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쉽사리 말을 잇지 못했다. 울먹이는 말투로 박길영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응원해주신 팬들게 죄송하다. 많은 취재진에도 감사하다"며 "결과를 떠나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AFC 관계자는 질의에 앞서 "본 경기에 관련한 질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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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의 이점을 누렸나'라는 질문에 박길영 감독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우리는 대한민국 축구팀 수원FC 위민"이라며 "여러가지로..."라더니 다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박길영 감독은 "경기 내내 속상하기도 했다. 마음이 좀 그렇다"라고 말을 아꼈다.
여자축구를 향한 관심에 대해서는 "여자축구 관심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여자축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십시오"라며 "(환경이) 많이 열악하다. 이렇게 많은 관중과 기자가 온 것도 처음이다. 설레였고 반가웠다. 선수들은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뛰어야 한다'는 한마음이었다. 이 계기로 여자축구에 많은 관중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박길영 감독은 "선수들은 한 번이라도 더 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후반전 들어서는 세컨드 볼을 많이 강조했다. 선수들이 대견하다"라며 "지소연에게 페널티킥을 차라고 한 건 나다. 책임은 내게 있다. 지소연에게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내가 차라고 했으니, 내가 감당하겠다'라고 말했다. 고개 숙이지 말라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길영 감독은 "많은 스태프들과 선수 모두 고생했다. 미안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포트리스(수원FC 서포터)들에게도 죄송하다"며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하다. 부탁드린다"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