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T 에필로그 – 존 뮤어 트레일은 자연에서 본 한편의 뮤지컬이다
4,798장사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스토리 사진 50장을 정리했습니다.
8월 21일 인천공항 - LA공항 - 베어커즈필드(Bakersfield)
8월 22일 JMT 접근 - 휘트니 포털(Whitney Portal, 2,550m)
8월 23일 고산적응 - 호수 슈 메도우(horse shoe Meadow, 3,015m)
8월 24일 호수 슈 메도우 출발
경사가 심한 곳은 말도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스위치백 덕분에 편안했던 JMT

8월 25일
호수, 초원, 계곡, 울창한 숲, 야생화, 수목한계선, 광활한 고산지대, 잔설, 패스를 반복하며 걷는 JMT

8월 26일
휘트니산을 오르는 중에 처음으로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타 호수(Guitar Lake, 3,500m)

병풍처럼 우뚝 선 히치콕 산(Mount Hitchcock, 4,018m)과 히치콕 호수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곳인 휘트니산(Mount Whitney, 4,421m) 정상에 올라갔다는 뿌듯함에 인생샷!

눈이 쌓이지 않아 아쉬웠지만 웅장하고 광활했던 휘트니산 주위 전경

8월 27일
무제

가장 높은 해발3,810m 포레스트 야영장에서 야영 중, 영화 속 우주에서 본 듯한 빼곡한 별들과 별똥별에 감탄

8월 28일
JMT 뿐만 아니라 PCT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고개 포레스트 패스(4,023m) 통과

장쾌하게 펼쳐진 빛의 산맥 시에라네바다 산맥 따라 가는 둘레길

호수와 호수를 잇는 물길을 따라 가는 물의 산맥

길을 먼저 비켜주는 등 배려심이 많으며 미소가 자연스럽고 친절한 미국 백패커들

키어사지 패스(Kearsarge Pass, 3,603m)에서 키어사지 호수와 회색빛 첨탑들을 보며 감동

8월 29일
움푹 파인 큰 호수 빅 포트홀 호수(Big Pothole Lake)

키어사지 패스 길(Kearsarge Pass Trail)에 황소개구리 호수(Bullfrog Lake)

속이 훤히 비치고 녹지 않은 얼음이 떠있는 조용한 호수에서 멍 때리기.

글랜 패스(Glen Pass, 3,635m)에서 꿈꾸는 듯 감동적이었던 래 호수 등 13개 호수들

야영장 중 경치가 가장 좋았던 멋쟁이나비봉(Painted Lady)아래 래 호수(Rae Lake, 3,216m)

래 호수 도착 1시간과 다음날 출발할 때 30분만 JMT종주 중 비를 맞아 복 받은 날씨에 감사
8월 30일
알프스 같은 광활한 푸른 초원 속에 계속 이어지는 물길

우리나라 남해안 다도해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름다운 작은 호수들

8월 31일
JMT 공사시작 23년 만인 1938년 마지막으로 개통된 마써 패스(Mather Pass, 3,688m)에서
지나온 길로 가장 멀리까지 조망 – 수목한계선 아래 숲속에서 3시간 올라온 거리로 약10km

팰리세이즈 호수가(3,231m) 야생화 길을 따라 걷는 동안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runner's high) 경험

9월 1일
펠리세이즈 협곡 따라 허브향냄새, 그리고 회색빛으로 빛나는 모자이크 같은 비경바위

해발 백두산 높이에 아름다운 숲과 계곡, 폭포가 많이 있다는 것이 신기

9월 2일
수목한계선 위로는 나무가 없어 황량하지만 주위와 어우러져 은근히 멋있는 봉우리들

가장 많은 잔설을 보고 밟으면서 뮤어 패스(Muir Pass, 3,650m) 올라가는 길

뮤어 패스를 넘어 완다 호수를 향해 내려가면서 완전 파란하늘에 감사

야생화 길, 찬란하게 빛나는 완다 호수, 파란하늘, 잔설 등 사계절경치에 감동

보는 각도와 거리에 따라 색상이 계속 바뀌면서 보여준 감동적인 사파이어 호수

북진JMT 총374km 중 187km 중간지점인 에볼루션 호수(Evolution Lake, 3,307m)

해발10,000ft(3,048m)이하는 모닥불을 피울 수 있어 행복했던 야영장

9월 3일
빨간 플라스틱 양동이에 백패커들이 놓고 간 식량 등을 넉넉하게 보충한 뮤어 트레일 랜치

9월 4일
샐든 패스(Selden Pass, 3,311m)에서 몇 번을 소리 내며 감탄한 마리 호수(Marie Lake)

9월 5일
도상거리 17.4km, 산행시간 6시간 15분간 울창한 소나무 숲길만 걸었던 하루

퍼밋과 곰통을 확인하는 첫 레인저와의 만남 그리고 큰톱

백두산 천지보다 호수길이가 2배 더 길고 페리(Ferry)가 다니는 바다 같았던 에디슨 호수(2,330m)

9월 6일
푸른빛과 은빛으로 찬란하게 빛나 한참을 바라본 버지니아 호수(Lake Virginia, 3,153m)

9월 7일
실제 경치보다 호수에 비친 경치가 더 선명하고 예뻐 숨을 죽이고 본 퍼플 호수(Purple Lake, 3,072m)

벼락 한방으로 산불이 나서 자연이 소멸하고 스스로 회복하는 과정의 자연현상이 장관

9월 8일
가넷 호수(Garnet Lake, 3,000m)에서 야영 중 조망바위에 올라가 한참을 바라보다 넋을 빼앗겼던 가넷 호수

9월 9일
가넷 호수에 선명하게 비친 마운트 리터(4,008m)와 배너 피크(3,945m)

