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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에서의 첫키스상대가 초문고등학교 미친개?
찜질방에서의 첫키스상대가 초문고등학교 미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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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무척이나 덥던 여름날, 장소는 찜질방.
“아씨 뭐야!!”
“있어봐요 좀!”
처음보는 미모의 여성에게 희롱(?)을 당한 남자.
굉장히 반듯한 외모에 훤칠한 키를 가진 남자.
이남자가 초문고등학교의 미친개라는 것을 알 리 없는 어리버리 한 여자.
인형같은 미모에 아담한 키를 가진 여자.
그들의 악연이자, 인연은 이날 찜질방에서부터 시작되었다.
※
“미안해……”
“신비. 울어?”
“……미안해 한해서……”
“천신비 너!!”
“…………”
“진짜 연극했던거냐? 어?!”
“………”
“우선 한해서 불러올테니까……”
“…불러오지마”
“천신비. 너 지금 이 행동, 전혀 납득이 안돼거든? 전혀 이해가 안가. 그래서 니말 못듣겠으니까 말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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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
“한해서라는 남자랑 연애하는거 힘들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
“역시…윤정연하고 무슨일 있었던거구나, 천신비.”
옆에서 조용히 있던 별이의 말이었고, 그 말에 신비의 고개가 떨구어진다.
그러고서야 조금 진정이 된 신율은 신비의 앞에 눈을 마주쳐 앉았고 서서히 신비가 고개를 들자,
“말해봐.”
“………………”
“은별이 말이 맞아? 그래서 힘들고 무서운거냐?”
“지쳤어. 나 지쳐버렸어. 이대로 계속 이어간다고 해도, 끝도없이 힘들 것 같아. 너는 이해 안될지…”
“알았어.”
“……신율아.”
“힘들면 관둬. 나도 니가 힘든건 정말 싫으니까.”
“고마워…”
신비가 다치는 게 너무도 싫고, 신비가 힘들어하는 게 너무도 싫고, 신비가 불안해 하는 것도 너무 싫은 신율이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뭐가 나아질지도 잘 모르겠다. 해서가 없는 신비는 다치지도 힘들어하지도 불안해하지도 않겠지만,
해서가 잊혀질 때까진 한동안 눈물이 마르질 않을게 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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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했는데! 먹을래?”
“응 배고파.”
신율인 답답한지 바람 좀 쐬고 온다며 나갔고, 힘없이 앉아있는 신비에게 역시나 먼저 말을 걸어오는 은별이었다.
언제나 곁에 있어주는 은별. 신비가 힘들어할때면 짠 하고 나타나주던, 한결같은 은별.
그런 은별이 신비의 마음 속 어딘가에 조금도 없다는 건 정말 슬픈 현실이다.
“괜찮겠어?”
“뭐가?”
“이대로 괜찮겠냐구.”
“…점점 괜찮아 지겠지.”
“걱정되.”
“…응?”
“니가 오히려 더 아파질까봐 걱정된다구.”
“별아…”
“힘들지 않게 옆에 꼭 붙어있을거야.”
“그래준다면 나야 고맙지.”
“크히히, 더 먹어!”
신비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오히려 더 오바하며 웃어제끼는 별이의 모습을 보니 그 모습이 참 멋지다.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지 않게 옆에서 지켜주며, 큰 욕심을 가지지 않는 이런 남자가 몇이나 될까.
자신은 가능성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항상 옆에 있어주겠다는 말을 해 줄 수 있는 남자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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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었냐.”
한편 바람을 쐰다고 하던 신율은 어느새 해서가 있는 곳에 와 있었고, 해서는 신율이 오던말던 하늘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왠일로 술을 안먹고.”
“술먹어서 개 되면, 니가 감당이나 할 수 있을거 같냐?”
“그러게. 맞는 말이네.”
“하아…존나 춥네. 짜증나.”
“아주 속이 뒤집히지?”
“염장지르는건가.”
“나도 속이 뒤집힌다. 뒤집히다 못해 아주 뭉게져버리겠어.”
“천신비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겼냐?”
“갈등 할 게 좀 있어서 그런거니까 괜한 걱정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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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잔인하지 않냐?”
“뭐가.”
“천하의 한해서를 어떻게 금새 잊어버리냐? 피식, 내가 천신비한테 이정도 밖에 안됐던건가.”
“후…”
“이만 집에 가라. 잘거야.”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옥상을 빠져나가고, 해서의 얼굴을 보니 집에 있을때보다 더 복잡해져 버렸다.
한해서가 이런표정을 지을 수 있게 된 것도, 걱정하게 한 것도, 조금 부드러운 남자가 되게 한것도 모두 천신비라서 천신비 말고는 그 누구도 한해서를 웃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게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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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자?”
일어나야 할 시간이 지났음에도 조금의 인기척도 들리지 않기에 스르르 방문을 열면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좀 더 가까이 가 시선을 신비에게 옮기면, 침대시트가 다 젖어서 축축하기까지 했고, 얼핏 본 신비는 눈물 투성이었다.
