

라고 말한 사이에

누군가가 대통령 집무실로 들어왔다.

메이사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뒤를 돌아서 목걸이에 달린 구슬을 움켜잡으려는 순간!

“어?”

라고 말하며, 목걸이 구슬부분에서 손을 땐다.

메이사가 놀란 이유는 어르신과 소이사가 함께 집무실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어르신은 차분한 표정으로 메이사를 바라보며

“부장수님, 에이파와 인류를 위하여 도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메이사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뭐라고?”

라고 말하였고,

어르신의 옆에 있던 보안총관 소이사가

“지금의 장수이신 마루공은 너무나도 우유부단하죠.”

메이사는 당혹스럽다는 표정으로 소이사를 바라보며

“보안총관께서는 장수님의 오른팔이 아니었습니까?”

“그랬었죠.”

“지금은 아니라는?”

“장수라는 직책은 독단적여서도 안 되지만, 우유부단해서도 안 되는 자리죠.”

소이사는 메이사에게 다가가서

“에이파의 최고의 수장인 ‘장수’를 선정할 당시에 제가 당신을 선택하지 않고, 마루공을 선택한 이유는 아시죠?”

“내가 독단적인 성격이라서?”

“하나가 더 있어요.”

“뭡니까?”

“당신이 보유하고 있는 군대가 강하긴 했지만, 마루공이 보유한 군대의 수가 많았기 때문이죠.”

메이사는 납득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소이사는 미소를 지으며

“쉽게 설명해드리자면, 제 입장에서는 마루공도 당신도 장수감이 아니었어요.”

메이사는 기분 나쁜 표정으로 소이사를 바라봤다.

그러던가 말든가

소이사는 자신의 말을 계속 이었다.

“한쪽은 두부처럼 연하고, 한쪽은 금방이라도 부러질 듯이 돌처럼 단단했죠.”

“그래서?”

“그렇기에 저는 두 사람 모두를 반대했지만, 우선, 군사적인 힘이 더 우세인 마루공을 선택했어요.”

메이사가 분노에 가득한 표정을 짓자,

소이사는 양손을 흔들면

“진정하세요! 그때 당시에 저뿐만 아니라, 많은 원로들이 마루공을 선택했으니깐요.”

“압니다! 그래서 지금 마루공이 에이파의 수장인 장수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지만, 매번 우리보다 나약한 인간들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끌려만 다니는 마루공은 지금의 장수로써 ‘제구실을 못한다고 판단했어요.’”

성격이 급한 부장수 메이사는

“그래서 요점이 뭡니까?”

“부장수님의 군대와 저의 군대가 합하면?”

충분히 현재 서열 1위인 장수의 군대를 몰아낼 수 있다.

메이사는 의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어차피 당신의 기준으로는 성격이 급하고, 강압적인 통치를 원하는 제가 장수로써 못마땅하다고 여기실 텐데?”

“그래서 지금 에이파의 1인 통치를 3인 통치로 바꾸자고 제안하는 거예요.”

“3인 통치?”

“네.”

메이사는 자신과 소이사가 에이파를 통치할 2인으로 짐작했고,

남은 한명이 누구인지 궁금했다.

메이사는 소이사를 바라보며

‘당신과 나를 제외한 한명은 누구입니까?’ 라고 물어보려고 하는 순간,

소이사가 먼저 입을 열어서

“원로들을 묶어 1인의 권한으로 할 거예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어떠한 문제에서 결정을 내려야만 할 때, 공동 장수인 당신과 저는 매번 의견이 충돌하겠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때 중간에서 결정을 내려줄 자들을 지금 현재 원로 수십 명으로 결정하는 것이죠.”

메이사는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눈을 감았다.

메이사는 통치욕심이 강했고,

독제적인 권력이 아니면, 지금과 별 다를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런 메이사의 표정을 읽은 소이사가 입을 열었다.

“지금과 달라요.”

“예?”

“지금은 오로지 1인 장수통지제로 마루공이 결정내린 것에 우리는 무조건 따라야만 했어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당신과 제가 공동 장수가 된다면, 당신의 의견이 30%~50% 반영될 거고, 어쩌면 100%에 가까울 수 있을 걸요?”

