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사용하는 은어
필드에서는 골퍼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들이 많이 사용된다. 처음에는 도무지 무슨 뜻인지 모르다가도 이런 용어에 익숙해지면 골프가 점점 더 재미있어 진다. 물론 남발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필드에 익숙해지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 용어들과 은어들을 정리해 본다.
1. 택시
캐디가 경사(라이)도 일러주고 어떻게 치라고 방향까지 코치했는데도, 자기 멋대로 고집부려 치다가 엄청나게 빗나간 경우를 가리켜 "택도없다!시벌 놈아"라는 뜻으로 약칭 "택시"라고 부른다.
2. 버스
앞 팀을 빨리 쫓아가야 하는데, 잃어버린 공 찾느라고 한참 시간을 끄는 손님을 두고 "버리고 가! 스벌 놈아"라는 뜻으로 "버스"라는 표현을 쓴다.
3. MS
OK 받을 거리도 아닌데 그냥 제 맘대로 주워서 Hole-Out 하는 경우 " MS" 라는 말을 쓰는데 "마크해!시벌 놈아"라는 뜻.
4. 집시
볼을 Hole 가까이에 붙이기도 했고 앞팀과 멀어져, 빨리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Ok 사인을 줬는데도 끝까지 안 집고 악착같이 퍼팅하는 경우, "집어! 시벌 놈아"라는 뜻의 "집시"를 쓴다.
5. 물개
자기 눈으로 공이 그린에 올라간 것을 보고도, 자랑하는라고 "내 공 올라갔지" 하며 물어보는 골퍼에게 하는 말인 "물론이지, 개 XX야"의 준말.
6. 장미
7번 달랬다가 8번으로 바꾸고, 잠시 후에 또다시 7번 달래는 골퍼에게 "장난하냐, 미친놈아"라는 뜻으로 쓴다.
7. 물안개
캐디보고 못한다고 구박하면서 계속 그린 앞까지 ,벙커까지 거리가 얼마냐고 물어보는 골퍼에게 하는 말, "물어보지마! 안가르쳐줘! 개XX야"라는 뜻.
8. 아가씨
가라(연습) 스윙을 몇 번씩 하는 골퍼에게 하는말 캐대들이 제일 싫어하는 골퍼를 두고 쓴다. "아직도 가라스윙하냐?시벌놈아"
9. MBC
퍼팅하려는데 자기 차례도 아니면서 앞에서 얼쩡거리고 있는 골퍼에게 MBC!"라 한다. 마크(M)하고 비켜(B) 씨(C)벌 놈아!!
10. S B S
동반플레이를 하던 사람 중, 룰 등의 문제로 갈등이 생겼을 때, 옆에서 지켜보던 또 다른 동반자가, "SBS!" (싸우지 말고, 비켜! 씨벌 놈아!!)
11. K B S
샷 전에 가라스윙 많이 하며 시간을 끄는 골퍼에게, “KBS!” (가라스윙 하지 말고 비껴 서! 씨벌 놈아!)
12. C E O
엣지 올려놓고 의기양양하면, “CEO!” (씨벌 놈아! 엣지도 온 그린이냐?)
13. C I O
제주도 온그린, “CIO!” (씨벌 놈아! 이것도 온그린이냐)
14. 아우디 파
4개 홀에서 연속으로 파 세이브 했을 때 부르는 말이다. 보통 골프장에서는 파를 했을 때 스코어 카드에 ‘0’이라는 숫자로 표시하는데 동그라미 4개가 연결된 아우디자동차의 로고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15. 사이클 버디
파3, 파4,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했을 때 사용한다. 순서는 관계없고 세 가지 홀에서 모두 버디를 한 경우 ‘사이클 버디’라고 한다. 야구의 사이클 안타와 같은 개념이다. 정식 야구용어로 하자면 ‘사이클링 버디’다. 제주도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는 사이클 버디를 할 경우 고급 승용차를 상품으로 내걸기도 했다. 그만큼 달성하기 쉽지 않은 기록이다.
16. 일파만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보통 첫 홀에서 플레이어 중 한 사람이라도 파 세이브를 하면 다른 동반자 모두 ‘파’로 기록해주는 경기보조원들의 선심성 이벤트 겸 멘트다. 비슷한 표현으로 ‘천파만파’도 있다.
17. OECD
플레이어끼리 일정 금액을 걷고 이후 매 홀에서 승자가 일정금의 상금을 받는다. ‘OECD’는 본인이 냈던 돈의 본전이 되면 마치 ‘경제협력 기구’처럼 개도국의 원조에 나서게 된다. 정한 룰에 따라 벙커, 해저드, 트리플 보기, 스리퍼트, OB등에 빠지거나 기록할 경우 딴 돈의 일부를 다시 벌금으로 내는 스킨스 게임의 일종이다. 처음부터 기세를 올린다고 좋아할 필요가 없다. 마지막 홀에서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가 되는 게임이다. 베트남에서는 이것이 변형되어 먹자마자 OECD에 가입시키고 칠거지악이라고 하여 7가지 벌금 종류가 있으며 벙커에서 2번치거나 물에 2번 빠지거나 4퍼트를 하면 한번 벌금으로 끝나지 않고 자본금 한도 내에서 모두 토해내야 한다. 그러나 자본금 이상 돈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심각하게 분쟁하지 않는 이점이 있다.
