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은 머리가 다 까만 편입니다.
유적이나 체질적으로 흰 머리가 안 나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 염색을 하더라고요.
친구들 중엔 염색 안 하면 백발 수준이라 염색을
안 할 수가 없다고 투덜대는 놈들도 있고요.
심지어 저의 아버지, 어머니도 흰 머리를 가리려고
주기적으로 열심히 염색하셔서 어떨 땐 제 머리가
더 하얗게 보이기도 합니다. ㅎㅎ
저도 나이들면서 자연스럽게 흰 머리가 많이 나기
시작했는데, 여러 이유로 염색을 안 하고 있었어요.
(젊었을 때에도 갈색 등으로 염색은 안 함)
일단, 헤어컷 자주 하는 것도 귀찮아 죽겠는데 ..
옆머리를 극단적으로 짧게 유지하는 스타일이라
한 번 염색하면 사이드서 짧게 올라오는 흰 머리들
때문에 유지·관리가 너무 귀찮을 것 같기도 하고,
비스게에 몇 번 언급했지만, 시력이 극악인 편인데,
염색약이 좋아졌어도 시력에 안 좋을 듯 하고,
무엇보다 나름 그레이 헤어(gray hair)도 나이가
들어가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닌가 했습니다.
(올 그레이 헤어는 아니고, 검은 머리가 훨 많은데,
흰 머리들이 적절하게(?) 섞여 있는 상황)
그런데 주변에서 염색하라는 말을 많이 하더군요.
지인들도 그렇고(대부분 염색하고 있음), 와이프도
자꾸 권하더라고요.
염색하면 훨 젊어 보일텐데, 왜 흰 머리 방치하냐고.
전 귓등으로도 안 들었지만. ㅎㅎ
와이프님은 흰 머리를 싫어해서 한 달에 한 번씩
미용실 가서 뿌리염색을 합니다. 예약 잡기 어려울
때에는 집에서 셀프 뿌염을 하고요.
지난 주말, 와이프님이 셀프 뿌염을 하다가 소파에
뒹굴하고 있는 저를 물끄러미 보고선 .. 바닥으로
내동댕이 치더니 강제로 염색을 해버렸습니다.
(요즘 약은 천연성분이라 눈에 영향 없다나.)
순간적으로 반항하려고 했는데 ... 아시잖아요.
와이프들이 마음 먹으면 반항이 안 된다는 걸.
염색을 하고 나니 와이프님은 '청년이 되었다'며
아주 흡족해 합니다. 첫째 딸내미 반응도 엄마와
비슷했고요.
지인들 중 염색을 눈치챈 이들은 '드디어 염색을
하는구나'라는 반응. 몇 살은 젊어 보인다고.
아, 그런데 ... 너무 까매요.
와이프님이 '다크 브라운'이라고 했는데 ...
제 기준으로는 너무 까맣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군데군데 있던 그레이 헤어가
없어지고 까~~~만 머리카락들이 빼곡히 들어찬
모습을 보는 게 아직도 어색합니다. ㅎㅎ
젊었을 적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까만 머리가
이제는 어색해진 그런 나이가 되었다는 사실에
뭔가 서글퍼지기도 하고.
와이프님은 훨 낫다고 매달 자기 뿌염할 때
따라 오라고 난리인데 ....
전 딱히 그레이 헤어에 대한 거부감도 없고,
(남자는 머리색보다는 머리숱 ... 이라는 지론)
너무 귀찮기도 해서, 가끔 와이프님 셀프 뿌염
할 때 옆에서 혜택 좀 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회원님들은 염색 하시나요?
첫댓글
저는 집안이 백발이고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흰머리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흰수염도 하나씩 나오네요 ㅋㅋ
근데 염색을 고려 안해본건 아닌데 하려니까 너무 귀찮겠더라고요
뭐 결혼도 했는데 누굴 더 꼬실 것도 아니고
그냥 뚜껑 유지나 잘하자고 생각중입니다
예전에 흰머리를 자꾸 뽑아댄게 좀 후회가 돼요 ㅋㅋ
제 직장 선배신 부장님께선 판타스틱4 주인공처럼 흰머리가.. 20대 때부터 나오신다는데 ㅋㅋ
꾸준히 염색을 하고 계시네요
어?? 예전에 비스게에 ai로 생성한 사진
(지붕으로 점프하는 뒷모습) 올리신 것
봤을 땐 뒤통수 부위가 까맸던 것으로
기억이 나서 ㅎㅎ
집안력이 있으니 곧 염색의 세계로
들어오실 지도.
@ΕΜΙΝΕΜ
아! 앞쪽이 좀 하얗습니다 ㅎㅎㅎ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염색 샴푸 씁니다.
어머니 쓰실 때 따라 써서 이젠 제가 사서 어머니 드리고 있습니다.
따로 염색할 필요 없고 입으로 전해지는 염색의 고통(?)을 피할 수 있어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염색 샴푸 아니면 저도 이젠 거의 반백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 세월이여~
어 이거 간단하게 사용 후기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 집에 이거 하나 방치된게 있는데 겁나서 못 써봤거든요
모다모다 쓰고 효과가 없었는데 혹시 어떤 제품 사용하시나요?
@불타는 똥꾸 처음에는 저도 쪼금 걱정을 했는데 그냥 샴푸에요.
