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youtube.com/embed/owb1uWDg3QM
치매 환자들의 치료에 환자의 삶에서 소중하고 중요한 순간의 음악을 사용하는 스페인의 자선 단체 'Musica para despertar (깨어남을 위한 음악)'. 몇 개월 전, 이 단체는 음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영상 하나를 공유했어.
영상의 주인공은 60년대 뉴욕에서 활동하던 전 프리마 발레리나 마르타 C. 곤잘레스.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던 마르타는 발렌시아의 한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었다고 함.
마르타에게 백조의 호수의 일부 대목을 들려주자...
볼륨을 올려달라고 한 뒤 손끝을 잠시 움직여보는 마르타. 기억이 나지 않는듯 싶다가도 다시 동작을 취함.
그리고 백조의 동작들을 떠올린다
실제 안무가 중간중간 편집돼서 보여지는데 팔 안무나 시선이 똑같음...
고개를 떨구는 백조를 마지막으로 마르타의 발레는 끝남
안타깝게도 마르타 씨는 이 영상이 촬영된 작년 2019년 돌아가셨다고 해.
캡쳐로는 잘 안 보이겠지만 영상에서는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게 보임...! 동작도 실제 안무랑 똑같고... 손끝이나 시선 처리도 영상이랑 비슷해서 정말 놀람. 영상이 훨씬 아름답고 슬프고 감동적이니까 다들 봤으면 좋겠어 이걸 그냥 눈물로만 소비하기엔 싫어서 흥미돋으려 했는데 수정해야 할 것 같으면 알려줘
마무리는 마르타 곤잘레스 씨 현역시절과 인상깊었던 베댓
휠체어의자에 앉아있는게 아냐, 다시 무대로 돌아간거지. 아름다운 백조에게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머리는 잊었을지 몰라도 영혼이 기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