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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 유상범 "편향·불공정 방송 정상화" vs 김현 "방송 탄압했던 인물 부적절"
최경진입력 2023. 7. 28. 16:25수정 2023. 7. 28. 16:29
7개 언론인 단체 "헌정파괴 인사참극"
▲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수석대변인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한 것과 관련, “온전한 국민의 방송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특보는) 누구보다 언론과 방송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또 경험을 쌓아왔다”며 “지난 정권에서 편향과 불공정으로 일관하며 국민의 외면을 자초했던 방송을 정상화하고 온전히 국민의 품으로 돌려줄 인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는 선진 방송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이 내정자가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이 특보 지명을 강하게 비판하며 철회를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구태적인 인신공격이나 신상 털기로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할 것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제대로 된 검증에 나서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 지난 12일 과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김현 상임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강릉 출신의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방송을 탄압했던 인물이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해야 하는 자리에 오겠다는 건 부적절하다”며 지명 철회를 주장했다.
민주당 추천인 김 위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이 위원장 지명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협력특보로 1년 넘게 활동해온 인물”이라며 “방통위원장으로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및 공익성을 높이고 방통위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함으로써 국민 권익보호와 공공복리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방통위 설치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7개 언론인 단체는 이날 오후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권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 언론장악에 국정원을 동원한 인물”이라고 주장하며 “방송을 장악하고 언론을 유린해서라도 정치적 승리만 거두면 그만이라는 뒤틀린 욕망이 빚은 헌정파괴 인사참극”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 후보자 아들의 학교 폭력 의혹 및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논란을 거론하며 “일반 국민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특권과 갑질을 앞세운 자는 방통위원장뿐 아니라 그 어떤 공직에도 나서면 안 된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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