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전립선 진단 받은지 벌서 한달 반이 지나가네요..
대략 6개월 전부터 골반이나 치골 부위쪽이 간혹 찝찝할 정도로 스쳐가듯 아프다 말았고 성관계시 조루까진 아니더라도 관계시간이 엄청 짧아졌었습니다. 물론 강직도도 약해지구요. 그래서 전 그냥 술을 자주 마시고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하고 대수롭지않게 생각 했습니다. 그러다 한달반 전 소변을 보는데.. 느낌이 이상한겁니다. 소변을 보는데 힘이 들어가지 않는겁니다. 그리고 감각도 낮설구요..
그래서 또다시 발기를 시켜보려 했는데 전혀 않되는겁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비뇨기과를 가니 전립선염 이라더군요. 그리고 약을 두석달 먹어야된다길래 그런갑다하며 나왔지요. 약만 먹으면 나을줄 알고 말이지요..
그리고 약먹고 담날 되니까 발기도 되더라구요.
그래서 또 성관계를 가졌네요.. (콘돔없이)
근데 그러고 3일 지나니까 또 발기가 않되는겁니다. 그래서 몇군데 비뇨기과를 가니 전립선염과 발기부전은 연관이 없다며 심인성이라는 말만 하더군요. 그리고 아랫배와 골반 통증도 전립선이랑은 상관없다 하구요.. 참나.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전립선의 대표적인 증상중에 하나라고 나오는데.. 완전 돌팔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하도 답답해서 검색해서 의사한테 보여주니 그제서야 그럴 수도 있다고 하니...참... 제가 의사를 가르치는 기분이더군요.
여튼 그렇게 서너군데 비뇨기과를 다니다가 이곳을 알고 가입해서 글을 읽다보니... 정말 무시못할 병이더군요..
첨엔 참 아랫배,골반 뻐근함, 발기부전, 조루, 빈뇨,잔료,부랄뻐근함... 이런것들때문에 의욕이 없어지더군요..
그리고 계속된 음주로 간도 약해졌는지 매일먹는 항생제와 약들때문에 얼굴빛도 가고 피곤하고 힘도없고...이러다 폐인 될것같더군요..
그래서 제일먼저 술,담배,커피,육류 끊었습니다.
그리고 비타민C메가도스 요법이 좋다길래 해보니 일단 술과 항생제로 지친 몸이 되살아 나더군요..
일단 컨디션이 좋아지니 생각이 좀더 긍정적으로 바뀌어서 괜찮다 느꼈습니다.
그리고 매일 한시간 이상 걷기나 10키로 이상 걷기
아니면 15키로 이상 장거리 등산(원래 종주 산행 즐깁니다. ) 스쿼트, 데드리프 등등 운동을 매일 번갈아가며 했습니다.
그러나 발기부전은 그데로더군요. ㅠㅠ
또 매일 반신욕 30분식도 했습니다.
이것 또한 발기부전엔 별 도움이 않돼더군요..
거의 한달 가까이 발기부전이 지속되니 슬슬 겁이 나더군요..운동이나 반신욕, 병원진료나 약물치료 등등도 의미없다싶고...그러다 차선책으로 씨알리스 또는 구구정 처방해달라해서 먹으니 불기둥처럼 발딱 서더군요.. ㅎㅎ 그런 반응을 보니..
"그래 차라리 약에 힘이라도 빌리며 버티자! 약발이라도 듣는게 어디냐"하고 스스로 위로하며 버티자 하고 마음 먹으니 더이상 겁날게 없더군요..근데 신기한게.. 그렇게 마음먹고 씨알리스를 세번정도 먹고나니 아침에 이놈이 슬슬 느낌이 오기 시작하더니 요즘에는 그전보다 더욱더 강한놈으로 변했습니다. 물론 조루증상도 사라졌구요. ( 마음먹은데로 자유자제로 됩니다. )
결론은 이렇습니다.
조바심이 화를 부르고 느긋함과 무신경이 병을 달랜다고 봅니다.
그냥 운동 열심히 하고 술담배 안하고 신경 안쓰고 살면 될거 같네요.. 아직 골반과 아랫배 뻐근함은 있지만... 뭐.. 별신경 안쓰고 살면 없어질거 같네요..
제가 20대 중반에 상반신 전체를 뒤덮은 가렵고 혐오스러운 원인모를 피부병때문에 한의원 대학병원 피부과 안다녀 본적이 없었는데 모든 의사들이 한결같이 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몰라 서너달 동안 정말 힘든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때의 치료법이 무었이었는지 아십니까? 무관심이었습니다. 약물치료등 모든걸 포기하고 말이지요. 그방법을 가르쳐 주신분은 그냥 약국에서 약짓다가 손님으로 오신 어느 노인어르신이 절 보시더니." 그거 뭐할라고 자꾸 쳐다보며 신경쓰는교! 가마 쳐내삐러노머 지혼자 그카다 말긴데, 자꾸 애달아 하이끼네 자꾸 번지는거 아인교! 옷도 벗지말고 씻지도말고 약도 바르지말고 신경 안쓰머 다 없어지니더~"
이러시길래 자포자기로 해봤더니 보름 안지나서 싸악~낳더군요..
물론 저립선이랑 틀리겠지만 ..
마음 가짐만은 다를거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 이 병이 제 인생에 전환점이라 봅니다.
그전엔 항상 매일되는 음주로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져가는거 같았는데... 전립선 이놈은 몸에 나쁜건 모조리 하지말라고 하니... 허허.. 어찌보면 건강 전령사 같기도 한게.. 참 아이러니 하네요..
모두들 힘내시고 느긋한 마음으로 이겨 냅시다!
첫댓글 소변증상은다행히없으신가보네요
다 있었지요. 빈뇨와 털고털어도 흘러서 짜증도 났구요.
무슨 요실금도 아니고..그리고 생강 절인 차나 갈아서 먹는건 효과를 모르겠던데.. 한시간이상 푹 닳여서 물 대용으로 마시니 눈에띠게 좋아지네요
@영천 생강차를 끊고나서도 괜찮나요??
@하으하르 그냥 계속 꾸준히 물 대용으로 마십니다. 이젠 뭐.. 그냥 물같네요.
그리고 보리차 마신다 생각하고 쭉 마실려구요. 그리고 정력에도 은근히 좋으네요~ 농담이라도 그만 마시라 할 정도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