메이사는 이해하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소이사는 메이사를 납득시키려고 눈에 힘을 주고선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수십 명의 원로가 반대하더라도 그들의 만장일치 결정은 30%정도 밖에 반영될 수 없어요. 그에 비하여 공동 장수인 저와 메이사님께서 찬성의견을 발의하면 에이파 정치에 100% 반영되는 것이죠.”

메이사는 곰곰이 생각해보니,

소이사의 말이 맞는 것 같았다.

둘이 이야기하는 틈 사이로 어르신이 걸어와

“지금의 장수는 위험합니다. 자칫 인류가 멸망할 수 있습니다.”

메이사는 황당한 표정으로 어르신을 바라보며

“응? 무슨 소리야?”

“장수의 우유부단한 결정으로 인류는 ‘굳이 알아서 좋을 것이 없는 에이파의 존재를 알 위기에 처했습니다.’ 과연? 인류가 에이파라는 외계종족을 알게 되었을 때, 가만히 있을 것 같은지요?”

“............................”

“인간보다 우월한 과학적 힘과 전투력을 지닌 에이파를 견제하고 두려워하면서 자칫 잘못된 정치인들이 전쟁을 유발시킬 수 있겠지요.”

“고작 너희 따위가 덤빈들!”

“맞습니다. 오르질 못할 나무에 뛰어들었으니, 인류는 종말하고 말 것입니다.”

“아하! 그래서!”

메이사는 어르신의 말뜻을 이해했다.

어르신은 메이사를 바라보며

“인류를 멸망시키지 않겠다는 약조만 해주신다면, 인간들이 결코, 에이파의 존재를 모르도록 철통보안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메이사는 가잖다는 표정으로 어르신을 바라보며

“도저히 이해하려고 하여도 납득할 수 없군.”

“무슨 말씀이신지?”

“너도 어쨌든, 인류에 속한 인간 아니냐? 그런데 같은 가족들을 속이고, 가족들이 위험한 곳에 노출되도록 내버려두는 너의 모습이 어처구니가 없다.”

“그래서 약조를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약속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깨질 수 있는 법이거늘, 깨진 후에 너의 가족이 모두 죽으면 무슨 소양이냐?”

“가족은 소중하지만, 제 자신은 아니니깐요.”

메이사는 헛웃음을 터트리며

“허허허허~ 참으로 이기적인 종족이구나, 너희 인간들은.”

어르신은 고개를 조아리고만 있다.

그러나

어르신은 속으로

‘인간뿐만 아니라, 자신의 밥그릇을 지키려는 너희 외계인들도 이기적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겉으로는 메이사와 소이사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인류와 자신의 목숨을 구질구질하게 구궐했다.

메이사와 소이사는 일단, 어르신과 약조하여,

에이파의 존재가 인간들에게 노출되지만 않는다면,

지구를 침범하지 않고 다스리겠다고 말했다.

메이사와 소이사가 말한 ‘다스리겠다.’라는 말은

비록 지구의 인간들을 공격하진 않겠으나,

자신들의 발밑에 두고, 관섭하고 지배할 것이라는 뜻이다.

아무튼,

인간들의 대통령인 권덕만은 아무런 결정권한도 없이 맥없이 쓰러져만 있고,

어르신이 인류의 대표로 메이사와 소이사랑 협정을 맺었다.

보안총관인 소이사와 부장수인 메이사는

에이파의 장수 마루공이 모르게 원로들을 설득시켜 원로들의 군대까지 은밀하게 모으고 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장수인 마루공은

보안총관인 소이사의 군대가 자신의 군대와 합하여

부장수인 메이사의 군대를 견제해 주기에 든든하다고 안심했다.

한편,

보안총관인 소이사와 부장수인 메이사는

자신들이 지닌 군대들 중에서도 가장 전투력이 우수한 에이파 20명을 선발하여

에이파 종족의 존재를 알고, 세상에 퍼트리려는 성채인검사, 이재준기자, 박태동형사과장 등을 암살하라고 지시한다.

위의 사태를 모르는 이재준기자와 성채인검사, 박태동형사과장 일행들은 NASA의 비밀기지에 도착한다.

