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선수 록 마스터 역사를 다시 쓰다.
금일 6일 일요일 막을 내린 북부 이태리 아르코(Arco)에서 열리는 록 마스터대회(www.rockmaster.com) 에서 한국의 김자인 선수가 두엘라(두 선수가 난이도 속도 경기)에서 우승을 했다.
록 마스터(Rock master) 대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열린 스포츠
클라이밍(암벽등반) 월드컵 대회 우승, 준 우승등 상위권 선수를 초청해서 세계 최 강자를
선정하는 왕중왕 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김자인(21세, 고려대 체육 교육, 노스페이스)
선수가 암벽 등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난이도 경기에서 3위를 했다.
그리고 현지 시간 오후 4시에 열린 두엘라 경기에서는 수 십회 월드컵 대회 우승을 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 난이도 경기에서 우승하며 역대 록 마스터 대회 5관왕을
차지한 오스트리아의 안겔라 에이터와 펼친 긴박한 결승전에서 안겔라를 엄청난
속도 차이를 내여 우승, 천 여명이 넘는 이태리와 유럽 관중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김선수는 올해 월드컵대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에서 메달을 땄고,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2등만 4번 했다며 그간의 안타까움을 관중들의 열광스러운 응원에 다 날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태어난 듯 기뻐했다.
김선수의 월드 대회 그간 성적은 2006년 싱가폴 월드컵 5위 2009년 IFSC Bouldering WorldCup 2위 2004∼2008년 국제 스포츠 클라이밍 연맹(IFSC) 아시아 챔피언십 우승, 2007년 IFSC 클라이밍 월드컵 3위, 2009년 IFSC 클라이밍 월드컵 2위, 세계선수권 2위를 했다.
김선수는 가족 모두가 스포츠 클라이머이며. 어머니 이승형 씨(51)는 대한산악연맹 심판,
오빠인 자하(25·노스페이스), 자비(23·군인)는 현역 클라이머다이며 아버지 김학은 씨(53)도
클라이밍을 즐긴다. 김자인의 부모는 산에서 만나 결혼했고, 자하는 2년 전 대한산악연맹 직원과 결혼했다. 자하, 자비, 자인의 돌림자인 ‘자’는 ‘자일’의 첫 글자이며, 김자인의 ‘인’자는 인수봉을 뜻한다고 했다.
클라이밍을 하면서 넓어진 어깨 때문에 또래 아이들에게 놀림을 많이 받았다는 자인의 넓은 어깨가 이제는 한국이 암벽등반 월드 대회의 미래를 지고 나갈 것이다.
아르코 록마스터 진행위원장이며 이태리 프란넷 마운틴 대표 기자인 스테파넬 비니치오씨는
“아르코 역사상 이렇게 긴박하고 열광적인 두엘로 경기는 처음이었다. 7C+의 고난이도 벽에서 수직이 넘어 180도의 천정을 달리기하듯 올라야 하는 경기에서 처음 참가한 한국의 김자인 선수는 마치 아시아의 고전 무용을 하듯 올라가며 록 마스터 역사상 오늘 오전 경기에서 난이도를 우승하며 5회 우승이란 초유의 기록을 세운 오스트리아의 안겔라 에이터를 울렸다”
독일 크레탄 편집장은 “김은 마치 홍콩 영화의 동양 무술을 하듯 유연하게 세계 최강의 5년 연속 우승자를 제키고 우승하는 이변을 낳았다”
스페인 데즈니벨 편집장 다리오씨는 “김의 초연한 모습은 감동적이며 마치 동양의 어린 학이 오르는 것 같았다”
오스트리아 클라이밍 편집장은 “세계가 놀라는 일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안겔라는 오스트리아의 영웅인데 그녀를 울렸다”
러시아의 리스크지의 나디아 편집장 역시 “너무나 아름다워 김의 등반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평했다.
그외에도 4일 열린 아르코 렌젠드<암벽 등반의 오스카 상> 심사에 참가한 전 세계 16개 산악 전문 잡지의 편집장과 수석 기자는 물론 이태리 국영 텔레비전 방송은 생방송과 저녁 특집 방송에서 놀라운 이변이라며 김자인 선수의 등반 모습을 수없이 반복해서 방영했다.
김자인 선수는 2등을한 오스트리아의 안겔라 에이터와 점수 차이는 김선수가 119초.94에 완등을 했고 안겔라 선수는 178초.05로 거의 1분에 가까운 놀라운 차이로 우승을 했다.
두엘라 경기는 난이도 경기의 1,2,3,4위의 선수가 치루는 토너먼트 경기로 1위와 3위가, 2위와 4위가 경기를 치뤄 각조에서 한명씩 승리한자가 결승을 치룬다,
김선수는 일차전에서 슬로베니아의 미레 미나 선수와 확연한 차이로 지고 있다가 마지막 오버행 천정을 날렵하게 날라 오르며 긴박한 역전승을 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미나 선수와는 거의 10여 미터를 두질 정도로 천천히 오르던 김선수가 역전을 하자 경기장은 마치 떠나갈 듯 김선수를 응원하는 열기로 가득 찼으며, 오전 경기에서 난이도 5년패를 이룬 안겔라와 결승에 올랐을 때도 관중들은 한국인으로 처음 초청된 김선수의 이름을 외치며 열광적인 응원을 했고 우승자인 김선수 보다 더욱 기뻐했다.
영원무역 성기학회장도 유럽 출장중 이태리와 독일 현지 직원들 9명과 함께 김선수의 경기를 응원했으며 보다 체계적인 선수 지원책을 세우겠다고 김선수를 격려했고, 세계 최고의 암빙벽 등산화로 명성을 날리는 라스포르티바 로렌죠사장은 김선수가 보다 세계적인 선수로 자랄 수 있도록 뒷바침을 하겠다며 김선수에게 신발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태리 아르코 록마스터 경기장에서 월간 사람과 산 임덕용편집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