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086353945
삼겹살은 한국인이 고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음식 중 하나다.
이렇게 삼겹살의 지방 비율에 장난을 치는 것 만으로도 전국이 뒤집어 질 정도로 삼겹살은 한국인의 식문화에 빼놓을 수가 없는 요소가 된 것은 명확하다.
그럼 삼겹살의 역사는 어떻게 될까?
삼겹살은 그닥 오래된 음식이 아니다. 예로부터 돼지고기는 보통 양념 구이로 해 먹었지 생고기를 바로 굽지 않았다.
애초에 냉장 시설이 발달되지 않은 시절, 민중들이나 일반적인 양반들이 생고기를 바로 구워먹는 삽겹살을 즐길 수 있었을리가 없다.
그러면 도대체 이런 삼겹살이 언제부터 한국인의 식문화에 빼놓을수가 없는 요소가 된걸까?
바로 대한민국의 육류 소비량이 급증했던 시기를 보면 알 수 있다. 1970년대에서 1980년대 돼지고기의 소비량이 급증하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는데 바로 이 시기 삼겹살 문화가 정착된 것이다.
사실 삼겹살이라는 용어 자체도 그닥 오래되지 않았는데, 1934년쯤 되어 동아일보에서 세겹살이라는 용어를 찾아볼 수 있다.
삼겹살이라는 어휘는 1959년이 되어야 경향신문에서 처음 언급되었다.
이렇게 1960-70년대 삼겹살이 보급되기 시작한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돼지고기 소비 증가였다.
원래 일본은 막부의 육식 금지령 때문에 닭고기나 생선을 제외하면 육식 문화가 매우 협소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고 일본이 급격한 경제 발전을 이루면서 돈까스같이 튀기는 돼지고기 음식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고 돼지고기 수요량이 급증하면서 일본의 돼지고기 유통업자들은 새로운 돼지고기 사육처를 찾기 시작했는데..
그곳이 바로 한국이었다. 일본 측의 수요로 한국 기업이 돼지고기 산업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돼지고기 사육장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
다만 많은분들도 알다시피 돈까스에 주로 사용되는 부위는 안심이나 등심이었고 그 반대로 돈까스에 사용되지 않는 삼겹살 부위나 뒷다리 부위는 상대적으로 남아돌기 시작했다.
그러한 이유로 삼겹살은 매우 싼 가격대를 형성하게 되었고 당시 주머니가 넉넉치 않은 한국의 서민층한테 공급 될 수 있었던 것이다.
-2018년 기준 양돈 기업 브랜드-
또 1990년대 양돈 기업들이 냉장체계를 마련하면서 상하기 쉬운 생삼겹살을 안전하게 구워먹을 수 있게 되었고
IMF로 인해 주머니 사정이 힘든 노동자들의 값싼 회식 수단이 되면서 삼겹살과 소주라는 조합도 탄생하게 되었다.
다만 요즘은 너무 사랑이 과한 나머지 금겹살이 되어버린 지경이고
한류의 유행으로 외국인들마저 삼겹살의 맛을 알아버린 바람에 수입 가격도 천정부지로 뛰고있으니 뭔가 묘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첫댓글 와 삼겹살 역사 진짜 오래 안됐구나 일본 개잡놈들
오.. 삼겹살 먹고싶어서 연어왓다 지식 습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