((( 나, 모공경찰서 형사과장 박태동은 이재준기자님의 차량에서 내린다. )))

나뿐만 아니라, 성채인검사님과 국정원팀장님, 특수부대지휘관님 모두 차량에서 내리셨다.

우리는 NASA의 비밀기지 앞에 도착했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고,

온통 사막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야~ 한반도에 이런 사막도 있었나? 신기하네?”

라고 국정원팀장님께서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가 긴장한 표정으로 있었고,

이재준기자님께서 앞장서서 커다란 벙커처럼 보이는 곳에 들어가려고 하셨다.

우리는 이기자님의 뒤를 따랐다.

그렇게 벙커의 입구까지 도착하였고,

이재준 기자님께서 초인종을 누르려는 순간!

마치 공포영화에서 귀신이라도 나오듯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

우리는 동시에 뒤를 돌아보았고,

뒤에는 20명 정도의 화이트 색처럼 하얀 에이파가 전자빔 같은 봉을 들고서있다.

그때 국정원팀장님과 특수부대지휘관님 그리고 나와 성채인검사는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어 그들에게 발포했다.

그러나 에이파들은 봉으로 원을 그리듯이 휘두르더니,

파란색 자기장이 발생하면서 모든 총알들을 튕겨냈다.

이재준 기자님은 얼른 초인종을 눌러서 NASA직원들에게 문을 열어주기를 사정했다.

그러나

벙커의 출입문은 결코!

열리지 않았다.

그 사이에 에이파들이 봉을 휘두르면서 알 수 없는 빛들이 날아왔고,

그것에 공격당한 국정원팀장님과 특수부대지휘관님께서는

“윽!”

거리며, 심장을 움켜잡고선 동상처럼 굳어버리더니,

‘찌리리리리~ 쨍!’ 소리를 발생시키면서 깨져버렸다.

그 모습을 본 우리는 공포의 눈물을 흘리며

“안 돼!”

라고 외쳤다.

에이파들은 나와 성채인 검사님 그리고 이재준 기자님을 향해

봉을 휘둘렀고,

국정원팀장님과 특수부대지휘관님을 동상으로 만들어 깨트려버린 무서운 빛들이

우리를 향하여 날아오고 있었는데,

NASA의 비밀기지 벙커의 출입문이 열리면서

우리는 번개보다 빠르게 입구로 달렸다.

맨 앞에 있었던 이재준 기자님은 당연히 안전하게 벙커로 들어갔고,

나도 간신히 빛을 피하여 들어왔지만,

성채인 검사님은 에이파의 공격적인 빛을 정통으로 맞진 않았지만,

스치듯이 등을 강타했다.

“검사님!”

이라고 나와 이재준 기자님께서는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성채인 검사님께서는 얼굴빛이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나와 이재준 기자님께서는 국정원팀장님과 특수부대지휘관님처럼

온몸이 동상으로 변하여 깨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했다.

그때

하얀 가운을 입은 연구원 5명이 성채인 검사의 상태를 살피더니.

“간신히 빛이 깊숙하게 몸을 침투하지 못하고 스쳤기 때문에 OOP 약물을 사용하면 동상으로 변하는 세포를 막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라고 말하면서 우리를 안심시켰고,

의식을 잃은 성채인 검사님을 병실로 모시고 갔다.

나와 이재준 기자님께서는 성채인 검사님의 뒷모습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뒤에서

“미쳤습니까? 그러다가 에이파가 우리까지 공격하면 모두 뒤집니다!”

라는 고함소리가 울렸다.

나와 기자님은 뒤를 돌아서 상황을 지켜보았다.

우리가 들어올 수 있도록 벙커의 문을 열어준 여인이 있었는데,

모든 NASA직원들이 그 여인을 나무라고 있다.

나는 벙커를 열어준 NASA의 30대 여직원을 바라보며

“어?”

라고 말했다.

그 여인은 이번 ‘80대 노부부 외계인 가족 살인사건’에서 도움을 주기 위하여 NASA에서 파견하여 브리핑했던 여직원이었다.

그녀는 자신을 비난하는 직원들을 바라보며

“어르신의 지시상황인데요?”

