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 [원본 메세지] ---------------------
지금 학원에서 후다닥 와서 올리네요
엄마한테 걸리면 죽기-_- 때문에 띄어쓰기는..걍 대충~
이해를 바랍니다 (__)
조회수 1000이 넘었네요-_-;
전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제 닉네임을 찾아서 읽어보세요~
30편-_-까지 있답니다 허걱-ㅁ-
아 주절주절 말이 많았죠~=_=(그만해! 퍽!)
그럼 재밌게 읽어주세요~
-4편-
자꾸 울고만 있는 혜원이......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이 상상하시는 것처럼....
혜원이는 그 날밤....
그 기집애같이 매끄럼하게 생긴 태원인가 하는 자식한테 성폭행을 당했
던 것입니다.
현주는.... 자기가 좋아서...
그 성혁인가 하는 사람하고.. 그렇게 하룻밤을 같이 잤다지만...
고딩 때 공부밖에 몰랐던 혜원이는... 싫다고 거부했지만...
여관에 끌려가서 그렇게 당했다고 합니다.....
태원이 그 자식이 혜원이에게 그랬다고 합니다.
너희가 좋아서, 이런 거 다 생각하고 우리랑 같이 논 거 아니었냐면
서....
그랬다는 것입니다.
"바보야..... 좀 강하게 저항해보지 그랬어....."
난 혜원이를 탓하며 마구 화를 내고 같이 울었습니다....
"몰라.... 몰라... 술을 마셔서... 힘이 하나도 없었어...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밀어내고 싶은데도 도무지 팔만 버둥거
려지고....
힘이 하나도 없었어....
수연아... 나 이제 진짜 어떡해... 어떡해....."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일은 이미 벌어지고 말았던 것....
돌이킬래야.....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혜원이는 그렇게 울었지만............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근데 그 상황에서.......
난 내가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은 것만 다행스러워 몰래 안도를 하고 있었
습니다.
저... 참 나쁘져.....?
하지만 누구나 다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그 훈영이란 사람이 재미는 없었지만, 그렇게 날 아무 말 없이 보
내줬으니...
정말 다행이라고..
울고 있는 혜원이 앞에서 몇 번이나 생각했습니다.
그 후에 혜원이는 학교에 결석을 밥먹듯 했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우린 현주랑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현주가 성혁 오빠랑 계속 연락을 하니까.....
그 오빠를 통해 태원이란 사람을 한번 만나서 따귀라도 때려주고 싶었지
만..
현주는 싸늘하게 말했습니다.
"야..... 니들..... 구차하게 뭐하는 짓들이야.....
그럴려면 아예 그 오빠들이랑 합석을 하지 말았어야지.... 촌스럽게 뭐
하는 짓이니?"
그렇습니다. 현주가 죽도록 미웠습니다.
혜원이는 그렇게 학교도 못 나오고 아파하고 있는데,
한 여자의 인생이 완전히 망가졌는데 친구라는 게 그런 말만하고 있었습
니다.
그렇게 현주랑은 멀어져 갔습니다.
상처가 아물기를 바라면서 그렇게 시간만 죽이고 있을 때쯤.....
5월이 거의 절반쯤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혜원이는 학교에 나오는 걸 많이 꺼려했습니다.
맨날 자취방에서 그렇게 숨어만 지내고 싶어했습니다.
나는 수업에 재미를 붙이고...
이른바 공부 좀 한다는 친구들이랑 친해지면서 과에 재미를 붙여갔습니
다.
그리고 몰래 짝사랑하는 선배도 생겼습니다.
그 선배는 우리과 93학번 선배였습니다.
이름은..... 김.건.희. 건희 선배....
비가 촉촉하게 내렸던 어느 날, 학과 사무실에 들렀을 때...
창가에 서서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보고 혼자 좋아하기 시작한 사람입니
다.
건희 선배가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 없었습니다.
175센티의 키에 청바지에 니트를 즐겨 입었던 사람.....
그 건희 선배를 생각하니까 또 너무나 괴로워지는군요.....
가슴이 많이 아파옵니다.......
-5편-
건희 선배를 많이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건희 선배도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했는데 (남자 혼자 자취하면... 어떤
지 다 아시져?)
자취방에 찾아가서 반찬도 해주고 그랬습니다.
건희선배는 꽤나 술도 좋아하고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카리스마가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
우리과 여자애들이 거의 모두 건희 선배를 좋아했으니까요....
그렇게 건희 선배를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훈영이란 이름도..
그리고 혜원이를 아프게 했던 그 태원이란 사람도 차츰차츰 잊어가기 시
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건희선배랑 꽤나 친해졌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주말이면 매일 자취방이 아닌, 부모님이 계시는 집엘 가곤 했는데 ....
건희 선배네 집이 아주 멀어서 명절이나 방학 때 말고는 거의 자취방에
있다는 걸 알고는
나도 집에 자주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5월말의 어느 토요일 아침... 삐삐가 막 울렸습니다.
음성메시지...
건희 선배였습니다.
"수연아.... 나 건희다....
지금 시내에 있는 "매직"인데 빨리 나와라. 내가 점심 사 줄께"
전 너무나 기뻤죠.