밤새도록 울었다는 거. 정말 대단한일이다.
“이러려고 그런 바보같은 짓 했구나.”
“…혼자있고 싶어.”
“혼자 계속 이럴거면, 차라리 관두는게 백번 나아.”
“천신율. 누나 화내기전에 나가.”
“힘들지 않으려고 그런 짓 했으면, 힘들지 말아야지. 죽어라 웃어야될거 아니야.”
“천신율!!”
“존나 병신같아. 누나 원래 이랬어? 원래 이렇게 미련했어? 어?”
“그만하라고 했어.”
“이래서 너랑 한해서한테 남는게 대체 뭐냐. 지지리궁상떠는 게 단데, 그걸 모르는거냐?”
“……누나 말 진짜 안듣는다 너.”
“후회하지 말고…”
“내가 나갈까 니가 나갈래.”
“후……”
/콰아아앙-/
문 닫히는 소리가 크게 울려퍼지고, 신율이가 했던말이 틀린말도 아니라는 생각은 분명 하고있다.
한해서에게 달려가지 않는 이유는, 아직 자신도 없을 뿐더러 금방 괜찮아질거라는 생각은 못하지만 언젠간 괜찮아 질거라고 믿으니까.
괜찮겠지, 괜찮아지겠지, 하며 스스로 위로를 하고 있는 신비다.
길지않은 시간동안 침대에 멍하니 누워있으니 꽤나 귀찮은 진동소리가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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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저-기 가면 엄청 맛있는 코코아집 있을걸?”
“집에가면 안돼? 나 쪽팔리단말야…”
“괜찮아 이뻐!!”
“거짓말. 집에 가자, 응?”
“그건 싫은데…그럼 사람 없는 데 가면 되지?!”
“그런데가 어디있어. 바보야.”
“있어있어! 진짜 있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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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신비를 끌어당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끌려 와버렸다.
정말로 아무도 없는 곳이었다. 주위가 이쁘진 않았지만 꽤나 봐줄 만 했다.
그렇게 앉을자리를 찾아 둘다 털썩 앉으면,
“코코아 사올게.”
“어? 내가 갔다올게.”
“내가 갔다올래. 내가 갈래.”
“고집은…대신 빨리와! 또 딴생각 하다가 길 잃지 말고!”
“응 걱정마셔.”
빠르게 별이의 시야에서 멀어지는 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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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쯤 지나니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발자국 소리를 따라가보니 신비가 저 멀리서 터벅터벅 걸어오고 있다.
크지 않은 아담한키로 코코아 두개를 양손에 들고 걸어오는데, 그 모습이 참 귀엽다.
/지이이이이-/
별이에게 점점 가까워 지고 있을 때 쯤 신비의 치마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울린다. 조심스레 문자를 확인하면,
-한해서 사고났어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문자내용이었다. 뜬금없이 사고라니 갑자기 사고라니……
“말도…안돼…”
-죽을지 살지 몰라.
떨리는 몸으로 그자리에 가만히 서서 차마 달려가지 못하고 있을 때, 또한번 진동이 울리고 그 내용을 확인하면,
손에있던 코코아를 던지고 반대편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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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말도 안돼…절대 안돼…”
한편, 신비가 챙기지 못한 바닥에 떨어진 핸드폰엔, 차마 확인하지 못한 문자한통이 와있었다.
-기다릴게.
별이의 문자였다.
찜질방에서의 첫키스상대가 초문고등학교 미친개?
찜질방에서의 첫키스상대가 초문고등학교 미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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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우..너무 늦었네요, 그저 죄송할 따름이랍니다 ㅜ.ㅜ
오늘 개학도 해서 조금 정신도 없고 어제 할머니댁에서 너무 늦게 와서 피곤하기도 하네요 이해해주세요!
담편도 기대해주시구요 ^-^
_21편 댓글 달아주신 분
샤론●님, ♡하늘바다♡님, 요즘소설중독님, 히읏님, 뚱이별가님,
제발그러지마님, 베이비푸님, ☆레몬에이드★님, 강 류은♡님, 수고백혜정님,
정아는 곰팅㉧l。님, 영웅♡재중님, ○月化●님, 나름멋져님, 소설狂♥님,
z겸댕님, 섹뛰걸님, 쁘하잉님,
댓글달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빨간글씨는 댓글을 처음 달아주신 분이구요, 진한글씨는 댓글을 가장 길게 달아주신 분이에요.
으헤헤, 그냥 아무 뜻 없이 하는거니까 신경 안쓰셔도 되요. 작가가 이상한 취미가 있거든요 헤헷.