라는 말에 모든 직원들이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었다.

그녀는 뒤를 돌아서 기자님과 나를 향하여

“저를 따라오세요.”

라고 말했다.

기자님과 나는 어벙한 표정으로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때

뒤에 있던 나사의 직원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상하네? 에이파들이 마음만 먹으면, 이 정도의 벙커는 충분히 뚫고 들어와서 우리를 살해할 수 있을 텐데?”

“그러게?”

“CCTV보니깐, 에이파군대 20명이 누군가에게 지시를 받고선 되돌아가버리더라고!”

“어떻게 된 일이지?”

“아무튼 우리가 살았으니 됐지.”

라고 수다들을 떨고 있다.

아무튼 우리를 안내하는 NASA의 여직원은 약 5평으로 작은 방에 자동문을 직원카드로 열고선

“들어오세요.”

라고 우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기자님과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갔다.

그녀는 멀뚱하게 서 있는 우리를 바라보며

“아무 의자에나 앉으세요.”

라고 말하였고, 우리는

“네.”

라고 말하며 순한 양처럼 그녀가 지시하는 상황을 순순히 따랐다.

의자 앞에는 에이파와 관련된 많은 자료들이 A4용지로 프린트되어 있었고,

심지어

알 수 없는 세포들로 나열된 자료들도 많았다.

그녀는 우리를 바라보며

“이미들 알고 계시겠지만, 자세한 설명을 해줄 자를 모셔올게요.”

라고 말하면서 잠시 방을 나갔다.

그렇게 5분 뒤에 누군가가 방으로 들어왔는데,

“맙소사!”

라고 말하며 나는 놀라 표정을 지었고,

이재준 기자님도

“어어..”

라고 말하면서 어벙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데려 온 사람은, 아니! 생명체는 온몸이 흰 종이처럼 하얀 에이파였다.

에이파는 얇은 여성의 목소리로 당황한 우리를 보고선 한국말로

“지금부터 세계의 비밀, 아니! 우주에 비밀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기자님과 나는 긴장한 표정으로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는 다짜고짜 우리를 바라보며

“인간들은 미개한 생명체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더니 자료들을 넘기면서 과거 우리는 옷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민망할 정도로 남자든 여자든 성기를 덜렁거리면서 돌아다니는 모습의 영상을 틀어주었다.

나는 놀란 표정으로

“오래되었을 텐데 이런 영상이 보존되고, 이토록 화질이 좋게 촬영이 되었을 수 있습니까?”

“당신들이 옷 하나 만들지 못한 미개인시절에 이미 우리는 최첨단 영상미를 구축했고, 오랜 기간이 지나더라도 화질을 개선하여 영구적으로 영상물을 보존할 수 있도록 발전한 상태였습니다.”

나는 입을 쩍~ 벌리고 있다.

그는 나의 모습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말을 계속 이었다.

“처음부터 시작해야겠군요.”

라고 말하더니. 다른 칩을 컴퓨터로 연결하더니,

텅 빈 지구의 모습이 보였다.

“이 시절에는 지구에 그 어떠한 생명체도 없었습니다.”

기자님께서는 관심을 가지면서

“그랬었는데요?”

라고 물었고, 그는

“그리고 우리 에이파는 영원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실험이 가능한 생명체를 개발했습니다.”

그는 우리를 뚫어져라 보더니.

“바로 인간입니다.”

기자님과 나는 충격적인 표정을 지으면서도 그의 말에 더욱 집중했다.

“실험용으로 만들었던 인간들을 가지고 우리는 각종 실험을 하였고, 예상했던 기간보다 영생의 약물을 빨리 개발했습니다.”

나는 그를 바라보며

“영생의 약물이라고 하시면?”

“모든 생명체는 절대적으로 피할 수 없는 것이 노화가 되고, 언젠간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만, 영생의 약물을 온몸에 바르면 세포가 역으로 젊어지는 효과를 지닙니다.”

그는 쪼글쪼글한 살색의 피부를 작은 박스에서 꺼내더니.

투명한 액체를 그곳에 부었다.

그러자.

쪼글쪼글한 노인의 피부가

탱탱한 어린이의 피부로 변하는 모습을 보았다.