다만 거품을 내고 그 상태로 몇 분 방치해둬야 해서 샤워하면 머리부터 감아 거품 내고
그대로 방치한 채 세수 면도 등을 다 한 뒤, 저는 얼추 5~10분쯤은 방치하는 듯, 씻어냅죠.
이유가 뭐든 씻는 게 좀 길어진다 싶으면 다시 샴퓨 짜서 한 번 더 거품 내고 또 방치해 씻어내고.
관건은 얼마나 오래 그렇게 방치해둘 수 있느냐, 이것만 잘해주면 염색 잘 됩니다.
완전히 검게는 아니고 갈색 정도...
아무튼 미용실 원장님이 염색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해주셨어요. :)
@no.1 penny 저도 모다모다 씁니다. 아마 그냥 평소 샴푸하듯이 머리 감으셔서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
저는 거품 낸 뒤 진짜 오래 그 상태 유지하거든요. 그리고 간간히 샴푸 더 해 거품 더내주기도 하고요.
대기업 거 하나도 병용해 썼었는데 그때는 모다모다로 감고 대기업 걸로 한번 더 거품내고 방치하는 번거로움을...
근데 염색할 때 받는 데미지(물론 저는 들어서 아는 거지만) 생각하면 그정도 번거로움은 뭐 할만 한 걸로
거품 내고 오래두기만 한다면 염색은 생각보다 잘 되는 거 같아요.
@인생이다그럴까
아하 감사합니다!
3주에 한 번 커트하고 다음날 집에서 염색합니다. 저도 옆머리를 짧게 자르는 스타일을 유지 중이라 어쩔 수 없이 염색 주기가 짧아요. 지금 물염색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물이 좀 빨리 빠지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두피에 트러블은 없어서 짧은 머리에 염색하기에는 좋더라고요
원래 다운펌도 했었는데 한 달에 한 번씩 다운펌, 염색을 하니 미용실에서 다운펌은 안 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해서 지금은 안 하고 있어요. 당장 트러블은 없어도 두피에 너무 무리가 간다고 해서요. 염색, 다운펌 중에 다운펌을 포기했어요
3~4주 주기로 헤어컷, 다운펌, 염색 하시려면
정말 귀찮으셨겠네요. ㄷㄷ
다운펌이 두피에 진짜 안 좋다고 하더군요.
저도 다운펌 안 하고 그냥 커트를 자주 하는
쪽으로 하고 있습니다.
만45세즈음인데 아직 어려서 그런가 새치는 전혀 없네요. 언제 시작할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 주변도 그렇고 40대 들어서면
흰 머리 나기 시작하는데 ... 복 받으셨습니다!
(집안력 있는 친구들은 30대부터 난리나요)
집안 특성상 흰머리가 이른 나이부터 나는데 아내 덕분에 두 달에 한 번 정도의 주기로 염색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하고 나면 흰머리 스트레스도 덜하고 머리색도 한결 밝아져서 고객들에게 이미지 관리하는 데 이득을 보는 느낌입니다ㅎㅎ
저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머리가 어느정도 좀 길면 염색을 하긴 합니다. 옆머리때문에요. 머리를 그래도 좀 짧게 하고 다니는 편인데, 흰머리가 옆에 나면 좀 그렇긴 하더라구요.
동네 단골 미용실에서 새치염색으로 머리 자를때 합니다. 안하면 흰머리가 보여서요..염색하고 온 날이면 젊어졌다고 하네요 ㅎ
할아버지가 아닌 이상 적어도 직장생활하는 사람은 염색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흰머리를 너무 그냥 두는 사람은.. 늙어 보이는 것도 있지만 자기관리를 너무 안하는 느낌이..
저같은 경우는 자기 관리로 ...
깔끔한 헤어스타일과 2~3주 간격 이발 & 헤어 관리,
옷차림, 악세사리, 위생 등 이런 것들을 더 중시하고,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신경을 쓰는 반면, 흰 머리를
그냥 스타일의 하나로 두는 편이었는데,
아무래도 한국 직장에서는 흰 머리 염색을 자기관리,
더 나아가 매너나 에티켓으로 보는 사람도 심심찮게
있더라고요. (헤어스타일, 옷차림 등에는 관대한데
유독 흰 머리는 신경을 많이 쓰는 듯)
관리 안 된, 성의없는 더벅머리 스타일에 흰 머리가
난무하면, 외모에 신경 안 쓴다는 인식이 더 강하게
드는 게 사실이기도 하고.
전 사이드파트나 언더컷 스타일로 빡세게 관리하며
포마드/왁스로 세팅해서 흰머리 나는 건 크게 개의치
말자는 주의였는데, 와이프님이 좋다고 자꾸 염색을
권하니 ... 고민이 됩니다.
스타일링에 계속 신경을 쓰고, 염색은 안 하거나
뜨문뜨문 할 것 같은데...아 모르겠네요.
앗 저도 안하는데 ㅠㅠ 그렇게 보이는군요
질문이 잘못 됐습니다.
"염색할 모발이 있습니까?" 가
우선 되었어야죠.
죄송합니다. 생각이 짧았습니다. (__) 공손...
저도 머리 커트한 날 바로 집에서 와이프가 염색해줍니다. 저는 양옆 머리 위주로 흰머리가 많습니다. 저도 옆머리가 짧아서 몇주 지나면 흰머리 올라오는데 너무자주 염식은 귀찮아서 어느 기간 정도는 감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