상하대칭 되어 거대한 보석 같은 루비 호수(Ruby Lake)

남진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감동을 받는다는 천섬호수 사우전드 아일랜드 호수(Thousand Island Lake)

뒤로 배너 피크가 보여 전망이 좋은 작은 호수에 사는 고산오리들

9월 10일
라이웰 계곡 따라 초원지대와 소나무 숲을 반복하며 트레킹

9월 11일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 대성당 첨탑 같은 캐서드럴 피크(3,326m)

9월 12일
초원길을 가장 예쁘게 보여준 선라이즈 캠프(Sunrise Camp, 2,840m) 초원

우리나라 비경 같은 콜롬비아 핑거, 캐셔드럴 피크, 에코 픽스, Matthes Crest

뒤로부터 하프 돔, 마운트 브로데릭, 리버티 캡, 네바다 폭포(181m)가 있는 요세미티계곡의 웅장함에 감동

요세미티 계곡(Yosemite Vaiiey) 해피 아일스(Happy Isles, 1,230m) 도착
총 도상거리 374km, 20일간 산행시간 159시간 40분(1일 평균 8시간, 휴식포함)
4,000m 내외의 13개 패스를 지나면서 식량공급 4번을 받으며 완주.
9월 13일 관광 후 베어커즈 필드로 이동
세계에서 가장 큰(914m) 단일 화강암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엘 카피탄의 웅장함

9월 14일 베어커즈필드 - L.A
9월 15일, 16일 LA공항 - 인천공항
존 뮤어님이 “산에서 보낸 하루가 몇 수레의 책보다 낫다”고 말한 것처럼
장거리종주산행시 자연은 저를 감동시키고 격려하며 깨우쳐주는 스승입니다.
글재주가 없어 3개월 넘게 노력하나로 완성한 JMT 산행후기, 이제 막을 내립니다.
후기를 끝까지 봐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회원님과 존 뮤어 트레일을 함께한 회원님
그리고 무사하게 안내하여주신 다음 카페“7대륙 등반 및 트레킹”백야님
고맙습니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첫댓글 에필로그까지 써 주시고...황산님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함께해주셔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지네요~~
사진과 글들 잘보고 갑니다
꼭 한번 가 보고 싶다는 욕구 훅 일으켜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내년 7월에 가는데 깨알같은 정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니 감사합니다
JMT에 가시면 예정보다 일찍 지나거나 체력이 되시면 JMT 주위에 경치 좋은 곳도 많으니 들려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황산 예 꼭 그렇게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년 7월 출발은 모집을 통해서 가시나요?
퍼밋에 관한 정보를 알고 싶내요.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정성으로 작성하신 사진과 글 감사히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JMT 소재와 경치 덕분입니다
그동안 정성어린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멋진 경치에 세세한 일정까지...즐겁게 감상했네요...
언젠간 꼭 가봐야겠습니다...ㅎ
그동안 함께해주신 덕분에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감탄할수밖에 없군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황산님
정성 어린 후기 덕분에 눈이 호강하고 죤무어 트레일 마치 갔다 온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원해주신 저산님과 이제 헤어질려니 쓸쓸해지네요
새해에도 안산 즐산하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황산님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사업도 번창하세요
하이에나님 댓글 덕분에 후기글 쓰는 내내 힘이 많이 되고 행복했는데
이제 아쉽게도~
그동안 고맙습니다.
하시는 일 잘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재미있고 즐거운 산행기 였습니다.
한식과 양식의 아침 저녁. 행동식 점심 !
우리의 식사 문화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캡쳐한 아침,점심,저녁 식사로 분류하여 만들었는 데
황산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원하는 분께 보내 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우리의 산에서 식사 문화가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뚜버기님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황산님
안녕하세요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건강 하신 모습으로 좋은 곳을 다녀 오셧군요
멋진 추억 오래 가실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남기세요
감사합니다
들길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후기를 통해 눈으로나마 트레일을 함께 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버킷리스트에 추가합니다.
사랑하면 닮는다지요?
JMT와 황산님이 그러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십시오.
그동안 댓글로 많은 성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JMT 가시게 되면 주위에 경치 좋은 곳도 많이 있으니 계획을 잡아서 다녀오시면 더 좋겠네요
예를 들면(후기 날짜 참조하세요)
9월 4일에 시간이 남아 저는 로즈 호수를 갔는데 로즈 호수를 가지말고 로즈 호수 반대편
지도를 확인결과 Sandpiper Lake Trail 따라 가면 가장 많은 호수를 한번에 볼것 같습니다. 대박 예감~
9월 7일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는 Duck Lake
마지막날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노스 돔을 올라갔다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상기 3곳을 가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것 같습니다
노고단이슬님. 새해에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오
같이 트래킹 하는것 처럼 멎진사진과후기....
잘보고갑니다........속이 뻥...뚤려요
감사합니다
저도 후기를 끝내니 속이 뻥 뚤려요ㅎㅎ
멋지고 감동스런 후기였습니다.
한국의 국립공원관계자들은 필히 JMT코스 이수하도록 강제규정 만들어야합니다.
뻑하면 훈계하고 단속하고 비박하지마라 불피우지마라 담배피우지마라 술마시지마라
완장차니 안하무인입니다.
미국의 국립공원관계자들이 백패커들에게 어떻게 봉사 지원 격려하는지 몸으로 배워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종주하면서 백두대간도 종주 중에 야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멋집니다.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감동적인 후기 감사합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황산님 후기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
감사합니다
전화 통화해요
010-8289-9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