기자님과 나는 눈이 튀어나올 듯이 그 관경을 보면서

“세상에나!”

라고 외쳤다.

그는 약물과 실험용 피부를 치우고선

“이 약물을 개발한 우리는 더 이상 실험용 생명체가 필요 없게 됐습니다.”

라고 말하더니. 마우스로 다음 영상을 클릭하고선

“그렇지만, 예상보다 빨리 개발되었고, 이미 실험용 생명체인 ‘인간’은 많이 생성한 상태였습니다.”

기자님과 나는 소름끼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그의 입에 잠시라도 눈을 땔 수 없었다.

“그렇게 우리는 쓸모가 없어진 생명체들을 모두 폐기하자는 쪽과 비록 로봇처럼 우리가 만들었으나, 엄연히 생명력을 가졌고, 아픔과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감정을 지녔으며, 우리보다 두뇌는 현저히 떨어지지만, 타 생명체들에 비하여 지능이 높기에 저들끼리 살도록 풀어주자는 의견으로 나뉘었습니다.”

기자님께서는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타 생명체란 말씀은?”

“당신들이 알고 있는 동물(개, 고양이, 늑대, 원숭이 등)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물들인 개와 고양이, 원숭이, 거북이, 금붕어 등의 모든 생명체도 당신들이 창조하였다는 말입니까?”

“맞습니다.”

“믿을 수 없군요.”

“당신들은 이상하게도 믿을 수 없는 일들은 엉뚱한 것으로 포장하는 버릇이 있더군요.”

“무슨 말씀이시죠?”

“모든 세상에는 시초가 존재합니다.”

“그렇죠.”

“그러나 인간의 시초는 당신들끼리도 의견이 나뉩니다. 절대적인 능력을 지닌 신이 창조하였다고 믿는 자들과 미생물이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진화하여 인간의 모습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진화설 등의 의견으로 나뉩니다.”

“맞아요.”

“그렇지만, 진실은 당신들은 부정하고 싶겠지만, 우리가 실험용으로 만든 생명체에 불과합니다.”

“...............................”

“그토록 미생물이 오랜 기간이 지나서 진화하였다는 논리가 맞으면, 지금도 많은 미생물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저절로 인간으로 진화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증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는

“그때부터 절대적인 신의 영역으로 우리가 탄생하였다는 각종 종교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말을 하다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더니.

“그러나 당신들이 아는 모든 추측은 틀렸습니다. 정확하게는 우리가 당신들을 탄생시켰습니다.”

기자님과 나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계속 바라봤다.

“아주 오래된 과거에는 우리 역시 발달하지 못하였고, 인간들이 그러하듯이 서로의 편을 나누어 국가라는 조직개념으로 서로가 서로를 살해하는 전쟁이 매일 터졌습니다.”

그는 타자기로 무언가를 치더니.

갑자기 공룡들의 사진이 나왔다.

“그때 당시에는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무기들을 많이 개발하였지만, 가장 강력한 무기로 손꼽힌 것이 공룡이었습니다.”

나는 그를 바라보며

“그렇다면, 공룡도 당신들이 만들었다는 겁니까?”

“맞습니다. 공룡은 전투에 최적화된 최고의 무기이자, 생명체였습니다.”

“허허...”

나는 황당한 표정으로 멍하니 그를 봤다.

“그러나 저희가 빠른 과학의 발달로 공룡이 필요가 없어질 정도로 강력한 무기들이 개발됐습니다.”

그는 나와 기자님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면서

“그렇게 공룡이라는 생명체무기가 불필요하게 된 우리는 공룡들을 죽이는 에이파들도 있었지만, 인간들이 기르던 반려견과 고양이들을 가족처럼 느끼듯이 저희도 전쟁을 함께 치렀던 공룡들에게 정을 느끼게 되었고, 공룡은 무기로 만들어진 특성상 공격성을 지니고 있어서..”

그는 말하다가 멈추고선 어떠한 사진들을 클릭하면서

“공룡들이 의도하지 않아도 워낙 몸집이 크고 힘이 강력하기에 저희가 심각하게 부상을 당하거나, 심지어 많은 에이파들이 사망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기자님은 혼잣말을 하듯이

“기르던 강아지가 갓난아기를 물어서 죽인 사건이 떠오르네.”

