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085295611
해당 비석은 투리아이 송덕비(laudatio turiae)라고 함.
비석의 내용은 40년간 함께 산 마누라를 기리며 남편이 세운 묘비의 비문임.
기원전 1세기 후반에 세워진 것인데,
40년간의 결혼 생활 동안 아내가 남편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또 남편이 추방됐을 때 아내가 아우구스투스에게 빌어 그의 자비를 얻어 송환시켜준 것을 고마워하고,
이 아내의 무한한 사랑을 고마워한 남편의 사랑이 담겨 있음.
또한 아내가 자신이 불임이라는 이유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자를 만나라며 이혼을 청하자
남편이 이를 거절했었던 일도 비문에 실려있는데
이 비문의 내용 중 일부를 데이비드 M. 귄의 "로마 공화정"에서 발췌해봄
"운명이 우릴 갈라놓을 때까지 이별은 생각할 수 없소.
내가 추방되어, 거의 죽은 몸이나 다름없을 때에도
당신은 그토록 나에게 충실했는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당신이 나의 아내이기를 그칠 생각을 하다니!
아이를 갖는 일로 내가 신뢰를 무너뜨리고,
가정의 불행을 초래한다면 아이가 뭐 그리 큰 소망이며 절실함이겠소?
이에 대해서는 이제 그만 이야기하겠소!
당신은 내내 나의 아내로 내 곁에 남아 있었소.
당신을 포기하면 나는 수치스러울 수밖에 없고
우리 둘 다 불행해지기 때문이었소....
(중략)
당신은 모든 것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지만,
운명 때문에 나는 내가 마땅히 주어야 하는 것을 당신에게 모두 줄 순 없었소.
당신의 마지막 소망을 법처럼 마음에 새기리다.
덧붙여 내가 조금이라도 그렇게 할 능력이 있다면,
그렇게 하리다.
망자의 혼령들이 당신에게 안식과 보호를 주기를 기도하리다."
정말 감동스러운 사랑 이야기고, 사실 그래서 책 읽다가 감동해서 퍼왔음...
하지만...
??????(숙청왕) : 추방됐는데 내 용서를 받고 돌아왔다고? 하 씨...300명이나 숙청했었는데...누구지...?
위와 같은 이유로 아우구스투스에게 추방당했던 이 사람과 투리아이 송덕비의 주인공의 신원은
추정만 될 뿐 알려지지 않았다...
참조 사료
로마 공화정 (데이비드 M. 귄 저/신미숙 역)
첫댓글 눈물고였다가 아우구스투스 저쉓 인성 때문에 쏙 들어갔네 칷
미친쉑…못된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