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의 활황세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지난 8월 부산지역 아파트 낙찰률은 전국 최고치와 함께 부산지역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부동산경매사이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산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74.4%로 전국 최고치였다. 이는 지난 10년간 부산지역 역대 최고치의 기록이기도 하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98.4%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산지역의 8월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지난 7월(57%)에 비해 17.4%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낙찰가율은 같은 기간 전국 평균 79.1%에 비해 무려 20%포인트 정도 높은 것으로 부산지역의 뜨거운 경매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부산 지난달 낙찰률 74% 역대 최고치 기록 낙찰가율도 98% 최고
이처럼 부산지역의 아파트 경매시장이 활황세를 유지하는 것은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 때문이라고 지지옥션 측은 분석했다. 중소형 아파트 경매에 30명 이상씩 몰려 평균 응찰자수가 높았다. 또 전체 낙찰건수 81건 중 절반이 넘는 50건이 감정가 보다 높게 낙찰됐다. 감정가보다 높게 낙찰된 물건 대부분이 중소형 아파트였다.
지난 8월 부산지역 아파트 경매 최고 경쟁률은 부산 남구 대연동 삼성아파트 84.9㎡가 차지했다. 첫 경매에서 33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대비 125.2%에 낙찰됐다. 수영구 광안동 광안아파트 38.1㎡는 9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대비 179.2%에 낙찰돼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8월 경남지역 아파트 경매시장도 낙찰가율이 94.5%나 됐다. 전체 낙찰건수 133건 중 감정가를 넘는 물건이 81건이나 돼 낙찰가율이 90%를 넘겼다.
8월 경남 지역 아파트 최다 응찰자는 김해시 장유면 대청리 갑오마을 부영아파트 80.7㎡가 차지했다. 2008년 12월 감정돼 시세와 최저가 차이가 많이 나 응찰자가 31명이나 몰렸다. 낙찰가율 부문은 김해시 삼방동 동원아파트 90㎡가 첫 경매에서 15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132.8%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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