“그렇기에 우리는 커다랗고 위험성을 지닌 공룡들을 모두 죽이자니, 이미 정을 느꼈으므로, 살해할 순 없었고, 결국 텅 비었던 행성에 보냈던 것입니다.”

나는 깨달았다는 표정으로

“그것이 지금 지구고요?”

“맞습니다.”

“추후에 당신들은 영생을 얻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당신들과 가급적이면 비슷한 실험용 생명체가 필요하여 우리를 개발하였고, 공룡들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지닌 살아있는 생명체를 쓸모가 다하였다고 사살할 순 없어서 지구로 같이 보낸 것이군요?”

“예.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공격성이 최적화되어 있는 공룡들이 당신들을 먹이로 삼으며 서식하고 있었죠. 그런데 우리랑 가장 흡사하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서로 대화까지 나눈 실험용 생명체 인간이 고통스럽게 공룡들에게 당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인간들이 공룡과 싸울 정도의 과학기술을 개발해주었습니다.”

기자님은 귀를 의심하듯이 인상을 쓰면서

“뭐라고요? 그토록 인간들의 과학기술이 빨리 발전하였다고요?”

“일시적으로만 과학기술을 개발하여 주었는데, 인간들은 사악함을 지니고 있었기에 복수라는 명분으로 공룡들을 멸종시켰습니다.”

기자님과 나는 ‘들으면 들을수록 충격이 연속이네!’ 라는 표정으로

그의 말을 경청했다.

“덩치가 큰 개미 3마리가 작고 나약한 개미를 잔인하게 괴롭히면서 죽이는 모습을 한 사람이 지켜보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당연히 ‘못된 것들!’ 이라고 말하며 큰 개미 3마리를 뭉개서 죽일 것이다.

그는 우리의 표정을 살피면서

“안타깝지만, 우리는 인간들의 잔혹성에 분노를 느꼈고, 결국 모든 과학기술무기들을 회수하고 미개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옷과 모습들을 슬라이드로 보여주면서

“그렇지만, 인간들은 자신들의 두뇌로 창, 검, 활, 옷, 집과 성들을 만들면서 생존하게 됐습니다.”

그러더니. 그는 최근에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러나 인간들은 나약하게도 한계가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우리는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입이 근질근질하게 됐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답답한 당신들을 보고만 있을 순 없어서 당신들의 과학자들에게 컴퓨터, 자동차, 항공기, 우주선, 권총, 폭탄, 탱크, 전투기, 선박 등의 제조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나는 의심하는 표정으로 그에게

“그렇다면, 컴퓨터와 인터넷, 휴대폰, 자동차, 항공기 등을 최초로 개발한 사람들이 사실은 당신들의 도움을 받은 자들이라는 말씀인가요?”

“맞습니다.”

나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러나

그는 열심히 입을 조잘거렸다.

“그렇게 현재의 당신들의 문맹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기자님께서 그를 바라보며

“질문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물론입니다.”

“우리를 창조한 것이 당신들이라면, 당신들.. 즉 에이파를 창조한 것은 누구죠?”

“.................................”

그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기자님께서 재차 질문하자

그는 당황한 표정으로

“우리도 모릅니다.”

“네?”

“모릅니다.”

“모른다고요?”

“예.”

“................................”

“지금 인간들이 우리의 존재를 몰랐듯이, 아마도 우리도 모르는 강력한 생명체가 우리를 창조하였을 수 있습니다.”

“허허허... 납득할 수 없군요. 우리 인간들도 마찬가지고, 왜? 비밀을 감추려고만 할까요?”

과거부터 외계인의 존재는 위협적이고 두렵게 우리에게 알려졌다.

그리고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많은 증거자료들은 정부에서 감추려고만 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우리를 바라보며

“아빠는 밖에서는 나약해도 가족들에겐 누구보다 강해보이고 싶거든요.”

라고 답해줬다.

기자님과 나의 의문점이 말끔하게 풀렸다.

나는 그에게 또 다른 점이 궁금하여

그를 빤히 바라봤다.

