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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줄이 흉물스럽기는 해도 생명줄과 같이 느껴집니다. 쇠줄이 아니면 운악녀가 될 수 없었을것입니다. 손에서 쇠 냄새가 납니다 어찌나 힘껏 잡았는지.
위험한데..
전망이 끝내줍니다.
저 꽃은 언제 필까?
달력사진 하나 추가입니다.
드뎌~막걸리가 나옵니다.
막걸리 마시기전 자세를 바로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몹시 춥답니다.
캬~~말이 필요없는 순간..니들이 이맛을 알어~~병째 마십니다. 급했습니다 .
표정 죽입니다.
아~ 막걸리 달력이였군요 "이 막걸리는 잣 막걸리로써..(더이상 아는 것이 없음)"
아무튼 죽여줍니다. 마시면 취한답니다 보장합니다. 취하지 않으면 반품가능하고요..
요런 풍경...
요런 풍경을 보고 막걸리 한병을 둘이 병째 마셨습니다.
마시니 바로 효과가 나타납니다. 비틀거립니다 막걸리가 정품 맞습니다.
웃음이 많아지면 운악녀는 취한 것입니다.
"이봐 마눌~ 당신 취했어 알어" "그런 당신은..할말 있으면 해봐~~요"
취중 인증샷~ 딸꾹^^
언제나 정상을 떠날땐 뒤돌아 봅니다. 뭐랄까~
가슴에 넉넉한 꽃 향기 담고 하산합니다.
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소리에 귀가 열립니다.
깊은 산속 폐가입니다. 도를 닦던 사람이 살았을 거랍니다. 세월 속에 흉물이 되어가고..
....
새소리와 물소리가 하늘로 퍼져갑니다.
현등사입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숙연하게 지나갑니다.
투명한 물소리는 하산 길을 적셔줍니다.
하나 둘 모여 돌탑이 되어갑니다. 산방이라는 말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산 초입에 좌판을 벌여 놓은 할머니가 부릅니다. 그냥 갈 수 없어서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친정엄마 시어머니 생각이 나서 잣 한봉지와 취나물을 삿습니다. 덤으로 땅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첫 식사입니다.
산행후 두부전골을 먹었어야 하는데 시간상 대성리까지 와서 3시에 짜장면을 먹었습니다.먹고 뒤돌아서니 또 출출해집니다. 30분 지각했습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 운악산에서 운악녀가 되었답니다. 지나간 삶을 뒤적이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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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운악산 산행모습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몇 년 전 나는 아내와 힘들게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
운악녀(?)는 마치 뒷동산 소풍가는 듯한 모습이네요. ㅎㅎ 힘
내 친구가 주지스님으로 있을때 내가 신도회장이었던 절입니다.현등사.잠도 자며 여러날 지내다 내려오곤 했지요.지금은 선우스님이 주지로 있죠.참 좋은 절이자 좋은 산입니다.나물은 안나고 가을에 송이가 납니다.싸리버섯은 많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