내가 조르지도 않았는데 건희 선배가 먼저 점심을 사주겠다고 했으니까요....
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진하게는 안했지만 그래도 정성들여 화장도 조
금하고
머리도 풀어서 드라이로 이쁘게 빗어내렸고......
(이때 저의 헤어스타일이 어깨 약간 밑으로 내려오는 긴 생머리였습니
다)
또 치마도 입었습니다.
어떻게든 이쁘게 보이고 싶었습니다.
"매직"은 우리학교 학생들이 자주 가는 분위기 좋은 커피숍이었습니다.
헤즐넛커피가 아주 맛있는.......
자취방에서 한 25분쯤 걸리는 거립니다.
택시를 타고 급하게 도착한 그곳...
떨리는 맘을 진정시키면서 조심스레 커다란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니까
한쪽에서 건희 선배가 반갑게 손을 듭니다.
나도 생긋 웃으면서 그쪽으로 갈려는데.......
갑자기 내 시야에 들어온 것은.......
건희 선배 옆에 여자가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맞은편에 앉아 있는 사람은.....
얼마전 나이트에서 부킹을 해서 만났던..... 조. 훈. 영.....
말없이 술취한 날 택시에 태워 보내줬던 사람...... 이런 우연이란 게
또 있을까요.....
하지만.... 그렇습니다.
전 솔직히 훈영이란 사람을 거기서 다시 만난 것보다도.....
건희선배 옆에 있는 여자한테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로 다가가서는.....어쩔 수 없이 훈영이란 사
람 옆에 앉게 되었습니다.
"빨리왔네? 인사해... 여긴 내 여자친구 미진이야....."
건희 선배가 옆에 있는 여자를 가리키며 말합니다.
여자친구..... 여. 자. 친. 구......
자꾸 그 말만 머릿속에서 맴돌면서 난 눈물이 날 것만 같았습니
다......
미진이라는 여자를 바라보니까 아마도 건희 선배랑 동갑내기인 것 같습
니다.
그리고...
아주 분위기 있는 여자였습니다.......
" 이쪽은..... 내 친구 조훈영....... XX전문대학교 휴학중이야.
다음 학기에 복학할 거고..... 군에서 제대한 지 좀 됐어."
난 훈영이란 사람쪽으로 눈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그 사람도 날 분명 알텐데 아는 척을 하지 않았습니다.
난 그냥 예의상 고개만 가볍게 꾸벅 했습니다.
자꾸만 미진이라는 여자한테 신경이 쓰입니다....
그렇구나..... 날 여기로 왜 불렀냐면.... 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깨
달았습니다....
건희선배가 훈영이란 사람한테 날 소개시켜 줄려고 날 불렀다는 것
을.....
근데 그때 훈영이란 사람이 갑자기 일어섭니다.
"어? 야.... 너 왜 일어서? 화장실 가냐?"
건희 선배가 놀라서 묻습니다.
"임마..... 이런 자리인 줄 몰랐잖아..... 짜식아... 난 또 술 한 잔하
자길래......나왔더니...."
훈영이란 사람의 목소리... 꽤나 저음인 듯 하면서 굵직합니다.
"야야 뭐 어떠냐? 분위기 좋지 않냐? 짝도 딱 맞고....
난 너 좋으라고 우리 귀여운 후배 불렀더니... 짜식아... 분위기 깨지
말고 앉아...
좀 있다 나가서 점심 먹고.... 영화나 보러가자....."
' 귀여운 후배..... '
건희 선배의 말이 제 가슴을 찢어놓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울컥 날 것 같고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선배.... 저.... 그냥... 갈께요...."
간신히 내가 한 말입니다.
"어? 왜? 오늘 선배가 점심 사줄께.... 그리고 놀다가....
훈영이 저 놈... 괜찮은 놈이야.... (나한테 살짝 눈웃음을 치면서) 내
가 소개시켜 줄께....."
그러는 건희선배의 모습을 보며 더 마음이 아파졌습니다.
"아니 그냥....."
변명거리가 없습니다.
"거봐 자식아..... 니가 간다니까 수연이까지 갈려고 하잖아....."
건희 선배는 훈영이란 사람을 탓합니다. 훈영이란 사람이 다시 자리에
앉습니다.
잠자코 있던 미진이란 여자가 한마디 거듭니다.
"그래요.... 훈영씨랑 수연... 씨라고 했나? 우리랑 같이 놀아요...
나중에 저녁 때 술도 한잔 하구요....."
목소리까지 이쁜 여자입니다.
역시.... 건희 선배가 좋아할 만하구나...싶습니다.....
건희 선배 눈에는 내가 그저 어린 후배로밖에 안보였겠구나 생각하
니...
더 눈물이 쏟아 질 것 같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하시길-_-음훗~
카페 게시글
앗뜨거워-최신유머
Re:Re:컴퓨터학원이랑 입시학원 두군데를 다녀서요 -ㅁ- 에고고,, 이따 새벽에 또 올리게쑴다-_-!
십이루키
추천 0
조회 64
02.01.15 20:24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