그는 나를 바라보며

“궁금한 게 있으시면 물어보십시오.”

“영원한 생명을 얻었으면, 당신들의 수는 어떻게 됩니까?”

“그것이 문제입니다. 현재 10조에 가까운 에이파가 우주에 퍼져있습니다.”

나와 기자님은 탁구공처럼 눈이 커지면서

“10조요?!!”

라고 동시에 물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로 인하여 자원이나 터전을 불가피하게 넓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우리는 새로운 행성을 개발하기도 하지만, 지구처럼 기존의 존재하던 행성을 침략하여 빼앗기도 합니다.”

기자님과 나는 긴장한 표정으로 그를 봤다.

“하지만, 저는 지금 모든 과학적 무기를 당신들에게 빼앗긴 상태로 이곳에 갇힌 상태입니다.”

나는 그를 바라보면서

“에이파들이 알면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요?”

“중요한 것은 제가 이곳에 갇혔다는 사실을 동료들이 모릅니다.”

나는 그를 가엽게 바라봤다.

그는 인간들에게 납치당하여 생명을 부지하는 조건으로

자신의 종족과 인류가 관련된 역사를 강압적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우리는 지금 당장은 그들보다 약하여 굽히지만,

언젠가는 틈을 노려서 그들을 몰아내려는 계획을 세우는 것 같다.

이재준 기자님께서 몹시 궁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아! 혹시?”

“예? 질문하십시오.”

“해결사라는 것도..........”

“아닙니다.”

“네?”

“아닙니다.”

기자님은 당황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해결사가 당신들 같은 외계인이 아니란 말입니까?”

“모릅니다만, 저희가 아는 바로는 지구에서 인간들의 고민을 마치 미래를 내다보는 것처럼 해결해주는 그자의 정체는 도저히 알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그자는?”

“저희도 그 해결사에 대하여 호기심을 가지고 연구했지만, 일단, 행방자체가 신출귀몰하여 아무리 위성을 동원하더라도 거주지를 확실하게 알 수 없었으며, 우리가 그토록 많은 우주의 생명체들을 만났지만, 그런 자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신’이 아닐까요?”

“글쎄요. 그건 정말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의 영생은 우리가 쓰는 약물도 아닙니다.”

“네?”

“그가 어린이의 모습으로 결코 늙지도 자라지도 않는 것은 저희가 가지고 있는 약물로는 불가능합니다.”

“........................”

“저희가 쓰는 약물은 어느 정도의 성장이 되었을 때, 효과가 나타나며, 어린이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어서 신체성장이 이루어집니다.(키가 크고, 얼굴형이 변하고, 사춘기로 2차성장이 되는 행위들)”

“............................”

“그런데 당신이 말하는 해결사라는 백인남자아이는 달랐습니다.”

“정말 미스터리하군요.”

“그렇습니다.”

나는 둘을 바라보며

“모든 대화가 끝났습니까?”

라고 물으니,

그는 기자님과 나를 바라보며

“사람들은 우리가 쓰는 신비한 과학기술무기를 보고선 ‘신이다!’ 혹은 ‘귀신이다!’ 혹은 ‘외계인이다!’ 라고 말하더군요.”

나는 미소를 지으며

“보기 중에서 ‘외계인이다!’라는 말이 정답이네요.”

그는 미소를 지었다.

그러더니

이내 표정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그러나 아무리 발달된 과학기술로도 범접할 수 없는 것이 있었습니다.”

기자님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무엇이죠?”

“해결사처럼 어떠한 문제든 해결할 수 있는 마치 초능력이나 마법 같은 재능은 그 어떠한 과학기술로도 개발하지 못했습니다.”

라고 말하더니,

그는 멍한 표정으로 천장을 보면서

“참으로 아이러니하지요? 그토록 과학기술이 발달하였음에도, 여전히 분쟁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영생을 가지면 모두가 행복할 줄 알았으나, ‘얼마나 대접을 받고 사느냐?’를 가지고 같은 종족끼리 편을 나누어 전쟁을 일으킵니다.”

그는 말을 하다가 우리를 바라보며

“참으로 우습지 않습니까?”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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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49회에 이어집니다. **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