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ㅆㅂ..... 취해서라도 보고 싶은게 있는데...
취하질 않잖아...."
드디어 k.o. 되어버렸다
테이블에 얼굴을 파묻어버린 이은환
" 야.. 정신차려 이은환!! "
아!! 돌겠네
남자들도 없고 돈도 없고 진짜
나보고 어쩌라는 거니 님아
그때 파묻었던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려 나를 주시하는 이은환
눈이 살짝 풀려서 그런지.. 솔직히....좀....
섹시하다... 크크크큭
" 빙구 "
" -_- "
" 키스 하고 싶어 죽겠지? "
" ..... "
" 근데 안돼~ "
" 왜? "
...!!
순간 나도 모르게 나와버린..
' 왜? '
왜라니.. 송이야.. 너 또 본능적인 욕구를
참지 못하고..
" 왜냐면 음... "
귀여워진 말투
" 더 애타게 만들고 싶거든.. "
계속 내 눈만 주시하는 이은환의 눈길에
당환한 나는 눈을 피해버렸고..
다행히 다시 눈을 감아버린 놈..
심하게 달아오른 내 얼굴
아.. !! 한송이 제발!! 본능적 욕구는 참아!!
그게 인간인거야!! 짐승처럼 굴지마 좀 !!
'벌떡'
내가 또다른 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갑자기 멀쩡히 일어닌 이은환
" 뭐.. 뭐야? "
" 뭐긴!! 집에 안갈거냐 나 바래다 줘야 할꺼아냐 꼬붕아 "
" 뭐!! 내가 니 집까지 바래다 줘야해? "
" 그럼? "
" 지금이 몇신데!! "
" 12시 "
" 지금 내가 진짜 시간 물어 본게 아니잖아 !!! "
" 그럼 사진 어떻게 해야되는데? "
결국...........또...이렇게...
이은환을 집에 데려다 주고 있는 나다..
지도 택시비도 없으면서 왜 그럼 이 시간까지
퍼마시고 ㅈㄹ 이야 진짜 답도 없다 진짜
30분쯤 걸었나?
그 동안 한마디도 없이 어색한 침묵의길을
걷고 있는 그때
" 다왔다 "
원룸? 혼자 사나보네
그냥 보통의 평범한 이은환의 집
왠지 이은환은 엄청난 부자짓 도령일 줄 알았는데
얘도 그냥 평범한 인간이구나
" 가 "
" 어 "
" 이거 택시.. "
내 손에 쥐여진.. 돈 10만원
혹시.. 이은환..
부잣집 아들인데 구속이 싫어서 뛰쳐나온 그런
소설속 남자 아냐?
" 택시비가 이만큼 나오지는 않아
너무 많아.."
" 어차피 신해원 지갑에서 빼온거니까 니 알아서해라 "
" 이게 도둑이냐!! 맘대로 빼오게!! 빨리 갔다놔!! "
" 그럼 너 걸어갈래? "
" 아.. 아니 그건 아니고.. "
" 그럼 잘가라 ~ "
그래.. 내가 무슨 상상을 한거야
이은환 니가 그럼 그렇지
암요 고롬고롬
그렇게 나는 택시를 타고 집을 아주 조용히 들어가
그대로 잠이 들었다
다음날.
" 송이야!!!!!!!!!! "
" 아 시끄러!! 좀 조용히 말해 "
" 나 있지.. 좋아하는 사람 생긴 것같아!! "
" 누구.. 우재진 ? "
" 어? 어떻게 안거야? "
니가 어제 그렇게 우재준 옆에 찰싹 붙어 있는데
그걸 모르면 그 사람이 바보인거다
지나야
" 완전 반했어 도도해도도해 가지고싶어!!! "
" 제발 학교에서 까지 정신줄 놓지는 말아라 응? "
그나저나 오늘은 조용하네
그래 하루정도는 휴식을 해줘야
그 개같은 꼬붕짓도 하는거지
'드르럭'
'찰싹'
" 송이야!! "
지나와 담소를 나누던중 갑자기 어이없이 날아든 날벼락
상대방의 얼굴을 보기도 전에 틀어져버린
내 고개
다시 고개를 돌려 위를 올려다 보려는 찰나에
'찰싹'
" 한송이 너 가만히 안둬 "
첫댓글 우왕ㅋ굳ㅋ재미잇게봐써요~담편기대요
ㅎㅎ 재밌어요 담편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