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간 밤에 금나팔님이 잠을 못 자는 것 같아서 아침 일찍 문을 두드리니까 문이 열렸는데 몸에 열이 나고 행색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아미동님이 대신 묵안리로 가시기로 하고 혼자 방에 놔두고 나섰습니다.
오후에 안 일이지만 금나팔님이 병원 신세를 지신 것 같습니다.
에스더 원장님이 자상하게 챙겨주신것 같습니다. 삼돌이님에게 전화로 형제들을 좀 쉬게 하라고 지시하신 것 같았습니다.
링거를 꽂고 혈액 검사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한 숨 돌렸습니다.
오늘은 강씨할머니댁 헌 가옥이 철수되었습니다. 마치 007 작전을 짜듯이 조심조심 헐었습니다.싸이몬님이 제일 건강하신 것 같습니다. 끝까지 잘 견디셨습니다.
묵안리의 정원이 넓은 공간으로 드러났습니다. 북극성님이 흡족해 하실 것 같았습니다.
포클레인은 오늘도 쉬지 않고 길을 넓히고 다듬고 배수로를 파고, 벤 나무를 옮기고 집목장을 넓히고 돼지 아버지네 농로도 손을 봐주고 화계교장님댁 앞의 도로도 보수했습니다.
오늘은 짬을 내서 집게차를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나무를 나르고, 돌을 나르고, 돌을 쌓기에 참 편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포클레인도 집게를 장착하면 좋겠습니다.
지켜보는 도중에 집게차가 언덕을 내려오다가 트렉이 빠져서 수리하는 장면을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큰 공부를 두 개나 한 셈입니다.
포클레인을 운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수리하는 일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포클레인의 메터가 171 시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엔진오일을 교체할 시기가 너무 많이 지나갔습니다.
내일 이천 볼보대리점에가서 부품을 사고 오일도 사다가 아미동님에게 갈아달라고 부탁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설곡산에서는 내일 다일 패밀리 모임 준비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뿌셨습니다.
내일은 휴식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하루를 잘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금나팔님의 쾌유를 빕니다. 머슴님을 비롯, 설곡산 모든 가족들의 건강과 평안도......
머슴님... 건강하시지요 ? 저도 일주일간 노동봉사 하면서 묵상하고 머슴님께 효도도 하고 싶습니다. 에스더 원장님이 허락하시면 연락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011-9609-0010 김동훈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