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있는 물건을 버리는 지적장애 아들
Q. 저희 아들이 중2입니다. 지적장애 2급이고요. 현재 항경련제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영복 가방을 통째로 두 번이나 버렸습니다. 작년엔 핸드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꿔 달라고 하길래 좀 더 크면 바꿔주겠다 했는데 어느 날은 핸드폰 어디 있냐고 물어보니 어떤 아저씨가 뺏어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파트에 cctv를 확인한 결과 저희 아들이 반으로 부서뜨려 던지는 장면이 나왔어요. 너무 충격이었어요. 근데 이번엔 방학하기 전에 수영복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렸다고 해서 한 달 전에 다시 샀어요. 근데 어제 또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어요.
추궁한 끝에 자기가 버렸다고 합니다. 왜 그랬느냐고 물어보니 친구 수영가방이 맘에 들었나 봐요. 그 친구가 던져버리라고 했다고 하는데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달라고 말은 없었는데 왜 그런 행동이 나오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정말 난감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도와주세요.
A. 안녕하세요, 어머니. 답변 드리겠습니다.
아이가 이유 없이 물건을 버리고 거짓말을 해서 놀라시고 속상하셨던 것 같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도통 알 수가 없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하시죠.
우선, 서면 상만으로는 아이의 행동 이면에 있는 생각과 정서를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나 두 가지 사건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하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어머니께서는 아이와의 의사소통 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부모님께 요구할 때 부모님의 반응과 아이가 스스로 선택해서 결정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 보셨으면 합니다.
만약 대부분 아이의 요구가 거절되고 있다거나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 적었다고 판단되신다면, 아이에게 되도록 많은 선택권을 제공해 주시고 그 안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아이의 요구와 부모님의 요구를 절충하는 경험을 많이 제공해 주심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는 자신의 요구가 건강하게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제공하여 자기표현을 늘리는 데에 도움이 되며 자신 삶의 주도권과 책임감을 가지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또 다른 어려움이 있으시면 글 남겨 주세요.
아이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때, 몸과 행동이 대신 말하기도 합니다.
1. 아이의 행동을 “고집”이나 “버릇”으로만 보지 말아 주세요.
지적 장애가 있는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 싫은 것, 불편한 것을 말로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울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자기 몸을 때리는 방식으로 감정과 요구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은 일부러 부모를 힘들게 하려는 행동이라기보다, 아이가 가진 의사소통의 한계와 불안이 행동으로 드러난 것일 수 있습니다.
2. 문제행동이 나타나는 상황을 차분히 관찰해 주세요.
부적응 행동은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특정 상황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낯선 장소에 갔을 때, 어려운 과제를 해야 할 때, 기다려야 할 때, 소리가 크거나 사람이 많을 때 행동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왜 또 이러니?”라고 반응하기보다, 이 행동이 언제, 어디서, 누구와 있을 때, 무엇을 하기 전후에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자기 상해 행동은 반드시 가볍게 넘기지 말아 주세요.
머리를 때리거나, 몸을 물거나, 긁는 행동은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불편감이나 긴장을 표현하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자기 상해 행동이 신체적 공격, 물건 파괴, 반복 행동 등 다른 부적응 행동과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자기 상해가 보이면 단순히 “하지 마”라고 막는 데 그치지 말고, 아이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살펴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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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Matson, J. L., Cooper, C., Malone, C. J., & Moskow, S. L. (2008). The relationship of self-injurious behavior and other maladaptive behaviors among individuals with severe and profound intellectual disability. Research in Developmental Disabilities, 29, 141–148.
Rojahn, J., & Meier, L. J. (2009). Epidemiology of mental illness and maladaptive behavior in intellectual disabilities. International Review of Research in Mental Retardation, 38, 239–287.
Rojahn, J., Zaja, R. H., Turygin, N., Moore, L., & van Ingen, D. J. (2012). Functions of maladaptive behavior in intellectual and developmental disabilities: Behavior categories and topographies. Research in Developmental Disabilities, 33, 2020–2027.
Vrijmoeth, C., Monbaliu, E., Lagast, E., & Prinzie, P. (2012). Behavioral problems in children with motor and intellectual disabilities: Prevalence and associations with maladaptive personality and marital relationship. Research in Developmental Disabilities, 33, 1027–1038.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홍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