업뎃쪽지 받으시는 분들
뚱이별가님, ㄴЙ□占몰乙Г주는 ㉡ㅓ님,
나름멋져님, 영웅♡재중님, 겸댕이혁님, 원빈과함께님, 강 류은♡님,
♡하늘바다♡님, ☆레몬에이드★님, 히읏님, 섹뛰걸님, 쁘하잉님, 베이비푸님,
수고백혜정님, 정아는 곰팅㉧l。님, z겸댕님, 샤론●
업뎃쪽지는 항상 최대한 빠르게 보내드릴게요. 걱정하지 마시구요,혹시나 업뎃쪽지 받고싶으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혹시나 업뎃쪽지 보내달라고 했는데 위에 본인 닉네임이 없으시면 말씀해주시구요 꺄르르
+업뎃쪽지가 그만 왔으면 좋겠다는 분들은 쪽지로 말해주세요. 기분 안나쁘니까 망설이지 마시구요 ^-^+
열심히 하겠습니다 *^-^*
첫댓글 ㅠㅠㅠㅠ 별이가 점점 불쌍해지구 있어요.ㅠㅠㅠ 어떻게요.ㅠㅠㅠ
어쩔수 없는 별이의 운명이죠 ㅜ.ㅜ 슬프군요..ㅎㅎ 댓글감사합니다★
하너무재밌써요히담편꼭쪽지주셔야해요
네 쪽지드릴게요^-^ 댓글감사합니다★
별이불쌍해서 어떻게해요ㅠㅠ담편기대요
정말 좋은 앤데 ㅜㅜㅜ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에이.ㅋㅋㅋ 이번에 일빠까아니네..ㅠㅠ 아깝다 언니가 샤론●님, 이렇게만 해서 못알아먹었짜나! ㅠㅠㅠ 그래듀 난 눈치가 빨라서 알아먹었어 말이 안되지만ㅋㅋㅋ 이해바래 담편기대할겡.ㅋㅋ쪽지주셈ㅇㅋ?
크허허 실수했다!! 보내드려야 할 분이 많이 남아서 정신이 좀 없었나? 미안해~그래도 넌 똑똑하니까! 키키 댓글고마워★
아..감동이야 똑똑하다니...흑 ..ㅋㅋㅋ
정말 그랬으면 좋겠는뎅..ㅎㅎ 댓글감사합니다★
후음 별이는...신비만 바라보고 해서는 신비를 사랑하고 신비는 해서를 사랑하고 정윤이는 해서를 조아하구 신율이는 시콤같구 아악 정신없어
정말 이렇게 보니 정신이 없군요. 역시 주인공들은 인기가 많죠 ㅜ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우앙~~ 짱 재미잇오요!ㅇ-ㅇ!!! 해서랑 신비랑 잘됫으면 조켓어요!! 솔직히 정연이도 재수없기는 해요.. 참.. 모가이리 복잡한지.. 담편기대하께요!! 업뎃쪽지주실꺼죠??ㅎ-ㅎ!! 난 항상 기다리는 사람할래요!!ㅎㅎ
재수없긴 하죠...헤헷 정말 내용 참 복잡하네요 ㅜㅜㅎㅎ 업뎃쪽지 드릴게요! 기다려주신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구요! 댓글감사합니다★
ㅠㅠㅠ 둘다사귈순없나여?ㅠㅠㅠㅠㅠㅠ담편쪽지주세여~
사귈 순...없는거겠죠?ㅜㅜ ㅎㅎ 쪽지드릴게요~ 댓글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별이가 너무 불쌍해지고 있는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
왜 하필 신비를 사랑해서 ㅜㅜㅜㅜㅜ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
//////// 별이 바람 맞는거예요.......?? 별이 불쌍해요 ㅠㅠㅠㅠ
너무 불쌍하네요 ㅜㅜ 가서 위로좀 해주세요 헤헤 댓글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꾸준히 드릴게요! 댓글감사합니다★
ㅜㅜ해서 사고 났는데... 이번엔 해서가 기억이 없는거 아냐?ㅜㅜ
허억..설마요 ㅜㅜ그럼 또 복잡해진다는?ㅜ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
닉네임 수고백혜정에서 이걸로 바꼈어요!!!!!ㅎㅎ짱재밋네요 ㅜ.ㅠ..............담편업뎃쪽지부탁드릴게용^^*
범이!! 저도 범이 좋아하는데 헤헷, 아아 이게아니라 업뎃쪽지 드릴게요!ㅎ 댓글감사합니다★
허얼....그거 별이가 만들어낸 훼이크라 생각할래요...ㅠㅠ
울지 마세요 ㅜ.ㅜ 뚜욱 ㅜ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오노우...!!! 안돼.. ㅜㅜㅜㅜㅜㅜ 해서가 진짜 사고 난건가.. 근데.. 별이 너무 불쌍하다.. 어떡해 ㅜㅜㅜ 별이만 생각하면 눈물이. 흑흑.. ㅜㅜ 신비는 남자복도 참 많네 ㅜㅜㅜㅜ
정말 사고난거면.. 어휴.. 별이는 불쌍하고 ㅜㅜ 신비는 부럽고(?) 히히 댓글감사합니다★
어떡해..........해서정말사고난거에요??ㅠㅠ다음편도기대할께요!!
그럴지도 몰라요 ㅜ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안대..ㅠ 정말 사고난건가요ㅠㅠ 다음편기대할꼐요!
정말 그런것 같은..ㅜ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정말사고난거예요?ㅠㅠ
네에 ㅜㅜㅜ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