18. OECD 조폭
OECD와 같이 진행하지만 버디를 하는 골퍼에게 모든 권한이 주어진다. 예를 들어 17번 홀까지 한 명의 골퍼가 상금을 독식했다. 그러다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돈을 딴 사람은 보기를 하고 돈을 잃고 있던 다른 골퍼가 버디를 하면 그 골퍼의 돈을 모조리 뺏어 올 수 있는 게임이다. 골프도 인생도 한방이면 역전이다. 도중에 버디를 하면 돈을 많이 딴 사람의 것을 몰수하고 마지막에는 전체를 몰수한다. 이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이런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돈을 먹을 수 있다는 가냘픈 희망을 가지게 하는 면에서 그리고 돈을 한사람에게 몰아서 비용을 물게 하는 면에서 조폭게임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골프들이 많다.
19. USA
그린에서 가장 먼 거리에서 첫 퍼트를 했는데도 턱없이 짧아, 두 번째 퍼트도 다른 동반자들 보다 먼저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렇게 얘기한다. ‘U(You) still away’에서 따온 말이다.
기타로 퍼팅할 때 홀을 훨씬 지나가게 길게 치면 “장모님이 좋아 하겠네”라고 한다. 길게 쳤으니 밤에도 자기 딸을 즐겁게 해 줄 것이라는 은어이다. 홀에 못 미치게 치면 공무원 퍼팅이라고 한다. 소신이 없게 친다는 것이다. 퍼팅의 기본은 “Never up Never in"이라는 중요한 격언이 있다. 좌우간 홀에 다다르지 못하면 절대 홀로 들어갈 수 없다는 진리다. 그러니 퍼팅할 때는 홀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일단 홀을 만지거나 지나가게 해야 한다. 홀을 핥아서 공이 들어가지 않고 나오는 경우는 ‘음부희롱 죄’에 해당한다고 한다.
드라이버 장타자는 별로 겁낼 필요가 없다. “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나?” 라는 말이 이때에 해당된다. 그러나 장타이면서 매번 페어웨이에 공을 떨어뜨리는 골퍼와는 절대 큰 내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이런 사람은 프로보다 더 무서운 골퍼다. 이런 골퍼들은 거의 매일 필드와 연습장을 드나드는 황야의 무법자 같은 골퍼들이다. 그러나 보통 장타자들은 그린 근처까지 잘 쳐놓고는 Second Shot을 퍼덕인다. “학교 옆에 산다고 공부 잘하나?” 라는 말이 여기에 해당된다.
골프장의 홀의 직경은 108mm 이다. 센티로는 10.8cm가 된다. 이 구멍에 넣기 위해 108번뇌를 겪게 되고 십팔(10.8)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골프는 공을 십팔 개의 홀에 넣어야 끝이 난다. 그래서 영어를 쓰기를 꺼려하는 북한에서는 골프를 “십팔 구멍에 공알 넣기”라고 한다는 농담도 있다. 이런 점에서 골프와 섹스의 공통점을 살펴보자.
골프와 섹스는 홀에 집어넣는 것이 목표이고 승패는 힘보다 섬세한 테크닉에서 좌우된다. 들어갈 때 나는 소리가 플레이어를 짜릿하게 하며 주위는 부드러운 잔디로 둘러싸여 있다. 잘 안되면 기술부족을 반성하기보다 연장을 탓하며,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부드럽고 유연한 스윙의 정확도가 비거리를 보상 받는다.
4~50대 아자씨들이 골프를 치러 갔다..
30대 캐디 아가씨가 이뻤는지,
19th hole을 외쳤다!!
물론 끝나고 같이 한번 어떻게 해보자는 제안을 했다..
그러자 그 캐디 아가씨가 이렇게 말했다.
"물안개~"
도대체가 무슨 뜻인지 몰라 물어봤다..
"물론 안되지 개 새기야~" (^^)
허걱..
그래도 아자씨들 끈기를 버리지 않고
이번엔 지나가던 40대 아줌마에게 추파를 던졌다..
그랬더니 이번에도 "물안개~" 이런다..
"물 안나와도 개안나?" 이런 뜻이랍니다.. ㅠㅠ
그래서 기분이 잡쳐서 그냥 집으로 가기 위해
차를 몰고 가는데..
이번엔 50대 아주머님이
차를 쫓아 오면서 "물안개~" 이러는 거예요..
"물어도 안보냐 개 새끼야~~" (헉~~?)
혼쭐이 나서 집에 왔답니다..
집에 와선 샤워하고 걍 누워 자려고 하는데,
아니 이번엔 마눌이 "물안개~" 하는거겠죠..
아니 건 또 뭔 얘기냐?
"물어도 안서나 개 새끼야~~"
이런 말이래요.. ㅋㅋ
즐건 하루 되세요..
첫댓글 곹프장한번 가보지않은 소인은 몰라도 될것같구 아자씨는 마눌에게 물안개소리 듣지않기를.......
오바마도 있다!------------- 무얼까? 정확하게 맞추면 술한잔 사주지---