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들이랑 영등포에 있는 피자 맛집에 갔어요..
입구에서부터 손님이 많아서 놀랐는데 직원이 주방에 한명 홀에 두명밖에 없는거예요;
손님에 비해 직원이 너무 없어서 엄청 바빠보이더라구요...
음식이 늦어지겠구나.. 어느정도 예상하고 주문을 하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피자 컷팅하는 곳을 봤는데...
그 작두같은 칼? 그게 정말 너~무 더러워보이는거예요ㅠ
저희 테이블이 피자 나와서 컷팅하는 곳이랑 주방 안쪽이 다 보이는 자리였거든요..
칼을 언제 닦았는지 피자 소스랑 치즈는 굳어서 눌러 붙어있고...
바닥에 띄워놓긴 했는데 그 치즈굳은 부분이 공기에 그냥 노출되어 있고..
그거보고 계속 신경쓰이긴 했는데 너무 예민해보일까봐 가만히 있었어요.
언젠가 한번은 닦겠지.. 이러고 넘겼어요..
근데 피자 다섯판을 그 칼로 그냥 자르시더라구요ㅠㅠ
그와중에 안잘려서 손으로 막 찢으시고 옮길때 맨손으로 밀고....
(홀 서버가 핸드폰을 만진손으로 그렇게 작업하시더라구요....ㅋ..)
주방에서는 맨손으로 연어샐러드 만드시고..
저도 주방에서 일하다보니까 위생을 보게 되더라구요..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자르시는 홀서버분한테 이 칼 한번만 닦아주시면 안되겠냐고
너무 더럽다고 하니까 "이거 방금 씻은건데.."이러면서 썩소? 미소?를 지으시더니 그냥 계속 그 칼로
자르시더라구요.....ㅋ...
여기서 1차빡침...ㅋㅋㅋㅋ
닦는 시늉이라도 했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그냥 계속 그렇게 쓰시더라구요...
안그래도 기분이 상해있었는데 그 서버가 제빙기에서 얼음을 푸는데.......
스쿱을 안쓰고 맨손으로 한주먹씩 움켜쥐면서 푸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분명 아까 핸드폰을 쥐고 있던... 영수증을 쥐고 있던 그 손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서 2차빡침..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주문취소해달라고 이건 아니지않냐고 얘기하면서 마셨던 음료값만 내고 나왔어요....
저희말고 음식이 늦게나와서 가시는분도 계셨고 항의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홍대에도 다른 매장이 있던데 진짜 위생관념이 최악이었어요...ㅜ
결국 시간만 날리고 애꿎은 음료만 마시고 나왔네요..ㅠㅠㅠ
맛집이라고 기대하고 갔는데 기분만 상했어요...ㅠㅠㅠ
첫댓글 맨손으로요?ㅠㅠ미쳤네요 ㅉㅉ
얼음을 맨손으로 푸는데.. 어후......ㅋㅋㅋ
헐........진짜 잘나오셨어여ㅠㅠㅠ
거기서 마신 음료값이 아까웠어요ㅠㅠ
어디예요??
이름을 말해도.. 될까요??ㅠㅠ
ㅁㅍㅇ피자예요....
@보아 설마 영등포역 5번출구쪽 맥도날드있는골목쪽인가요ㅂㄷㅂㄷ
@박근혜 위치를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그랬던것같아요....
아마 식기세척기만 돌리고 대충 물기만 닦았나봐요 ㅋㅋ
그 칼에 붙어서 말라 비틀어져있던 치즈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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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ㅠㅠ 저 원래 주는대로 먹는스타일인데 거기서 멘붕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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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난국이었어요 정말...(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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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맛집이라고해서 기대 많이했었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